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이번에 주임교사가 되었는데 너무힘드네요ㅜㅜ

[BAEJINYOUNG]

유치원교산데요 올해 3년째근무고 작년선생님들 1명빼곤 다 그만뒀어요..근데 그 1명도 작년엔 담임이 아닌 보조교사였어서 담임은 처음이라 아무것도몰라요ㅜㅜ 그래서 이끌사람이 저뿐이더라구요...
작년선생님들이랑 사이가 별로 안좋았어서 이사람들 나가고나면 좋을줄알았어요...
주임교사안하겠다고도 이야기드렸구요...
저는 리더십도없고 누굴 이끌주제도 성격도 아니니 안하겠다고요
근데 원감님도 새로오셔서 유치원사정을 모르시니 제가 많이 도와드려야되고 짝지선생님도 새로왔으니 연령서류도 3월엔 제가쓰고 다른선생님들도 다 신입이어서 작년제작년 사정아는사람이 저뿐이라 어쩔수없이 주임교사를 하게되었어요

연령은 올해 7세맡았는데 저도 7세가 처음이라 잘 몰라요ㅜㅜ애들도커서 힘든점도많고
그런데원장님은 제가 편하시니 물어볼거있으시면 저만찾으시니 수업중 시시때때로 인터폰와서 수업도 못하고 애들 분위기잡아놓으면 인터폰으로 다깨지고 전화끊고나면 애들 다 뛰어다니고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늦게받거나 안받으면 어찌나 짜증을 내시는지ㅠㅠ 빨리해결해야할 일에 제가연락안되면 짜증나시는건 알겠지만 저도 제 사정이 있잖아요ㅠ수업시간 중요하다고 그렇게 강조하시더니 제 수업보단 원장님,행정선생님 궁금증푸는게 더 중요한가봐요... 그래서 지금 저도 자료가없어서 어디어디에 자료가있으니 찾아보시라고하면 지금바쁘니 수업끝나고 와서 자료찾아달라는데 수업끝나고 찾아도될 자료면 굳이 그시간에 전화로 분위기를 깨셔야하는지도 의문이고.... 전화받아보면 진짜 별거아닌내용이에요ㅜㅜ 방과후총몇명이냐 @@@이가 작년에 무슨반이었냐 등등ㅠㅠ
수업중엔 수시로 인터폰, 수업끝나면 교무실호출에 불려다니느라 저희반 교실관리 애들관리 하나도못하고있거든요ㅜㅜ 환경판꾸미기도 사치에요ㅜㅜ겨우 투약함 생일판 해놓은게 다고ㅜ
애들작품으로 반좀 꾸미려고 그림받아둬도 손도못대고있어요...ㅜㅜ

그런데다 다른선생님들이 원장님께 뭐 물어보면 또 저랑 상의하라고하시니 그것도 스트레스더라구요ㅠ뭐만하면 다 저만 찾으시고 오라가라하셔서 지시따르느라 교실청소할 시간도안주셔서 맨날 밤10시에 청소겨우하고 퇴근해요ㅜㅜ너무 힘들어요ㅜㅜ
그 청소마저도 얼마전에 밤늦게한다고 혼났어요ㅠㅠ낮에뭐하고 이제하냐고 그거 습관이라고ㅜㅜ습관이아니라 그시간에 자꾸 오라가라하시니 청소시간 놓친건데ㅜㅜ
그리고 물어보시는거 모르고있어도 혼나고 일 알아서안해놔도 혼나고ㅠ
애들 작품 잘라서 예쁘게 꾸미고도싶고 학부모님께 전화도 돌리고싶은데 원장님,행정선생님,원감님 번갈아가면서 저 찾으시고 다른선생님들도 원장님한테가느니 제가편하니까 저만찾고...제몸이 열개라도 모자라더라구요ㅜㅜ

주임교사가 되면 수당을 더 주긴하는데 그러니까 작년 보조교사였던선생님한테 힘들다했더니 돈더받으면 그정도일 당연해야하는거아니냐하니 힘빠지더라구요...

제가원체 남한테 일못시키는 성격이라 다른선생님 시키느니 내가하고말지 해서 혼자떠맡는일도 많고
작년에 제가 원복이랑 명찰담당이어서 신입생들어오면 원복시켜야되고 명찰만들러 명찰집다녀와야하고 어머니들 애들 원복 작거나크면 교환택배도 보내야되고.... 그마저도 신입선생님들은 원장님이 저만찾는다고 질투아닌 질투를하구요...

