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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행시사행시◈

[[삼행시]]망원경

작성자위대한삼행시|작성시간24.03.02|조회수34 목록 댓글 4

 

 

-저녁놀-

 

애달픈 핏빛 절규 하늘을 멍들이네

간다고 아주 가는 이별은 아닐지라

장대한 제왕을 보내는 지상의 아첨이리

 

-밀당-

 

애틋한 눈빛

간곡한 말보다도

장부를 녹여

 

 

-망원경-

 

망망한 밤하늘에 별 무리 바라보니

원근감 간데없고 별의별 쏟아지나

경계를 어이 지을까 별세계를 노니네

 

-내 마음-

 

망상의 왕국

원한 것 다 이루는

경이로운 왕

 

 

-풍선-

풍성한 식사
부풀어 오른 온몸
해맑게 승천

 

-풍부해-

 

풍성한 햇살 받아 파릇한 나뭇가지

부는 봄바람에 살랑살랑 춤추니

해맑게 지저귀던 새 입맞춤하려 드네

 

 

-야망ㅡ 

초라한 말단 
승진의 꿈을 품고 
달아오른 眉(눈썹)

 

-박-

 

초가지붕에 둥지 튼 커다란 박 하나가

승천의 날 꿈꾸는 예쁜 알처럼 보였는데

달빛이 품어 주던 밤 새끼 달인가 했노라

 

 

-지구를 품은 달-

백색의 자궁

만삭되는 보름날
부화할 지구

 

-짥은가 긴가 그것이 문제로다-

 

백이란 숫자는 작지면 백 년은 길다

만년의 역사는 길지만 백 년은 짧다

부부로 인연 맺어 살아 갈 반백년이여

 


-밤하늘-

해 삼킨 죄로
별 수 만개 내주고
달 차등 상납

-그대는-

 

해처럼 뜨겁고 열정적인 그대는

달 같은 곱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별인양 내 가슴을 헤집으며 빛난다

 

 

-겨울나무-

 

빈 마음 자락

가신 임이 그리워

지새운 계절

 

-빈가지-

 

빈 잔에 술처럼 사랑이 차오른다면

가슴에 찰수록 가벼워지는 반작용에

지상의 행복 누리며 구름 위로 날 텐데

 

 

-초인종-

 

초대한 손님 있나, 자꾸만 누르나요
인권이 없는 나는 진종일 시달리네
종 치는 내 삶의 행복은 언제쯤 열리리

 

-위문 공연-

 

초로와 같은

인생사 달래주는

종달새 노래

 

 

-사각형-

 

사는 게 답답함이 네모진 벽 탓이야

각 없는 하늘 아래 둥글게 살고픈데

형틀에 찍혀 나오는 사각형의 도시여

 

-왜곡 현상-

 

사라진 나날

각기 시간 속에서

형태 변화해

 

 

-해돋이 새아침-

 

해맑게 웃는 얼굴 제왕의 참 모양~새

돋아난 후광 속에 어둠을 깨친 자~아

이 몸을 훨훨 불태워 빛이 되란 가르~침

 

-일출-

 

해 낳는 바다

돋아난 산고 속에

이는 금물결

 

 

-당신도 해-
 
환하게 등장
영광의 빛을 주는
해맑은 당신
 
-당신은-
 
환하게 내 삶을 밝혀주신 해님처럼
영혼을 어둠에서 건져주신 주님처럼
해맑은 미소와 사랑을 뿌려주셨습니다

 

 

-명성-
 
터진 꽃망울
미려히 피어나니
널리 퍼진 향
 
-아이의 눈물-
 
터뜨린 눈망울에 진주가 주렁주렁
미소보다 예쁘게 볼을 타고 흐르면
널 보는 엄마 아빠는 가슴에 담는다


-너-
 
아름다운 너
무슨 말로 표현해
나만의 사랑
 
-아무나 주식 하나-
 
아리게 밀려드는 어둠 같은 절망이여
무던히도 기쓰고 주식 투자하였건만
나날이 줄어드는 돈에 헛웃음뿐이구나


-야망-
 
조그마한 눈
달도 품을 수 있는
원대한 호수
 
-조각구름이-
 
조각구름이 엉겁결에 흩어지려 하네
달콤한 솜사탕 후 부는 아이들 입김에
원한 것 없어서 자유롭기 매일반이런가

 


