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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다디다談

[여행]6박 8일 시드니 여행후기🇳🇿

작성자이효리|작성시간20.02.26|조회수4,127 목록 댓글 27

1. 왜 여행지를 시드니로 택했나?

매번 여행을 아시아지역으로만 다녔었고, 이번엔 좀 멀리가고픈 생각이 들었다. 가장 먼저 생각난 곳은 로망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였다. 그러나 추운 날씨 .. 멀리 가서 까지 추위에 떨고 싶지 않고, 날씨 좋은 날 공원에 누워 피크닉을 즐기고 싶은 맘이 큰데 프랑스를 비롯해 동유럽은 2월에 그럴 수 없어 포기했다.
그리고 생각이 난 '시드니'. 며칠 시드니에 대해 알아보다 바로 비행기표를 예매했고, 이번 여행은 쉼과 현지인처럼 여행을 다니기로 결정을 ...

2. 비행기 & 숙소는 ?

- 비행기 : 우선 비행기는 9월 중순쯤 아시아나로 102만 원에 결제했다. 사실 100만원 밑으로 떨어지기까지 기다렸는데, 더 오를 거 같아 얼른 예약을 .. 근데 며칠 뒤에 보니 99? 98?만 원까지 ..(눈물)

- 숙소 : 사실 .. 시드니 숙소값이 이렇게 비싼지 몰랐다. 아마 비행기 예매 전 숙소를 먼저 봤으면 여행지는 시드니가 아니라 다른 곳이 됐을 확률이 높았을 수도.. 무튼 숙소값을 아끼기 위해 저가 호텔(6박에 50만 원)부터 중반대 호텔(6박 135만 원)까지 예약, 취소, 예약의 반복을 .. 그리고 멀리까지 여행을 가 호텔에서 지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은 어느 나라를 가든 비슷할 테고 쉽게 지낼 수 있으니 ..
그래서 난 처음으로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기로 했다. 내가 원하는 분위기, 위치를 만족하는 에어비앤비를 찾기 위해 한 달이 넘게 걸렸다. 여행을 할 때 숙소 옮기는 걸 극혐할 정도로 싫어하는데 이번 여행은 다양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2곳을 예약했다(각 3박).

: 첫 번째 숙소(3박 : 57만원 / 최대 숙박인원 : 2인)는 서리힐즈중심에 있는 주택으로, 평점이 4.97/5으로 한국인 후기도 너무나 좋아 망설임 없이 예약을 했다.
숙소 정보에 집 전체라고 적혀 있어, 난 당연히 .. 주택 전체를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1층만 사용을 할 수 있었다(가장 아쉬웠던 점). 정보 부족 탓^^;; 그래도 그거 빼곤 모든게 완벽했다. 집 분위기며, 호스트, 청결 등 .. 부족한 게 없었다. 아, 서리힐즈는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우리나라의 가로수길 같은 느낌이였다. 아기자기하고 호주의 동네 분위기를 느끼려면 서리힐즈 !̤̻ !̤̻ 강추합니다.

: 두 번째 숙소(3박 : 67만원 / 최대 숙박 인원 : 4인) 또한 서리힐즈. 그러나 여긴 서리힐즈 초입 부분, 큰 대로변에 있는 아파트먼트였다. 첫 번째 숙소보다 호스트가 더 꼼꼼한 느낌이였다.
예약하기 전부터 본인 숙소는 정부발행 신분증 인증을 완료한 사람만 예약할 수 있다며, 그리고 체크인 전에 체크인 방법 / 아파트먼트 사용법 / 주의사항 등 .. 엄청 꼼꼼히 정보를 공유해줬다. 청결 상태는 첫 번째 숙소보다 못했지만 분위기는 더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가면 또 묵고 싶은 숙소 ..


3. 경비 & 준비물은?

- 비행기 : 102만원
- 숙소 : 124만원
- 환전 : 73만원(900달라)
- 카드 : 14만원
- 준비물 : 토퍼 / 삼각대 / 필름 카메라 / 피크닉 돗자리 / 비치타올 / 비치볼 / 타이즈(수영복) / 동전지갑 / 실내용 실내화 등 ..

4. 현지에서 어떻게 이동을 했나?