제가작년에 몬테소리교육 받았으니 몬테소리교구 관련된일도 저를 시키시고 이번에 연수가는선생님 과제도 도와주라시고 신학기준비때도 저보고 너는 잘아니까 알아서교구넣고 신입선생님반부터 해주라셔서 저희반뒷전으로놓고 다른반 교구세팅까지 제가다해줬어요ㅜㅜ

그마저도 제대로 안되어있음 욕먹구요...그욕 다 저만듣습니다...다른선생님들은 몰라서 못했지만 너는 아는데도 왜못했냐 하시고요,..
선생님들 유치원불만도 저보고 토로하니 그것도 들어주고 달래줘야하고...근데 이일을 하나라도 대신해줄사람도 없다는게 젤 힘들어요ㅜㅜ

[사랑해옹]

좋겠어요! 그리고 닉네임 보고 말씀드리는건데 ... 전 작년에 덕질로 많이 이겨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게 참 힘이 되는글이 아닌것같기도하고 그르네요 줌님 진짜 혼자하려하지마시고 힘들면 힘들다 표현하세요 ㅠㅠ 그래야 알아주더라구요

[BAEJINYOUNG]

올해 5년차되는데 3년차부터 여기와서 3년째근무에요ㅜㅜ 여기사정 아는사람이 저뿐이니 제가해내야할 일들인건 맞는데 너무들 당연하게 제가하겠지 하고 생각하는게 너무힘들어요ㅜㅜ짝지선생님도 힘들다 전유치원가고싶다 우는소리해서 달래주고 너네반애들 이쁘고 똑똑하다해주고 교구도 깨끗하고 좋은거 옆반에 다 양보하고ㅠㅠ터놓고 이야기할 의지되는분이 없어요ㅠ

[BAEJINYOUNG]

BAEJINYOUNG 다행이 이번에 본진이 컴백해서 그쪽에 의지해볼까하고있는데 당장에 힘든건 어쩔수가없네요ㅠㅠ저희반에 어마어마한 핵폭탄급 말썽쟁이가 하나 있어서 방과후시간엔 걔도 관리하러다녀야되거든요ㅜㅜ 방과후반 교구랑 비품 걔가 다 부서뜨려놓으면 애교육못시켰다고 또 혼나고ㅠㅠ 방과후반선생님들 아무도 걔 안맡으시려고해서 방과후교실 순찰돌면서 걔 잘하고있나도 봐줘야하고...ㅜㅜ
암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엑소-L]

4년차 교사입니다. 전 다행히 부장선생님도 계시고 평교사 중에선 제 위에 두 분이 더 계셔서 주임까진 아닌데... 주민님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희도 한 번 잘 하는 게 보여지면 일이 쭉 그쪽으로 몰리는 스타일이라... 정작 아무것도 안 하는 선생님도 있는데 혼자만 몰린 일에 허덕거리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ㅠㅠ... 게다가 교사 재원도 주민님 뿐이라니. 원장선생님께서 주민님을 찾는 이유도 이해가 안 가는건 아니지만...ㅠㅠ 그래도 수업시간엔 좀..ㅠㅠ(저도 7세 처음이고, 중간에 콜와서 이거 뭐냐, 저거 뭐냐 묻는 경우 진짜 짜증나더라구요ㅠㅠ) 저는 그래서 원감선생님께 한번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어요ㅠㅠ 제 표정부터가 티

[엑소-L]

났겠지만서도...ㅎㅎ... 이야기 한 번 하고나니 그냥 진짜 자질구레한 일은 밑에 선생님한테도 일 나누어주시고 하시더라구요. 원장선생님 혼자 계실 때 가셔서 한 번 진지하게 말씀드려보세요. 너무 버겁다고. 제가 도움이 되어야 하는 건 알지만 너무 버거우니 조금만 덜어주시면 안 되냐구요. 수업시간에 연락 오는 건...ㅠㅠ 진짜.. 그러다 사고나면 어떡해요ㅠㅠ... 여담이지만 저도 5,6세 다 해 봤지만 처음하는 7세 진짜 힘드네요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