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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추석 - 환상적인 만월(滿月) - 매기의 추억

작성자송 운|작성시간16.09.12|조회수1,633,138 목록 댓글 20

도시의 추석


여기서 30년 살았으니
이제 여기가 고향이제!
하던 김씨도
고향 찾아 떠났다

집 팔고 논 팔고
광 속의 종자씨까지 모조리 훑어왔다던
이씨도
홀린 듯 훌훌 나섰다

다 떠나버려
졸지에 유령의 城이 된 도시

그간
욕심이 너무 컸던 거야!
너무 메마르게 대했어!
사치심과 이기심만 가르친 꼴이지...

회한이 번지는
회색 지붕 위엔
달마저
어느 놈이 챙겨 가버리고 없다.


○ 글(詩) : 정소슬
○ 음악 : 메기의 추억
Maggie - Jean Redpath
○ 편집 : 송 운(松韻)






         
        매기의 추억
        
           / 작사 윤치호
        
        1. 
        옛날의 금잔디 동산에 매기 같이 앉아서 놀던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매기 아~ 희미한 옛 생각
        동산 수풀은 없어지고 장미화만 피어 만발하였다.
        물레방아 소리 그쳤다 매기 내 사랑하는 메기야~
        
        2. 
        옛날의 금잔디 동산에 매기 같이 앉아서 놀던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매기 아~ 희미한 옛 생각
        지금 우리는 늙어지고 매기 머리 백발이 다 되었다.
        옛날의 노래를 부르자 내 사랑하는 매기야~
        
        
        
        
         
        우리나라도 정지용 시인이 지은 ‘향수’라는 시에 곡을 붙여 
        아름다운 노래로 불려지고 있듯이 ‘매기의 추억’도 시에다 
        곡을 붙인 것이라고 한다. 
        
        노래의 주인공 Maggie Clark은 1841년 7월 캐나다 온타리오
        에서 태어났고 <매기의 추억> 이 시를 쓴 George Johnson
        (1839∼1917)은 캐나다 출신으로 Toronto 대학을 졸업하고 
        교직생활을 시작하면서 그 시절 제자였던 Maggie Clark 이 
        두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들은 매기의 집 근처 개울가에서 만나 데이트를 즐겼고 
        1865년 결혼, Ohio주에서 신혼생활을 하면서 그곳 학교에서 
        근무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매기는 결혼한 지 채 1년도 못되어 결핵으
        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Johnson은 Maggie가 곁을 떠나
        자 실의의 나날을 보내다 실의를 벗어나기 위해 매기와 추억
        이 서려있는 Cleveland를 떠나 Toronto로 돌아와 사랑하는 
        매기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으로 나날을 보내다
         “매기의 추억”이라는 시를 지었다고 한다. 
        
        그 후 Violinist이자 가수·작곡가·지휘자인 James Butterfield
        (1837∼1891)가 1866년 이 시에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든 것이 
        바로 '매기의 추억'이라는 곡이다.
        
        <매기의 추억 가사> 
        
        The violets were scenting the woods, Maggie, 
        Their perfume was soft on the breeze. 
        제비꽃 내음이 숲속에서 풍겨오고 
        그 향기가 산들바람에 실려 부드럽게 다가왔어요 매기여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처음 고백했을 때, 매기 
        당신도 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지요 
        
        The chestnut bloomed green through the glades, Maggie, 
        A robin sang loud from a tree. 
        숲 속의 빈 터에서 밤꽃이 푸르게 피어나고 
        나무에서 개똥지빠귀가 크게 노래 불렀어요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처음 고백했을 때, 매기 
        당신도 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지요 
        
        A golden row of daffodils shone, Maggie, 
        And danced with the leaves on the lea. 
        늘어선 황금빛 수선화가 환하게 빛나고 
        원 위에선 나뭇잎들이 춤추고 있었지요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처음 고백했을 때, 매기 
        당신도 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지요
        
        The birds in the trees sang a song, Maggie, 
        of happier days yet to be. 
        다가올 더 행복한 나날들을 위해 
        나무 위에서 새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죠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처음 고백했을 때, 매기 
        당신도 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지요 
        
        I promised that I‘d come again, Maggie, 
        And happy forever we‘d be. 
        내가 다시 돌아와서 우리 둘이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겠다고 약속했었지요. 매기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만을 사랑한다고처음 고백했을 때 
        매기..당신도 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지요 
        
        But the ocean proved wider than miles, Maggie 
        A distance our hearts could not foresee 
        하지만 바다는 생각보다 훨씬 넓었기에 
        우리 마음의 간격은 예측할 수가 없었어요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처음 고백했을 때, 매기 
        당신도 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지요 
        
        Our dreams  they never came true, Maggie 
        Our fond hopes were never meant to be 
        우리의 꿈들은 결코 실현될 수 없었고 
        우리가 바라던 희망들도 결코 이루어지지 못했어요.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처음 고백했을 때, 매기 
        당신도 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지요
        
        <<편집 : Daum 카페 '송운 사랑방'>> 
        
        
        

















              
               달빛 기도
               - 한가위에  
               
              너도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좀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 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글(詩) : 이해인
               ○편집:송 운(松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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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옥주 작성시간 17.09.06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달콩 작성시간 17.10.05 우아한 달빛!
                      다각적 훌륭한 빛의 예술에 흠씬 취합니다.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백배치하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송 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0.07 고맙습니다
                      애정어린 격려에 감사 드립니다
                      행복하신 가을 되세요
                    • 작성자전평종 작성시간 20.02.24 잘 보았습니다.
                    • 작성자송 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9.27 고유의 명절 한가위

                      / 전영애

                      동심의 그리운 시절
                      철없이 명절 되면
                      새옷 사 주지 않을까
                      냉가슴 앓던 그리움
                      새록새록
                      피어나는 까닭은
                      세월 흐른 탓이겠지

                      디딤 방앗간 분주하고
                      불린 쌀 소쿠리에 담아
                      아낙 머리 위에 얹고
                      동네방네 시끌벅적
                      잔치 분위기 된 추석명절이었다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산과 들녘의 풍경
                      땀 흘린 보람
                      누렇게 익어가는 곡식
                      장작불 지피고
                      솥뚜껑 위 지짐 부치는 냄새
                      채반 위 가지런히 장식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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