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124. 윤봉문(尹鳳文, 요셉) : 1852~1888년
1)『병인치명사적』권18, 42~43쪽
윤(봉문) 요셉
본디 양산(梁山) 사람으로 거제(巨濟)와 살더니 무자년(1888년) 군난에 통영(統營) 포교에게 잡혀 중영(中營)에 갇혔다가 진주(晋洲) 진영으로 이수를 왔더니 영장 구연팔이 잡혀들여 물어 가로되 “네가 무엇을 하느뇨?” 답 왈 “천주교를 하노라.”영장이 또 문 왈 “네가 천주교를 하면 일러 보라” 하거늘 천주 십계를 이르니, 영장이 또 문 왈 “네가 천주교를 누구에게 배웠느뇨?” 요셉이 답 왈 “양대인(佯大人,즉 서양선교사)에게 배웠노라.” 영장이 또 문 왈 “네가 그러면 진서(眞書,즉 한문)로 배웠느냐? 언문으로 배웠느냐?” 하거늘 요셉이 답 왈“언문으로 배웠노라”하니, 영장이 왈 “언문으로 배웠으면 가짜를 배웠구나”
하고 또 가로되 “너는 윗 관(官)에서 도적으로 죽이라는 분부가 있는 고로 내가 죽이겠노라” 하니, 요셉이 답 왈 “지금 천주교 하는 사람을 죽일진대, 영문으로
초보(草報)하여 회보(回報)후에 죽여 주소“ 하니, 영장이 왈 ” 네 말이 쓸데없다“ 하고 오문(午門, 즉 남문)으로 보내 가둔 후에 모든 하인에게 분부하여 가로되 ” 이 일을 누설치 말라“ 하고 옥중에서 가만히 교하여 치명하니, 나이는 37세요, 무자 2월20일(양력 4월1일)이더라.
증인 동진규 외인 진영 장교라, 지금 살아있고 이 사정은 진주 비라실 장도밍고(즉 도미니코)가 동진규에게 친히 들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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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진주 옥터 : 현 진주 진주시 대안동 공설시장 내외 옥터
5)바리실 : 현 경남 진주시 장재동.
윤봉문의 이름은 ‘봉용’(鳳用)으로도 나오는데, ‘봉용’은 속명이고, ‘봉문’은 관명이라고 한다. (金厚相, <거제도 천주교 연g혁>, 필사본 ;韓德華, <경남 거제도 복음 선포의 경로와 군난기>, 『카톨릭연구』제3권 8호, 1936, 78쪽; 崔奭祐, <거제도의 순교자 윤봉문>,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 한국교회사 연구소, 1982, 205쪽; 尹義道 편, 『윤봉문 순교 100주년 기념 특집』 1988, 29쪽), 이들 기록을 바탕으로, 윤봉문의 가계도(파평 윤씨 소정공파)를 약기해 보면 다음과 같다.
尹云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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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佑(스테파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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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文(베드로) : 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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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선(요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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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주(바오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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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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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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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타대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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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가타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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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又今(또금, 아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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士佑(스타니슬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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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文(베드로, 일명 京瑞) : 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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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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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막달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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鳳文(요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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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松(루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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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岳(가타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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陳順岳(아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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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문의 고향은 영일 치동(致洞: 현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계리)혹은 그 이웃의 영일 지촌(芝忖: 현 기계면 지가리) 이었는데, 1866년의 병인박해 후 양산 대청 용당(龍塘 : 현 경남 양산시 서창동)으로 이주하였다고 한다(김후상,위의 글 및 윤의도 편, 위의 책, 29쪽)
윤봉문의 부친 윤사우(스타니슬라오)는 양산 대청에 살다가 웅천(熊川)으로 이주한 뒤 필목 장사로 연맹했는데, 이때부터 붓 대롱 속에 『교리문답』을 감추고 다니면서 비밀리에 전교하였다고 한다.(이 책은 후손들에게 전해져, 현재 부산 오륜대한국순교자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어 그는 가족들을 데리고 거제도로 건너와 버드내(柳洞里), 밖개(外逋), 덕개(德浦) 등을 거쳐 진목정(榛木亭 : 현 경남 거제시 옥포2동 菊山)에 정착하였다.(김후상, 위의 글 참조)
2)로베르신부의 보고서*1887-1888년도 연말보고서:추후수록
3)김후상의<거제도 천주교 연혁>:추후수록
◎시복 자료집 제5권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시복 시성 주교 특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