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생각하는 [영화]

[멜로][사랑니] 서른살, 다시 아파오는 사랑니..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06.05.10|조회수136 목록 댓글 0

 

[사랑니] 한국 / 2005년작

 

 

개봉 : 2005-09-29

 

주연 : 김정은, 이태성, 정유미

 

내용 : 과거, 아픈 기억으로 끝난 첫사랑을 서른살에 다시 만나...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이 내게 나타나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내용을 가만히 생각하고 보면 참 멋있는 영화다.

내가 쓰고자 하는 글들도 이런류의 멋진 멜로영화니까..

 

 

 

 

 

 

 

어쩌면, 서른살 인영의 앞에 나타난 이석은 실제인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녀의 기억속에서 언제나 아련한 아픔으로 남아있는 첫사랑이,

그저 다시 한번 나타나 꿈같은 기회를 준 것일수도...

 

아니면, 단지 이름만 똑같은 전혀 다른 사람을 자신의 첫사랑과 같은 사람이라고 믿고

그 예전에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뤄보고 싶은...

성숙해버린 여인이 소녀와도 같은 심장을 가진채 꿈꾸고 싶은 순수한 바람일지도 모른다. 

 

 

 

 

 

 

 

 

첫번째라는 의미 밖에 없을 수도 있다는 첫사랑...

그러나 누구든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해서는 늘 미련이 남을 것이다.

그런 미련이 가득한 인영에게 자신의 첫사랑과 이름이 똑같은 이석이 나타난다.

많은 사람들이 선생이 어린제자와 무슨 사랑놀음이냐.. 생각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인영은 어린제자와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라

이루지 못한 자신의 첫사랑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단지 이름만 같을 뿐인 이석에게서 자신이 이루지 못한 사랑을 완성하고 싶었던 것이다.

어쩌면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항상 그런 꿈을 꾸고 있었고

그 앞에 동명이인인 이석이 나타나 폭발했을 뿐인 것이다.

그러나 인영은 곧 알게 된다.

어린 이석은, 그 옛날 자신이 사랑했던 그 이석이 아니라는 것을..   

그러나 인영은 그 인연을 놓지 않는다.

어쩌면, 아니란 것을 깨닫고도 제자인 이석 자체를 다시 사랑하게 됐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래도 놓지 못할만큼 안타까웠던 첫사랑에 대한 미련 때문일수도...

 

 

 

 

 

 

 

 

 

많은 이들이 김정은의 후퇴를 이야기 했지만

한번쯤 심도있는 내면연기를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이 좋은 작품이었다.

그녀 특유의 똑똑한 발음도 좋았고 한동안 너무 정신없는(?) 역할들에 질릴쯤

신선하게 다가와 나는 좋았다.

난 아직도 그녀가 예전에 '이브의 모든 것'에서 똑소리나게 진행하던 아나운서 역할이 맘에 들기에..

 

 

그리고 해피엔드에 이어,

사람의 내면심리를 표현하는 정지우 감독의 글에 또다시 반해버린 작품이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