트레인 + 버스 + 경전철 모두 이용을 했지만, 경전철은 딱 한번 .. 트레인과 버스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구글맵의 버스 정보가 잘 되어 있어 타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리고 호주 버스는 안내 방송 / 전광판이 따로 나오지 않아 본인이 내려야 할 정류장 순서 또는 구글맵으로 반드시 확인 후 하차하시고, 정류장에서 본인이 탈 버스가 왔을 경우 가볍게 손을 들어 "나 버스 탈 거야 !̤̻ !̤̻"라는 신호를 반드시 보내야 한다(안 그러면 기사님한테 혼날 수도 있어요 ㅜㅜㅜ).
오팔카드는 도착한 날 50달러/ 중간에 20달러/ 마지막 날 10달러 총 80 충전을 했고 20달러가 남았다^.^..;;(귀국 당시 트레인을 못타서 망 ..)
아 그리도 대중교통을 탈 때는 우리나라와 똑같이 오팔카드를 단말기에 탭온 / 탭오프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시드니는 대중교통 내에서 검사관(?̊̈)들이 돌아 다니면서 카드를 탭온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을 하더라고요. 글쓴 줌은 공항에서 시티로 갈 때 검사관을 만나서 .. 순간 당황했었네요.


5. 여행 일정은?

관광지를 돌아 본 게 아니라 일정이라고 할 게 따로 없지만, 내가 갔던 곳은 "록스마켓 / 천문대 / 키리빌리 / 클라크공원 / 루나파크 / 시드니대학 / 뉴타운 / 갭파크 ~ 쿠지비치 / 하버브릿지 / 피어몬트 / 달링하버 / 보태닉가든 / 달링허스트". 그리고 아침은 무조건 카페가서 먹으며 여유를 보냈습니다.

6. 내가 생각한 베스트/워스트 장소는?

워스트라기 보단 생각했던 것보다 별로고, 큰 감흥이 없는 곳이라 말하고 싶다.

베스트 1. 천문대
세 번이나 갔을 정도로 가장 좋았고, 느낌도 달랐다. 청명한 하늘과 햇빛 바람 풍경 풀냄새 그리고 새소리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돗자리 깔고 누워 음악을 들으면 .. 이보다 좋을 순 없었다. 그리고 저녁에 가실 분들은 얇은 겉옷 하나 챙겨가시는 거 추천드려요. 저녁에 반바지 입고 갔는데 날이 쌀쌀해 다리가 시렵고, 벌레도 ..

베스트 2. 크리스탈 워크
다녀온 분들이 그렇게 강추를 했던 장소로 저 또한 너무나 만족했습니다. 물론 날씨가 한몫 했지만요.
아 .. 도버헤이츠부터 쿠지비치까지 엄청난 강행군을 해 발은 고생을 했지만 진짜 .. 평온함을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 그리고 사진에 풍경이 다 안 담길 정도로 .. 너무나 멋진 장소였어요.

베스트 3. 보태닉 가든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생각 외로 좋았던 곳이였다. 물론 날씨가 좋았기 때문이겠지만 ^^;;

베스트 4. 록스마켓
시드니를 도착해 처음으로 갔던 곳이라 기억에 더 남을 수도 있지만, 정리되고 활기찬 분위기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구경거리, 먹거리도 많아 더욱 좋았던 ..

워스트 1. 아이스버그
아이스버그를 이용한 건 아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멋질 거라 생각했는데 ..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일까 .. 그냥 별로였다.
그리고 예쁜 사진 한장 건지지 못했다(겁나 똥손).

워스트 2. 뉴타운
애초 계획은 구석구석 돌아 다니려고 했지만 메인 스트리트를 지나는 순간 동네가 지저분한 느낌이 강했다(물론 힙스러운 분위기는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구경도 안 하고 바로 시내로 ..

7. 그외 여행 사진은 ?


8. 추천하고 싶은 음식점(카페)은?

추천
- The Flying Bear(카페)
: 위치 > 키리빌리
: 주문 > 베이컨 에그롤 + 아이스커피
: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이 최고, 맛 또한 상타. 그리고 동네 자체가 부내 풀풀 ..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후 동네 마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Four Ate Five(카페)
: 위치 > 서리힐즈
: 주문 > 프렌치토스트 + 아이스라떼
: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진 곳인 만큼, 분위기 + 커피맛이 일품이었다. 시드니에서 먹은 라떼 중 최고였을 정도로 ..
그러나 프렌치토스트는 정말 달다 ... 너무 너무 달다 ..

- Social Brew Cafe(음식점)
: 위치 > 피어몬트
: 주문 > 빵(버터) + 에이드
: Four Ate Five가 커피맛이 가장 좋았다면 분위기가 가장 좋았던 곳은 Social Brew Cafe .. 물론 날씨가 엄청 좋았지만 진짜 최고 .

