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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딩]이직할까요 말까요?

작성자가시고기|작성시간17.07.11|조회수653 목록 댓글 4

유치원교산데요...
1,2,3년차를 거치면서 매년 유치원을 옮긴터라

작년에 큰 일이 하나 있었음에도 울며 겨자먹기로
올해까지 현재 유치원에 남게되었어요ㅜㅜ

사실 경력생각안하고 작년8월에 중도에 그만둘생각이었는데 저희반 학부모님들때문에 못그만두고 올해까지 남게되었어요...

사실 제가 야무지다거나 정리가 깔끔한편이 아니어서 좀 어설퍼보이긴해요 남들이봐도 좀 칠렐레 팔렐레해보이는것도 있구요 그래서 원장님이나 동료교사들이 저를 그리 좋게보는 상황도 아니구요

게다가 올해는 저만 파트너선생님 없이 혼자서 5살을 이끌어가게 되어 5세에서 해내야할 서류들은 다 제일이 되었구요 그누구도 도와줄수도,도와주지도 않아요.. 다른연령선생님들은 다 둘둘씩 짝이라 연령별서류도 반씩 나누어 하는데 전 오롯이 제몫이라ㅠㅠ

게다가 주말마다 다른 지역으로 연수를 받으러 다녀야해요 1년간...게다가 방학땐 매일 다녀야하니 거기 방을 구해서 지내야하구요..

다른 선생님들이 방학에 저 없이 단체출근 하시는게 미안해서 연수 안가는날 당직 서겠다했더니 당연한거아니냐 차량도 타야하는거 아니냐는 말에 좀 상처받았구요...
다른선생님들입장에서 제가 가는 연수는 저를위해서 가는거지 본인들에겐 득될게 없는 연수니까 1도 관심이없어요... 오히려 저때문에 행사를 일요일로 미루어주는걸 감사하게 생각하란 입장이고...
원장님께 제가 여기 올해 왜 남았는지 모르겠다 왜 여기서일하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도 했다하고...

게다가 5살이면 제일 막내반이고 저희반 하나뿐이라 엄청 관심도 많고 간섭도 심하고...
저희반 일에 무슨 이야기가 나오면 다른선생님들이 나서서 그거아닌거같다 5세가무슨 그런걸하냐 바꿔라 안된다...ㅠㅠ

원장님도 저 별로 안좋아하시는거같고...
제가 유치원 비품에 비를 맞게한적이 있어서 그이후론 딱 싫은티를 내시더라구요...물론 그전에 밉보인것도 있지만... 무슨 말만 하면 틱틱대시고..

일도 벅차고 연수다니기도 힘들고 연수비 지원도 하나도안해주고 다 제돈내고 다니구요 한달에 차비만 15만원이에요ㅜㅜ 1년 교육비만 거의 200이구요ㅜㅜ 근데 못다니겠다하면 인간취급도 안해주실거 뻔하구요
저보다 경력낮고 어린선생님들한테까지도 눈치보고 지내야하고 원장님도 저 싫어하시고..

근데 문제는 가족들은 제가 여기 한 5년은 있길바라셔요...재단법인이라 일단 월급이 좀 많은편이고 초기에 많이 옮겨다녔으니 정착해야한단 의견이고, 어쨌든 힘들어도참고다녀라 작년에 그사단 나고도 다녀놓고 5년못버티겠냐시구요...
이 연수를 1년과정 마치고 끝이아니라 이 원에서 3년을 더 근무해야 완전 끝난대요... 인내력과 끈기테스트의 일종으로...

엄마는 무조건 내년에도 참고버텨라시고
다른유치원 선생님들이나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당장그만둬라 이러는데 전 사실 갈피를 못잡겠어요...
엄마한테 힘들다하면 니 작년에도그래놓고 올해 남지않았냐 딴데가도 힘든건 다똑같다 딴데간다고 니가편할줄아냐 정힘들면 그냥 때려쳐라 그냥 다른직업알아봐라 이래서 깨갱...

어쨌든 그만두더라도 중도하차는 못하고 2월되서 학년마치면 그만둘수있어요ㅠㅠ 그래도 내가 힘드니 그만두는게좋을까요 아님 엄마말대로 참고버텨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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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가시고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7.12 ㅠㅠ댓글안달려서 잊고있었는데 이렇게 장문의 댓글보고 울컥했네요ㅠㅠ 물론 제가 실수도많이하고 남들보기에 썩 탐탁치않을수도 있어요...그렇지만 이전유치원이 원장님은 좀 이상했어도 동료선생님들끼리 분위기가 너무좋았고 막내라고 이뻐해주셔서 월급좀 적게받았어도 행복하게다녔는데 여기로옮긴지 2년째 이런분위기라ㅠㅠ너무 벅차고 힘드네요ㅠㅠ
  • 작성자청청 | 작성시간 17.07.13 저도 그만두셨으면 좋겠어요ㅠㅠ 이 일이 애들때문에도 힘든데 동료 교사들까지.....저렇게 너무하시네요ㅠㅠ 힘드셨겠어요ㅠㅠ
  • 작성자에스더러브스유 | 작성시간 17.07.13 그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면서까지 끈기있게 다녀야한다는 어머님의 압박 하나때문에 다니시는건 아닌거 같아요. 줌님 인생이잖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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