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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영화]

[타이타닉] 100년 전 그 날을 되새기며....

작성자수다쟁이|작성시간13.03.09|조회수183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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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1997년작. 미국

 

 

 

 

타이타닉을 생각하면 영화적인 감동과 실화의 아픔으로 인해 설렘과 슬픔이 가득해지지만....

난 또 다른 생각 하나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것은 바로..... 금 모으기 운동의 물거품.

타이타닉이 국내 첫 개봉하기 바로 전,

우리나라는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금 모으기 운동을 했고,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도 없는 국민들의 대 참여로 인해 한창 뿌듯함에 젖어있었다.

그런데 그때, 타이타닉이 개봉하고 엄청난 사람들이 타이타닉을 관람하며 대박 흥행하자,

신문 1면에 타이타닉 흥행으로 인해 금모으기 운동이 물거품이 되다.... 식으로 실렸던 걸 본 기억이 든다.

아주 현실적인.... 이런 기억이 타이타닉이라는 영화에 대한 감흥과 함께 자리잡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영화에 대한 넘치는 감흥을 식히긴 힘들다.

 

 

 

 

 

 

 

 

 

타이타닉 개봉 당시에 나는 중학생이었다...... 인가?

어쨌든 난 고등학교 때 까지도 극장 출입을 거의 안하던 사람이라

스크린으로 타이타닉을 보진 못했다.

대신 TV나 컴퓨터로 봤겠지. 기억은 선명히 가지고 있으니까.

이번에 타이타닉 100주년 기념으로 영화가 재상영되는데....

내 생애에 이런 명작을 스크린으로 볼 기회가 또 올까.... 하는 거대한 포부로 인해 무려 4D를 질렀다. ㅋ

4D는 예전에 전우치를 관람하곤 처음인 것 같다.

전우치를 좋아해서 관람한 게 아니라 4D가 어떤 느낌일까 해서 관람해봤다는. ㅋ

어쨌든,,,, 누군가의 글에서 4D의 위엄,,,,,이라는 글에 매혹되서,

그래!!! 기왕 볼거면 제대로 보자!!!!,,,, 라는 생각으로 4D관람을 하게 됐다.

 

 

 

 

 

 

 

 

 

익숙하지만 여전히 아련한 느낌을 주는 음악들을 배경으로 영화가 시작되고,

이젠 월드스타가 된 두 주인공이 등장한다.

우리는 모두 끝을 알고 있는데, 도박으로 타이타닉 호 티켓을 땄다고 디카프리오는 신나서 배에 오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들의 천진함을 측은한 눈으로 보고 있는데,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의 사랑은 시작되고,

계속되는 그들의 사랑이야기에 빠져 있다보면, 잠시 배가 침몰될 것이라는 비극을 잊게 만들기도 한다.

마치, 우리 인간은 반드시 언젠가 죽고 마는 삶인데, 그것을 잊고 허송세월하고 괴로워하고 집착하고.... 하는 것처럼.

하지만 곧 비극은 시작되고 이제 막 피어난 두 주인공의 사랑은 안타깝게 끝이 나고 만다.

 

 

 

 

 

 

 

 

 

예전에는 디카프리오에 비해 케이트 윈슬렛이 너무 쳐지는 캐스팅이 아니었나.... 생각했지만,

이제 그녀의 진가를 아는 눈으로 영화를 감상해보니,

20대 초반이었을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눈빛이나 표정이 너무 유연해서 놀랐다.

매력에 가려져 있던 디카프리오의 단순한 연기와 비교해보면

케이트 윈슬렛이 얼마나 될성 싶은 떡잎을 가진 여배우였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

 

영화를 관람했던 당시에,,,, 이 정도까지만 써놓고 끝을 못 냈었다. ㅠㅠ

그래서 그 벅찼던 감동을 다 기록해놓지 못했던, 내 게으름을 한탄하고 있다.

이번에 디카프리오가 방한한 기념으로 이 글이 생각났다. ㅋㅋㅋ

그래서 이대로 더 두지 않고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어 내놓으려고 한다.

이젠 좀 희미해졌지만,

그래도 그때, 영화를 보고, 그것도 4D로 느끼면서 제대로 보고,

참 많이 즐겁고, 신나고, 감동하고, 벅찼던... 그리고 가슴 아팠던...

그런 많은 감정들을 잘 느낄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뒤늦게나마, 이러한 명작을 영화관에서 볼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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