- Hunter & Barrel Cockle Bay Wharf(음식점)
: 위치 > 달링하버
: 주문 > 핫치즈딥 + 스테이크 + 맥주
: 맛이 왁 ~~ 할 정도로 맛있지도, 뷰 또한 왁 ~~ 할 정도로 둘 다 무난하지만 직원이 너무나도 친절해 기억에 남는 곳이다. 영어를 잘 못하는 나를 위해 쉬운 단어들로 이야기를 해주고, 식사 중 맛있냐고 물어 봐주면 엄지척까지 .. 더구나 잘생겼잖아 ㅜㅜㅜㅜ

- The Bucket List(음식점)
: 위치 > 본다이비치
: 주문 > 피쉬앤칩스 + 사이다
: 생선가스를 좋아하지 않아 맛에 대한 기대가 1도 없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맛있었다. 더구나 분위기가 정말 .. 힙하고 지인짜 외국에 온듯한 느낌이 들어 너무나 좋았다 ㅜㅜ

- Henry Deane(루프탑바)
: 위치 > 록스
: 주문 > 칵테일 2잔 + 대구 고로케 1개 + 가리비 2개
: 지~~인짜 .. 분위기 최고, 맛 최고입니다 ㅜㅜ 특히 가리비 입에서 녹아요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녁에 가도 엄~청 예쁠 텐데 사람이 많아 겁나 시끄러울 거 같아 전 낮에 다녀 왔습니다. 진짜 뷰가 다 했어요 ㅜㅜㅜ 제발 시드니 가시눈 분들 .. 가주세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 그 외 먹은 음식들은?

숙소에서 꼴값 떨기

귀리(?̊̈)가 생각보다 많아 텁텁했던 .. 하지만 친절하고 잘생긴 사장님(?̊̈) 종업원(?̊̈).. 덕분에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

우연히 발견한 카페 그리고 힌국인 사장님. 기분 좋았던 하루의 시작


10. 여행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은?

좋았던 점은 단연 피크닉과 관광에 목적을 두기보단 여유롭게 현지인(?̊̈)처럼 다녔던 게 가장 좋고 기억에 남았다.
아쉬운 점은 .. 숙소에서 스테이크를 구워 먹지 못하고, 비치에 앉아 노을을 보며 피자 먹기를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1. 내가 생각한 시드니라는 도시는?

첫 번째. 생각보다 사람들이 친절하고 매너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동양인에 대한 편견과 기본적으로 인종차별이 있다는 말을 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못된 나의 생각과 정보들이었다.
대부분 밝게 웃어주고, 음식을 주문할 때 현지인들한테 하듯 "How are you"라고 물어 봐 주고, 영어를 이해 못하면 알아 듣기 쉬운 단어로 설명까지 .. 생각 이상으로 너무너무 친절해 솔직히 좀 놀랐다.

두 번째. 한국만큼 안전한 치안
난 여행을 갈 때 삼각대를 안 가져가는 편이다. 근데 좋은 곳으로 떠나는 만큼 멋진 풍경과 내가 원하는 구도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 이번엔 삼각대를
챙겼다. 그리고 걱정이 됐던 건 내가 사진을 찍을 때 누군가 가져가면 어쩌지?란 생각을 했는데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또 쿠지비치에서 물놀이를 할 때 짐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 물론 락커룸이 있었지만 혹시나 안 열리면 어쩌지?란 걱정에 짐을 비치에 놔뒀는데, 물놀이 후 돌아오고 나니 짐이 그대로 ..
유럽이라면 진작 털렸겠죠?̊̈?̊̈..

세 번째. 생각 외로 많이하는 무단 횡단
빨간 불인데도 차가 없으면 그냥 무단 횡단 .. 놀랐다. 혹여나 현지인들을 따라 무단 횡단을 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우리나라와 운전하는 게 반대방향이니 차가 오는지 반드시 확인을 하시기 바라요.

12. 팁 아닌 팁

첫 번째. 신호등을 건널 땐 기둥에 있는 버튼을 반드시 눌러주세요. 장확하진 않지만 .. 누르지 않으면 바뀌어야 할 타이밍에 신호가 안 바뀌는 경우도 있었던 거 같아요.

두 분째. 썬크림은 꼭 바르세요. 상상이상으로 시드니 햇빛은 뜨거워요. 이를 망각하고 ‎썬크림을 바르지 않고 쿠지비치까지 걷다 살이 ^.^.. 2일동안 피부가 너무 따가웠어요. ㅜㅜ




시드니 .. 또 가고 싶은 시드니 .
이렇게 내년엔 꽉찬 8일로 멜번 + 시드니 여행을 계획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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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데스노트 | 작성시간 23.02.01 안녕하세요! 호주 시드니 여행 계획 중에 검색하다가 줌님 글을 봤는데요! ㅠㅠ 숙소가 너무 취향저격이라... ㅠㅠ 혹시 숙소 공유 가능하실까요.....ㅠㅠ??
  • 답댓글 작성자이효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01 숙소 두 곳인데 어느 곳 공유드릴까요?
  • 답댓글 작성자데스노트 | 작성시간 23.02.01 이효리 두번째 숙소요!
  • 답댓글 작성자데스노트 | 작성시간 23.02.01 이효리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ㅠ
  • 답댓글 작성자이효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01 데스노트 즐거운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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