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눔이 그눔이다
아사리밧 일 소
번드르르한 평론가라는 눔을 보면
상당한 식견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이는 불의(不義)편을
알 듯 모를 듯 옹호하고
어떤 이는 보다 뚜렷이 대놓고 옹호
하여튼 입 훈련이 잘 되어서
출연료 받고 원고료는 부상으로 배부른 직업
그런데 정도 문제는 다르지만
양시론과 양비론에 도가 튼 사람
이 사람이 지팡이로 동해의 물길을 가른다
그래서 민초는 그눔이 그눔이라 피곤
이눔을 통째로 똥통에 넣으라고 입를 실룩
감방에는 면역이 되어서 밥이 아깝다고 난리
세상은 거시기든 머시기든
편들고 반대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도깨비인지 이무기인지 모르게 처세하는 사람
겪어서 본 6년은 진실로진실로 피바다
양시론 펴서 국폐의원 하다가
이런 가운데 자진 사퇴하는
몇 눔이 있는 것에서 희망을 찾아야할 판
그러나 사단 규모 이상의 묘 자리를
분양되어야 쓰겠는데 그것은 연목구어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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