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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내가 사랑하는 책들 6.jpg

작성자작은별|작성시간17.08.20|조회수1,318 목록 댓글 0


고통 (앙드레 드 리쇼, 프랑스, 장편소설) : 1차 세계대전 초반, 남편이 전쟁에 동원되고 나서 사망하게 되자 테레즈는 미망인이 되어 외로움과 고통에 시달리며 육체적 고통에 빠져듭니다. 그 증상이 심화되면서 아들에게 병적으로 집착하게 됩니다. 아들은 그런 어머니를 받아들이며 그녀를 닮아갑니다. 알베르 카뮈가 큰 영감을 받은 소설이자, 금기된 욕망에 대한 뛰어난 서술과 묘사로 인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소설입니다. 감정에 대한 혼란과 그 파문이 아들과 어머니 두 사람에게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몰라 끝까지 긴장을 하며 읽은 작품입니다.



자본은 여성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피터 커스터스, 네덜란드/미국, 인문/인류학) : 피터 커스터스는 국제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탐구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입니다. 평화 운동에도 적극 가담했습니다. 이 책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 속 여성들의 노동 상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수많은 자료와 이미지들을 통해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어떻게 대우받고 있으며 그녀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탐구하고 있습니다.



사슴 (백석, 한국, 시집) : 백석은 뛰어난 시인이자 로맨시스트, 그리고 모던 보이입니다. 그의 시는 아름다우면서도 직관적이며, 신비롭습니다. 그의 시집 <사슴> 또한 그의 스타일이 명확합니다. 평안북도 지방의 사투리와 시골에서 느껴지는 정취. 그런 것들이 온 몸에 은은히 스며드는 것 같습니다.



모리 (이세벽, 한국, 장편소설) : 세상을 등진 채 산 속에서 살던 모리는 7살 때 세상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를 보고 혼비백산 피하기만 합니다. 왜냐하면 그에게선 죽음의 냄새가 났던 겁니다. 그러던 어느 날, 17살이 된 모리에게 영화감독이 찾아오고, 그는 세상에서 처음으로, 죽음대역배우가 됩니다. 묘하게 흥미를 끈 작품입니다. 죽음대역배우라는 소재가 그러했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느껴지는 연민과 슬픔이 매력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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