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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행시사행시◈

야한 요술 램프의 요정

작성자위대한삼행시|작성시간24.05.10|조회수20 목록 댓글 0


-야한 요술램프의 요정-

뭐랄까?
직업이든 인물이든
모든 면에서
평범을 오르내릴 듯한 청년은
늘 최상의 여자에게만 끌렸다.

거의 십수 년을 한 달에 한 번 꼴로
여자의 냉정한 말을 들었다.

"제발 귀찮게 하지 말고 저리 가세요.
난 당신에게 손톱만큼의 관심도 없어요."

그 평범함을
최신형 람보기리니 인양 앞세워
여자를 홀릴만한
용기도 언변도 선물도 없이
밀어붙이는 청년의 무모함이 문제다.

그러는 사이 청년은
여성의 품에 한 번도
안기지 못하고
중년이 된 신세를 탓하며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다.

아니! 여기는 야한방인데 스토리가
야해질 것 같지 않잖아!

산속에 들어간 불쌍한 중년은
마침내 거의 90도로 꺾어진
절벽에 다다랐다.

그의 마음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여자.
지니 이름을 외치며 뛰어내렸다.

그 절벽에서 뛰어내리면
시공의 강을 건넌다.

그가 외쳤던 지니가 나왔다.

그 지니가 요술램프의 지니라고 하면
너무 진부하겠지만,
이제 와서 다른 차원의
그가 사랑했던 지니라고 하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진다.

지니는 중년의 남성에게 자초지종을 말했다.

"주인님 저는 램프 속에서
빠져나와 자유론 몸이 됐는데,
지금의 시공 속에 갇혔습니다.
제 이름을 부를 때 빠져나오며
주인님의 소원을 들어줍니다."

아니, 언제 야한 행시가 나오냐고?
그렇군!

"단 조건이 있습니다.
제가 3가지의 소원을 들어주는데,
제가 뛰운 그 운에 맞춰 쓴
그 야한 정도만큼의 소원을 이룹니다."

중년은 지니의 말에 화가 났다.
차라리 날 죽게 내버려 두지
이게 뭔 고문이냐며 하소연했지만
다 부질없었다.

왜 하필 야한 삼행시가
소원의 키가 되냐고
청년의 한이 서린 게 그것 아닌가?
여성 품에 안겨보지도 못하고 죽으려 한
모든 것에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다.

지니는 드디어
거시기로 운을 띄웠다

순둥이 같았던 청년은
거침없이 운을 낚아 채서
술술 읊었다

거♡침없이 올라타 불나게 쑤셔 박으니
시♡새워 새나오는 환희의 신음 소리여
기♡억하라! 육체와 영혼이 하나 된 이 순간을

지니는 약간 멋쩍은 표정으로
소원을 말하라 했다.

"나의 젊음을 다오"

한순간 18살 청년이 된 자신의 모습에
흡족했다.

지니는 두 번째 운으로 시작해를 주었다.

시♡리던 몸뚱이 여체를 관통하니
작♡두날에 베인 듯 짜릿한 전율이여
해♡머에 짓눌린 삶의 고통도 사라 지누나!

이번에도 지니는 소원을 들어 주었다.
청년은 금세 이민호의 얼굴이 되었다.

지니는 마지막 운으로 또하자를 주었다.

또♡렷한 눈동자는 천국행에 몽롱하고
하♡애진 입술엔 천사들이 나올 듯하는
자♡웅의 위대한 연주회는 계속 될것이다

지니는 야하진 않지만 그럴듯해서
세 번째 소원도 들어주었다.

청년은 온갖 금은보화와 이민호의 얼굴이
돼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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