CAFE

─‥지보면 소식

부평초같이 떠도는인생.김병연 시

작성자성인봉 (지보)|작성시간24.03.24|조회수45 목록 댓글 1

蘭皐 金炳淵

平生未暇踏名區
(평생미가답명구)
평생 바쁘다며 이런 좋은 곳을
오지 못했는데,

白首今登安養樓
(백수금등안양루)
흰머리 날리며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다.

江山似畵東南列
(강산사화동남렬)
강산은 그림같이
동남으로 펼쳐 있고,

天地如萍日夜浮
(천지여평일야부)
천지는 부평초같이
밤낮없이 떠돈다.

風塵萬事忽忽馬
(풍진만사홀홀마)
세상 온갖 일로
말 달리듯 헐떡이지만,

宇宙一身泛泛鳧
(우주일신범범부)
우주 속의 이 한 몸은
오리같이 헤엄친다.

百年幾得看勝景
(백년기득간승경)
백 년을 산들 이런 절경
몇 번이나 볼 수 있을까,

歲月無情老丈夫
(세월무정노장부)
세월은 무정하구나,
나는벌써늙어버렸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성인봉 (지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24 세월은무 정하여 늙는것 막아주지 못하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