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할머니 한분이 골목길을 걷고 있었는데,
뒤에서 따라오던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같이가~~ 처녀. 같이가~~ 처녀.”
할머니는 속으로 '아니 내가 아직도 처녀처럼 보이나?
내 뒷모습이 그렇게 예쁜가?'.하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는 누군지 보고 싶었지만, 남자가 실망할까 봐,
차마 뒤돌아보지 못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돌아온 할머니께서 싱글벙글하자,
손녀가 물었습니다.
“할머니.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었어요?”
“아까 집에 오는데 어떤 남자가 나한데 처녀라고 그러더라.”
손녀는 믿기지 않는 듯,
“잘못 들은 건 아니고요?”
할머니가 정색을 하며,
“아니야. 내가 분명히 들었어.
같이가~~ 처녀……. 라고 했어.”
“그게 누군데요?”
“그건 모르지, 하여튼 남자들은 예쁜 건 알아 가지고…….”
“그럼 내일 보청기 끼고 다시 들어보세요.”
이튿날 할머니는 보청기를 끼고 집을 나섰습니다.
하루 종일 돌아 다녀 봐도 그 남자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내일 다시 나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에 오는데,
뒤에서 어제 들었던 그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
.
.
.
“갈치가- 천원.”
“갈치가- 천원.”
ㅍ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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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무지개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3.05 할머니 귀가 어두워서 그런 착각 하는 것 지요.....즐거운 일요일 되십시요
고운흔적.....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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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탱구 작성시간 23.03.05 잘 감상합니다.
즐감합니다.
웃고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무지개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3.05 갈치가- 천원ㅎㅎㅎㅎ 할머니 의 착각....싱싱한 젊음 의 시절 을
언제까지나 간 직 하고 싶은 것은 모든 인간 이 가진 원시적 소망 이다
항상.......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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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여호수아갈랲 작성시간 23.03.05 갈치가 천원.= 같이가 처녀. 갈치 장수는 분명히 갈치가 천워이라고 외쳤지마는
귀가먹는 할머니귀에는 분명히 가치가 처녀 라고 들렸으니 기분 좋으셨겠습니다 할머니!
세상에는 착각속에서 헛춤을 추는 경우도 더러 있을수 있겠습니다.행복하십시요.笑門萬福來.웃고 사십시다. -
답댓글 작성자무지개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3.05 할머니가 정색을 하며 아니야.... 분명히 들었어. 같이가~~ 처녀……. 라고 했어!
젊음을 유지 하고 싶은 마음 은 사람 이라면 누구 에게나 있는 것 ...
물론 이루어 질 수 없는 꿈이지요ㅎㅎㅎ유머 입니다 ...즐거운휴알되십시요
고운흔적....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