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4장
바울이 총독 벨릭스 앞에서 대제사장-장로의 고소에 대해 변호(찬송 44장)
2017-5-13, 토
맥락과 의미
바울은 21장에서 57년 오순절에 예루살렘에서 로마 군대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바울이 유대민족과 율법과 성전을 모독하는 일들을 해 왔다고 비난했습니다. 다시 성전에 이방인을 데리고 가서 성전을 더럽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 할 때 로마 군인이 바울을 체포했습니다. 바울은 로마 군대에 의해 체포된 상태에서 22장에서 성전에 모인 백성들에게 자신을 변호하며 복음을 전합니다.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주 예수님을 만난 것을 간증합니다. 23장에는 산헤드린 공회에서 변호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제 24-26장에서는, 총독이 있는 가이사랴에 구금되어 있으면서 대제사장으로부터 고소를 당하면서 재판을 받습니다. 자신을 변호하면서 다시 복음을 전합니다(57-59년). 27-28장에서는 마침내 로마에 도착합니다. 로마 황제의 재판을 받기 위해 기다리면서 역시 복음을 전합니다.
1. 총독 벨릭스 앞에서의 변호와 복음 증거 (1-23절)
23장에서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고자 음모를 꾸몄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바울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제천부장의 보호를 받아 가이사랴에 있는 총독 벨릭스 앞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재판에서 대제사장 아나니아는 변호사와 함께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소했습니다(1절). 고소의 내용은 바울이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유대인을 소동하게 하는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는 것과 성전을 더럽힌다는 것이었습니다(5-6절).
이에 대해 바울은 두 가지를 변호합니다. 첫째, 그는 예루살렘에 간 지 12일 밖에 되지 않았고,성전에서 변론하거나(가르치는 것) 성 중에서 소동을 일으킨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고소 당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11-13절). 다른 지역에서는 복음을 변론했지만 예루살렘에서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하지 못한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 복음 때문에 생긴 어려움에 대해 지혜롭게 대처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가진 신앙을 고백을 함으로써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의 기독교 신앙 고백 내용은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믿는 점에서 유대인의 전통적 신앙과 일치합니다. 또 그는 부활도 믿고 하나님과 사람에 대해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쓴다는 것이었습니다(14-16절). 이 또한 자신이 닥친 어려운 상황을 복음을 전할 기회로 삼는 지혜로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둘째, 바울 자신이 성전을 더럽힌 적이 없다고 변호합니다. 그가 예루살렘에 온 것은 구제헌금과 정결례를 위한 제물을 바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17-18절). 성전에서 자신의 정결례를 행했을 뿐 아니라 다른 그리스도인 형제 4명의 나실인에 서원 이후의 정결례를 위한 제물도 대신 제공했습니다. 바울의 옳지 못한 행동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직접 와서 변호해 보게 하라고 총독에게 말했습니다(19절).
특별히 21절은 바울은 심문하던 산헤드린 공회에서 일어난 것을 말합니다. 거기서, 자신이 부활에 대한 신앙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한 사실을 말해 줍니다.그 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분란이 일어났습니다(23장 6-8절). 자신은 부활 신앙을 고백한 것이지 그 소란에 대해서도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산헤드린 공회에서나 벨릭스 총독 앞에서도 지혜롭게 행했습니다. 우리도 어려움 가운데 진실하지만 지혜롭게 행하도록 기도합시다. 그리고 우리 삶의 현장에서 거짓으로 우리를 공격하고 곤경에 빠지게 하는 여러 악한 의도에 대해 지혜롭게 대처하되, 우리의 가진 확신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이야기합시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삶에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만드시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를 여러 어려움 가운데 두십니다. 동시에 위로를 주신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2. 복음을 듣는 펠릭스 총독과 다음 해 새 총독 페스투스 총독의 부임 (24-27절)
총독은 벨릭스가 바울의 변호를 들은 다음에, 천부장이 내려오면 재판을 계속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바울이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고, 동료들의 섬김을 받도록 “금하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22-23절). 사도행전의 마지막 장면도 로마의 황제의 시위대에서 비슷한 자유를 누립니다. 바울은 자신이 세를 낸 집에 구금되어 있었지만,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며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28:31)로 끝납니다. 총독의 죄수로서, 또 황제의 죄수로서, 바울이 자유롭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모든 시대의 교회의 상태를 잘 말해 줍니다. 성도는 감옥에 갖히고, 때로는 순교합니다. 그 순간들에도 하나님은 섭리 가운데 복음을 전할 자유를 허락하십니다.
벨릭스 총독은 그의 아내 드루실라와 함께 복음을 들었습니다. 드루실라는 헤롯 아그립바의 딸입니다. 15살에 에메사라는 나라의 왕과 결혼했다가 다음 해 이혼하고 벨릭스와 결혼했습니다. 아마도 드루실라가 복음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의, 절제, 심판으로 요약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됩니다. 의롭게 된 자는 거룩한 삶을 위해 절제합니다. 마지막 심판이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벨릭스는 두려워하면서도 자주 바울을 불렀습니다. 바울이 구제 헌금을 가져온 것을 보고 돈이 많은 것으로 생각한 듯 합니다. 그래서 뇌물을 받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바울은 정치적이고 물욕에 가득한 사람 가운데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도 사람들의 악함을 탓하지 말고, 그 가운데 복음의 빛을 말과 행동으로 나타냅시다. 리고 2년 후에 벨릭스는 총독의 직무로부터 떠나고 후임으로 페스투트 총독이 부임합니다. 그러나, 벨릭스는 2년 동안 계속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바울을 구류해 두고 떠났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사도도 따라 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먼저 대제사장/장로들의 고소를 당하셨고(카테고레오, 눅 23;2,10,14))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사도행전 22-28장에서 사도 바울은 계속 “고소” 당하고 있습니다(행 22:30, 24:2,8,13,19, 25:5,11,16, 28:19). 그때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이제 바울은 그 죽음의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면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합니다. 우리도 그리스도를 따를 때, 반드시 이런 비난과 십자가의 고난을 받는 것을 기억합시다.
믿고 복종할 일
유대인 배성들,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사도 바울을 이유 없이 고소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변호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에 관심은 있지만 뇌물을 구하는 총독 앞에서 역시 자기를 변호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가 속한 세상은 악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으로 남을 해하는 일을 해 버리는 사람들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악한 문화와 사상 가운데서, 지혜롭고 경건하게 살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먼저 교회와 가정에서, 악한 세상과 다른 하나님 나라의 은혜를 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와 가정을 바로 세우도록 성령께서 지혜와 위로를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나아가 세상 속에서 지혜롭게 살며 복음을 증거하는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