-봄-
 
시 솟는 계절
금맥에서 금 솟듯
치솟는 시혼
 
--시원한 봄바람이-
 
시원한 봄바람이 머물다 간 가지엔
금세라도 파릇한 새싹이 움트려는지
치솟는 싱그러움에 나도 같이 춤추네

 


-눈-
 
별나게 빛난
천상의 은하 같은
지구인의 눈
 
-별천지-
 
별천지 따로 있나 나 머문 곳곳마다
천만 개의 별빛과 기쁨 쏟아지거늘
지그시 밟고 지나간 자리엔 꽃 피더라

 


-인생은-
 
세월 값으로
상납할 목숨이니
맛나게 살자
 
-세상맛-
 
세상이 야속해도 정 주고 사는 인생
상표인 이름 걸고 나만의 터 닦으니
맛없는 쓴 약 같아도 애써 웃음 짓는다

 


-무소유-
 
무 하나 둘 셋...
소유한 무 장사꾼
유유한 세월
 
-마음은-
 
무한한 상념으로 들끓는 마음일랑
소유하지 못한 미련의 용광로이거늘
유한한 생명 짓누르는 고통에서 벗어날까


-들장미-
 
들춰진 내 얼굴엔 임자가 없답니다
장난기 발동하여 꺾지만 말아줘요
미미한 존재이지만 만인의 꽃인 걸요
 
-들장미-
 
들녘의 얼굴
장미빛 꿈을 주는
미소의 향기

 


-사랑은-
 
군것질처럼
사람을 당기는 힘
들뜨게 한 맛
 
-님은 매난국죽-
 
군기 든 병사처럼 곧은 대나무에
사랑 물든 국화향의 고아한 매화런가
들어선 햇살 빚어낸 난초의 고고함까지

 


-지구-
 
다 같이 공유하며 한세상 살아갈지구
양 손에 부귀영화 쥐려고 경쟁할지구
성실히 임무 마치면 비우고 떠날지구
 
-한풀이-
 
다듬이 소리
양양히 퍼져나간
성토의 곡조
 


-무아지경-
 
정성스럽게
화장하는 여인의
수려한 자태
 
-그런 시대가 있었나?-
 
정에 웃고 우는 소박한 마음일랑
화사한 눈인사에도 애간장 타는지라
수시로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하시구려

 


-방귀-

 

향기의 제왕

상대방 안 가리고

성큼 다 준다

 

-나비가 나라면-

 

향긋한 꽃을 찾은 나비가 나라면

상큼한 꿀을 빨다 내가 누군지 잊고

성대한 만찬 즐기고 훨훨 날아가겠지

 


-사냥감 -
 
화살촉 눈빛
살인 미소 한 방에
시한부 사랑
 
-꽃과 나비는-
 
화려한 꽃과 나비는 서로 반해서
살뜰히 반겨주며 사랑을 나누나니
시새워 예뻐져가는 정취에 취하구려

 


-웃음은 묘약-
 
해맑게 웃는
당신 품어 안으면
화색이 도네
 
-해답 없는 인생사-
 
해답 없는 인생사 행복을 갈망하며
당면한 고갯길도 힘차게 나아가니
화려히 피어오르는 꽃길이 열리더라

 


-화장품-
 
화살 같은 세월 속에 빛바랜 얼굴이여
장미보다 곱다던 찬사는 언제던가
품었던 아름다움의 유효기간이 섧구나
 
-살아있는 꽃-
 
화사한 님은
장미보다 더 고운
품어 안는 꽃



-감나무-
 
감 잡고 싶어 애타는 마음에
나는 늘 감을 지니고 다니나니
무슨 느낌이 안 올 때 감을 쥔다
 
--잎의 소리-

감 익을 무렵
나뭇잎은 지면서
무소유라네


-내 님은-
 
원한 것 모두
두루 사랑해 주니
막 꽃 핍니다.
 
-원두막-
 
원 없이 넓은 하늘 지붕인가 병풍인가
두루두루 푸른 정기 온 몸을 휘감싸니
막걸리 한 잔 두 잔에 취하는 건 세상이라

 

 

-불공평한 세상-
 
잘생긴 녀석
난해한 문제조차
척척 풀어내
 
-잘난 걸 증명해-
 
잘해서 나서는 건 지도자감이라면
난 못해서 응원만 하는 관중 되리니
척박한 정치판에서 꽃피운 의인되소

 
-그대는-
 
그리움일까
대장부 가슴에는
는개 내린다

 

-그리움-

 

그리고 싶은 얼굴이라서 그리움일까

대할 수 없는데 대화하는 듯 말하면
는개에 적신 듯 눈가가 촉촉해진다 

 

