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山里しぐれ/ 嶋三喜夫*
しぐれおろしが 山から里へ
비바람이 산에서 마을로
辛いうわさを 連れてくる
괴로운 소문을 몰고 오네
町へ嫁いだ あの娘は あの娘はいくつ
읍내로 시집간 딸은 지금 몇 살이던가
枯葉つもった 裏木戶開けりゃ
낙엽이 쌓인 뒷삽짝문을 열면
浮かぶせつない 面影が
안타깝게 떠오르는 너의 모습
昨日ひと雨 今日ひと雨と
어제도 한번 오늘도 한번 비는
來たり去ったり 戻ったり
오는 듯 마는 듯 또 오고
秋が深まる この胸 この胸ゆれる
가을은 깊어가고 마음은 흔들리네
寒さだけなら こらえもするが
추위 뿐이라면 참을 수 있겠지만
出來ぬこころの 冬じたく
월동채비가 안되는 이 마음
人目しのんで 別れた夜の
남몰래 헤어진 밤
固いちぎりを 忘れたか
굳게 맺은 언약 잊었는가
しぐれ氣まぐれ あの娘の あの娘の淚
변덕쟁이 비는 딸, 딸의 눈물
日暮れ峠の 向こうに見える
해지는 언덕 저편에 보이네
雲のきれ間を 雁がゆく
구름사이로 기러기가 날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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