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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딩]이 회사 계속 다녀야 할까요? 아님 퇴사해도 괜찮을까요..??ㅠㅠ

작성자꼬부기♥|작성시간18.01.31|조회수1,016 목록 댓글 3

첫 직장에서 1년 8개월 정도 다니다가 그만두고 3개월정도 휴식기 갖고, 지금 다니는 직장으로 이직을 했는데요/


두번째 직장에서 다닌지도 한 1년 2개월정도쯤 됐어요 


회계사무실이라 그런지 신고기간인 상반기때 바쁜건 각오하고 이쪽계통에서 일하는거라 어느정도 마음은 먹은상태에서

이직을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는 그 수준을 넘어선 것같아서요ㅠ

입사하고 1달까지는 야근없이 적응하면서 다니다가 작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단 한번도 야근안한달이 없을 정도로 

매월 택시타면서 퇴근하고, 야근이란게 9~10시 수준도 아니라 11~12시는 기본에 더 나아가 새벽 2~3시까지 한적도 많구요ㅠ


이런 패턴이 상반기에만 그런거라면 참고 넘기겠는데 하반기도 말할 것없이 똑같이 새벽같이 퇴근했어요 


솔직히 입사할때 다른건 다 좋았는데 제일 걸렸던게 설립된지 4~5년밖에 안된 사무실이라는게 제일 걸렸는데, 

그게 제일 큰 문제인것같아요..ㅠ 

설립한지도 얼마 안돼서 기본적으로 불안한 사무실인데, 작년 4월에 다른사무실과 합병?같은걸 하면서 업체들도 2배 정도 뛰는바람에 분수에 넘치게 규모가 커진 케이스에요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걸 대표가 알아주고, 참고 버틸 수 있는 대우를 해준다면 모를까, 매번 말로만 힘든거 안다. 앞으로 내가 더 노력하겠다.라고만 하지 현실적으로 바뀌기는 커녕 더 힘들어지게 만들고, 그 심각성을 모른다는게 제일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이번 신고때도 마감하자마자 직원변동이 있어서 안그래도 적은 인원수가 더 줄었거든요, 그러면서 이번 신고때 너희들이 힘들어하는걸 더 와닿게 느꼈고 자기가 더 노력하겠다. 얼른 이력서 검토해서 직원채워놓고 직원들 부담 줄여주겠다. 

내가 한말은 지키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냐, 나는 앞뒤가 똑같은 사람이다. 뭐 이런말들로 잠깐 다독여놓고,


주말 지나니까 회사 자금 사정상 직원은 못 뽑겠다. 담당자가 없는 거래처들 기존직원들한테 재분배하면서 미안하니까 직원뽑아서 나가는 월급대신 기존직원들한테 상여형식으로 지급하고, 상반기 지나고 나서야 직원문제나 거래처분배나 다시 생각해보자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는데 애초에 큰 기대는 안했지만 아예 안뽑을꺼라고는 생각을 안해서 그런지 배신감에..

앞으로 있을 신고에 대한 두려움이 오더라구요 


물론, 주변에서 서로서로 도와서 신고진행하겠지만, 그걸 떠나서 제가 해야하는 업무가, 그 양이 과연 제가 감당할 수 있을런지 

제가 생각해도 저를 못믿겠더라구요, 이렇게 어영부영 지나면 법인세인데 제가 생각하기엔 제가 못버티고 중간에 나가떨어질까봐.. 

그럼 남은사람들한테 그것만큼 민폐가 되는 일이 없잖아요 

그러기 싫어서 이악물고 버티면 버티는대로 대표는 이렇게 굳이 사람 뽑지않아도 신고가 마무리 되는데 굳이 사람을 뽑을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할 사람이고, 신고기간이니 당연히 새벽같이 야근하고, 주말에 나와서도 일해야한다는 생각을 너무 당연시 하는 사람이라, 그런 대표 밑에서 버틸 자신도 없고.. 


솔직히 마음은 이미 뜬지 오래인데..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제가 지금 20대 초중반이라서 어떻게 보면 어린축에 속한다고          우기면 우길수 있는 나이긴하지만 경력이 첫직장에서 1년 8개월 / 두번째 직장에서 1년 2개월 이래버리면 다음 직장에서

좋게 볼 수 가 없으니까요..

작년 11월쯤에 회계사무실 쪽의 1년 패턴이 제가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운것같아서 일반회사로 빠지려고 잠깐 잠깐 이력서는 넣긴했는데 연락오는곳이 회계,세무 사무실이나 회계법인쪽 밖에 없더라구요 


아무래도 경력이 다 회계사무실쪽이다 보니 일반회사쪽에서 채용하기엔 그닥 메리트가 없어보이는지.. 연락이 없어서 차마 그때 못그만두고 계속 다니고 있는건데.. 

지금 퇴사하고 싶은 마음을 계속 붙잡는게 과연 다음직장에 잘 이직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 때문인데 

줌님들이 제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실것 같나요??ㅠㅠ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번주부터 내내 이 생각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한탄하고 싶은마음에 너무 길어졌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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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눈빛연기에릭 | 작성시간 18.01.31 회계사무실다니는데 저라면 그만둬요.. 대표가 그런 마인드면 직원들만 고생이고 하반기 5시 조기퇴근한다고들어봣어도 하반기 야근하는 회계사무실은 처음봐요..
  • 작성자권혁수 | 작성시간 18.01.31 1년내내 어떻게 다니셨어요 대단해요 ㅜㅜ 절대 인력충원 없을거같은데 골병날거 같아요 저라면 퇴사할거같아요 계속 일반회사 쪽으로도 이력서 넣으시고 좀 나은 조건 사무실도 알아보세요~ 님 말씀대로 아직 충분히 어려용
  • 작성자이서아 | 작성시간 18.01.31 그만둬야죠... 이미 새벽까지 일하시는데 빠진 인력들의 일까지 넘어오게되면... 그건 어떻게 감당하시게요..... 대표가 미친....인간이네요(심한욕) 거래처가 늘었음 수금하는 대금도 많아질건데, 회계사무실 그정도 경력이면 일반 사기업도 넣어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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