 

--코로나--
 
치솟는 질병
유행되어 번지니
제한받는 삶
 
-계획이란 것은-
 
치솟는 새벽 해처럼 시작은 늘 웅대해
유지될 내 안의 힘찬 에너지가 필요해
제어할 통제 속에서 끝까지 나아가야 해

 


-시-

시인의 삶이
간절한 울림 되어
속삭이는 말

 

-혼돈의 마음-

 

시새워 폭포수처럼 부서지는 언어에  

간장이 녹을 듯한 혼돈의 마음이려니

속에 든 그 정체를 밝히고자 글을 쓰네

 

 

-무지개-

 

무슨 수로 그렸을까 곱기도 하지

지나가는 저 구름은 알고 있을까

개나리야, 진달래야 너흰 보았니

 

-천국의 문-

 

무수한 꿈이

지상 위로 승천해

개화한 왕국

 


-하늘 아래 머무는 곳-

 

하늘아래 머무는 곳 어딘들 내 안인데
우리 집이 따로 있나 정들면 그만이지
스르르 눈이 감기면 세상 천지 없더라

 

-우리 집-

 

하얀 꿈 둥실
우리 가족들 둥지
스민 둥근 해
         

 

-노다지-

 

노을 진 산마루엔 철없이 단풍 드니

다다른 눈길마다 철없는 호강이라

지는 해 남긴 뒷자리엔 금빛 파문만이

 

-애인의 얼굴-

 

노란 금덩이

다이아몬드 보다

지극히 빛나

 

 

-대쪽이 곧다해도-

대쪽이 곧다해도 속까지 꽉 찼을까
나직이 속삭이는 고해가 애달프다
무심한 대를 탓하며 늘 푸르게 서있네

 

-무심-

 

대숲의 노래

나는 곧고 푸르오

무엇을 바래

 

 


 

 

찗은 행시 모음

 

대한 향연

지가 차려 놓은 

 해의 만찬           - 오곡백과

 

 

 같은 세월

상하게 머금은

치 있는 잎             - 단풍잎 -

 

 

러선 축복

해와 사랑으로

로를 격려                   - 내 이웃 -

 

 

도는 감정

여쁘게 피어난

술 같은 꽃               - 웃음꽃 -

 

 

바람이 살랑

얀 벚꽃 떨궈주니

어선 연인들                   - 모두가 주인공 -

 

 

정한 사랑

번 해본 사람은

의 수호자                   - 진한 정 - 

 

 

일한 선상

복을 담고 가는

에 든 가객            - 동행 길 

 

 

백의 마음

꽃처럼 피어난

맑은 사랑              - 첫사랑 -

 

 

 맑고 깨끗한 이슬이가
 가슴 적시는 날엔
픈 별 하나 떨어진다         - 참이슬

 


 쾌적한 호숫가에 앉아
상의 낚시 드리우니
쩍 걸려든 달과 배 한 척        - 풍월주인 -

 

 

달픈 여정

존의 사명 안은

기찬 항쟁                 - 생명의 본질 -

 


 인생은 허망하다고
슬과 같다고 말하기에
며시 웃고 한잔합니다         - 참이슬 -

 

 

혼의 문턱

빛 핏빛 파문의

의 절규                   - 저녘노을 -

 

 

마른 육체

조는 모성의 자궁

감한 태아                    - 생 

 

 

골짜기
장 넘기는
소리 바람 소리       - 산은 책이다 -

 


-비의 단상-

비가 시 되어
온 마음을 적시니
날듯한 시심

 


-고기 보다 시-

야심한 달밤
한가로운 낚시꾼
시 한 수 낚네

 


-자연 콘서트-

산뜻한 울림
새파란 숲 깨우는
가왕의 노래

 


-너의 마음씨-

마법의 화단
음지에서 피운 꽃
은은한 향기

 


-바로 너-

다정한 눈빛
이쁘고 강렬해서
아주 die아

 


-사랑은 공짜-

영원한 사랑
원없이 한 가치는
한화로 영원

 


-애인-

입~에 닿으면
술~술 녹아 내리는
주~술에 휘청

 


-밤하늘-

하 많은 별이
늘어져서 휘었나
가없이 둥글

 


-대지의 빗자루-

산들 바람에
구름을 쓸고 있는
경작지 수수

 


-잔인 해-

새로운 해는
아침 마다 뜨지만
침략당한 밤

 

 

