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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영화]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짜증나는 이웃들이 산타로 돌변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0.11.06|조회수186 목록 댓글 0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2004년작

 

 

 

 

 

 

 

나도 크리스마스를 성대하게 보낸적이 있었나...?

어린시절엔 부모님이 항상 트리를 만들고 선물을 주시긴 했지만, 집에서 가족들과만 치루는 아주 소박한 크리스마스였고,

작년 크리스마스엔 일본여행을 떠나 디즈니랜드에서 친구와 즐겼던 것이 그나마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선....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성대한 크리스마스를 꿈꿔보게 됐다.

 

존 그리샴이란 소설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가 알게 된 영화. 이 영화 역시 그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처음엔 그냥 그런 영화인줄 알았다가 뒷부분에선 더 없이 감동한 영화였다.

그래서 괜히, 아직 한달도 더 남은 크리스마스를 벌써부터 설레어하며 기다리게 됐다.

오랜만에 아주 행복한 마음을 갖게 된 영화.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가슴 따뜻한 일인지를 알게 해주는 영화

 

 

 

루더와 노라 부부는 하나밖에 없는 딸이 페루로 봉사활동을 떠나자 크리스마스를 보낼 기분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 루더는 크루즈 여행 팜플렛을 보고선 이번엔 크리스마스를 건너뛰고 크루즈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한다.

이에 흔쾌히 좋아하는 노라. 둘은 신나서 크루즈 여행을 준비한다.

그러나 이웃들은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지 않는 루더 부부를 좋게 보지 않는데.

마을을 대표하던 빅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부부가 마음을 바꾸기를 강요하기도 한다.

그래도 태클을 피해서 열심히 크루즈 여행 준비를 하는 두사람.

 

 

이때까지만 해도 난.... 이웃들이 너무 짜증났다.

개인의 선택을 왜 존중해주지 않냐는 말이야! 왜 꼭 다 똑같은 걸 해야 한다고 강요하느냔 말이야! ㅋㅋ

그런데.... 이때, 루더 부부에게 문제가 생겨버리는데. ㅋㅋ

 

 

 

 

 

 

외국에 있는 딸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러 집으로 오고 있단 전화를 한 것이다. 그것도 결혼할 사람을 데리고서.

딸이 온다는데에 너무 신난 노라는 허둥지둥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려하는데 뭐 하나 쉽지 않다.

오늘은 이미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것.

앞으로 몇시간 후면 딸이 오지만 이미 모든 상품들은 팔려나가 아무것도 준비할 수 없는 상황. 

크루즈 여행을 가지 못해 속으로 불만이 있던 루더도 꾸역꾸역 준비를 해보려하지만 모든 것이 역부족이다.

결국 혼자서 낑낑대다 사고가 난 루더는 마을 사람 모두가 모인 앞에서 딸이 돌아와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게 된 것을 알리게 된다.

이에 빅은 다시 마을사람들을 선동하여 루더의 집을 꾸며주기로 하는데.

 

 

많은 이웃들은 서둘러 크리스마스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가지고 와서 루더의 쓸쓸했던 집을 채워준다.

루더와 노라는 그 모습들을 보며 감동하는데.

마침내 딸이 약혼자와 함께 돌아와 성대하게 차려진 집에서 행복해해고,

루더와 노라는 자신들이 크리스마스를 건너뛰려 했던 생각을 후회하며 행복해한다.

 

 

 

 

 

 

 

 

 

 

 

 

나 역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함께하는 것이 익숙지 않지만,

많은 사람과 함께 행복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는 것이 절대 의미 없는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이 세상은 함께보단 혼자가 더 편안한 세상이 되어버렸지만,

저 많은 사람이 내게도 초대장을 보내준다면, 당장 달려갈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건너뛰려 했던 생각을 얼른 접어버리고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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