-식욕-


새봄이 온~바
아기도 힘이난~가
침만 삼키~지

 


-장대한 이별-

해 삼킨 서산
지구의 피눈물로
기약한 내일

 


-무더위-

달아오른 해
구름 내쫒고 쨍쨍
지구 달구지

*

지구 달구지
거꾸로 읽어도 지구 달구지

 


-음머-

송하면 나야
아주 목청이 좋지
지구가 들썩

 


-누드화-

누구 애타게
드러누워 유혹해
화폭발하네

*
화 폭발하네
화폭 발하네

 


-나약한 인간-

강한 자만이
추위와 맞서다가
위세에 꺾임

*
강한 자만(스스로 잘난 체함)이
강한 자(사람)만이

 

 

-가왕의 공연-

조용히 일다
용솟음치는 태풍
필받은 오빠

 


-천상의 악기-

이슬방울이
미끄름 타는 성대
자연의 소리

 

 

-개 나리 꽃-

꽃밭에 싼~ 개
피니 노란 빛이~ 나
네 영혼이~리

*
개 나리 꽃(똥)

 

 

-부부-

사랑한 사이
이상을 나눈 사이
다 준 사이다

 


-풍요-

바라만봐도
다 찬듯한 포만감
가뿟한 마음

*
마음이 꽉 차면
무거워지는 게 아니라
가벼워져야 한다.

재물이 금고에 꽉 차면
그 찬 만큼
지키려하는 욕망만 득세해
마음은 그 쌓은 재물 만큼 무겁다.

 

 

-진달래 꽃-

피 뿌리고~진
지난 불같은 한~달
꽃청춘 도~래

 

 

-대관식-

기나긴 행렬
러시하는 대자연
기꺼운 비행

 

 

-쑥쑥이-

콩콩 뛰놀다
나날이 크는 아가
물오른 재롱

 

 

-이미지-

청춘의 꿈이
포도 송이 가득히
도도히 맺힘

 


-꿈-

보 자리 비면
행하니 하늘 날지
기는 아가야

 


-작품-

예쁜 눈과 귀
술래잡기 끝판 왕
가뿐히 생포

 


-인조 새-

비상하는 새
행하니 구름 위로
기꺼운 여행

 

 

-회사원의 소망-

상큼한 바람
여린 꽃망울 슬쩍
금빛 환희여!

 


-자유-

일상을 망각
요리조리 두둥실
일어난 환희

 

 

-닭은 낚시꾼!-

한 입에 하나
겨를 언제 다 먹나
울컥한 돼지

한가해 보여
겨 낚는 부리를 봐
울고 싶다네

한군데 모여
겨울을 쪼고 있는
울 안의 암탉

 

 

-화가와 나-

미모에 홀려
인사불성 되어도
도는 운치만

 

 

-야한 생각-

솔솔 바람에
방울방울 춤추는
울창한 숲속

 


-아이-

꽃이 나비고
나비가 꽃이래도
비상한 시인

 

 

-송구영신-

연 줄에 훨훨
하늘하늘 나는 연
장대히 띄움

연(년), 줄(세월)

 

 

 -강아지-

 

개 자식

파란 귀염둥이

많은 광대

 

 

-짝사랑-

 

 눈에 퐁당

눈 속에서 허위적대는 포로

 

 

-사랑-

 

 눈에 반짝

 속에서 별 낚는 신선 

 

 

 -양학선-

 

(羊)이

(鶴) 처럼 날아 올라

(仙)에 이른 경지 

 

 

 -신기술-

 

 손은 스프링

(鶴) 처럼 날아 올라

(線)그은 1080도 

 

 

가면

 

가짜 얼굴에

면해진 자존심

춤추는 본성

 

 

꽃축제

 

꽃의 향연에

축의금 내는 인파

제철 만난 삯(싹)

 

 

봉사

 

봉 같은 그년

사랑에 눈 먼 봉사

눈 뜬 행복


 

표정

 

표현의 예술

정념(情念)이 움터

무시로 핀 꽃

 

 

파도

 

파! 하고 밀려와

도(島)에서 부서지는 멜로디

 

           

하늘

 

하염없이

늘어서서 휜 지붕

 

 

낚시꾼

 

낚아채는

시 한 수

꾼에게 걸려든 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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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위대한삼행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07 감사합니다.
  • 작성자인 정 세 계 | 작성시간 24.03.03 너무나 멋지십니다.또한 너무나 대단하십니다.
  • 답댓글 작성자위대한삼행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07 잘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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