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장
그리스도의 오심은 죄용서의 복음을 전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한다
(찬송 20장)
2022-12-6, 화
맥락과 의미
1장은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실 것을 바라보며 마리아가 찬양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증거할 세례 요한의 출생 때 그의 아버지 사가랴가 찬양했습니다.
2장은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이야기입니다. 2장에서도 찬양이 이어집니다.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것은 복음전파와 찬양을 통해 성도들의 복이 됩니다. 그분이 태어나실 때부터 복음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천사가 나타나서 목자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들은 마리아의 가족들에게 찾아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는 복이 있었지만, 복음을 들었기 때문에 복되었습니다. 복음이 전해질 때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는 반응을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말이 세 번이나 나옵니다(14절-천사, 20절-목자, 32절-시므온의 찬양).
1. 베들레헴의 한 집의 구유: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1-7절)
2. 베들레헴의 들판: 천사가 복을 전하고 찬양(8-14절)
3. 베들레헴의 한 집의 구유: 목자들이 복음 전하고 찬양 (15-20절)
4. 성전: 소년 예수가 하나님 아버지의 집에서 배우고 가르침 (40-52절)
1. 베들레헴의 한 집의 구유: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1-7절)
오늘 첫째 장면은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시는 장면입니다. 요셉이 다윗의 가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호적을 하라는 로마 제국의 명령 때문에, 그들은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갑니다. 거기서 아기 예수님이 태어났습니다.
2. 베들레헴의 들판: 천사가 복을 전하고 찬양(8-14절)
둘째 장면은 들에서 양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주님의 천사들이 방문한 것입니다. 하늘이 열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출장 방문하셨습니다. 천사는 영광의 빛을 비추고 복음을 전합니다. “큰 기쁨의 복음을 전한다.” 그 복음은 바로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우리를 위하여 그리스도 주께서 태어나셨다.”는 것입니다. 주는 바로 여호와를 말합니다. 26절에도 “주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예수라는 어린이가 되어서 그리스도, 기름부은 왕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왕으로 오셨습니다.
한 천사가 복음을 전한 후, 하늘의 군대인 천사들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자들 중에 평화.” 이것이 천사들이 찬양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시고 사람의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께서 왕으로서 다스려 주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찬양해야 될 이유입니다.
3. 베들레헴의 한 집의 구유: 목자들이 복음 전하고 찬양 (15-20절)
이제 목자들은 아기 예수님과 그 부모님에게 갑니다. 15절부터 그들은 이루어진 표적(13절)을 보기 위해서 아기를 향해서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시대에 아하스 왕 때에 표적을 구하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아하스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며 표적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직접 표적을 주겠다고 말하십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 7:14) 아하스는 하나님이 주시는 표적을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목자들은 이 이루어진 일, 표적을 보기 위해서 나아갔습니다.
우리에게도 표적을 보듯이 믿음이 확정되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씀을 통해서 복음을 들은 다음에는 그 표적이신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 우리에게 계속 이어집니다. 말로 들었던 그리스도께서 계속해서 우리의 영혼 속에 표적처럼 분명하게 나타나는 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목자들은 마리아와 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해주었습니다. 천사에게 들은 마리아와 그녀의 가족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마리아는 목자가 전해준 말을 마음에 간직하며 묵상하였습니다(19절). 그리고 20절에 목자들은 찬송하며 돌아갔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써 있었던 일에 대해서 서로서로 나눕니다.
21-23절: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지 8일째에 성전에서 할례를 받을 때, “예수”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21절). 40일 되는 때에 다시 성전에 올라 갔습니다(22절). 어머니 마리아에게 정결의식을 행하고, 장남인 예수를 바치기 위해서였습니다. “첫 태에서 난 자는 주님의 거룩한 자라”(출 13:12). 율법에서 명령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섬겨야 되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첫 아들을 하나님께 바치게 했습니다. 바쳐졌다는 표시로서 제물을 드리게 했습니다.
제사로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심판하신다는 뜻입니다. 더 중요한 뜻은 하나님이 죄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거룩하게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구약 성도의 모든 제사드림이 효과가 있는 것은 바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후에 곧 당신의 몸을 십자가에서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제물로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몸을 제물로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24-35절: 이때 구약의 경건한 성도 의로운 시므온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납니다. 시므온의 위에 성령이 있었다고 합니다. 시므온은 선지자였습니다.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스도는 율법을 잘 지키는 선지자의 증거를 받으며 이 세상에 왔습니다. 28절의 시므온은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스도의 오심을 찬양합니다.
다시 33절에 시므온은 이어서 부모들을 축복합니다. 축복하면서 “이 아이는 비방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으리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예언적으로 전합니다. 또 마리아는 이 일로 인하여 칼이 마음을 찌르는 듯한 고통을 당할 것이라고 말해 줍니다. 축복은 일이 잘 되는 것 만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로 인해 성도(마리아)가 당하는 고난이 복입니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우리 죄를 용서하시기 때문에 시므온은 하나님께 찬양합니다.
36-39절: 결혼한 지 91년쯤 된 안나라는 여자 선지자가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녀는 결혼한 지 7년만에 과부가 되어 그때까지 살아왔습니다. 그리스도를 만난 후 그녀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사람들에게 아기에 대해서 말합니다.
우리도 이 말씀을 보면서 그리스도의 오심, 그리스도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합시다.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해서 우리가 서로에게 말해 줍시다. 그리스도의 죄용서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었습니다. 서로의 부족한 것을 품고서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가정에서 그리스도 때문에 찬양하고 서로에게 그리스도를 말해주기를 바랍니다.
4. 성전: 소년 예수가 하나님 아버지의 집에서 배우고 가르침 (40-52절)
마지막 장면은 소년 예수님이 성전에서 말씀을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합니다. 배우고 가르칩니다. 예수님의 가족은 율법의 명령에 따라서 해마다 유월절에는 성전에 와서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께 경배했습니다.
유월절 예배가 끝나고 많은 군중들이 몰려서 자기 집으로 돌아갑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돌아오는 길에 예수 그리스도를 찾았습니다. 없었습니다. 다시 성전으로 돌아왔습니다. 거기서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말합니다.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49절) 그리스도께서는 성전의 주인으로 성전에서 가르치셨습니다.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성전의 주인으로 가르치실 것을 미리 그림처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주인으로서 교회 안에서 가르치고 다스리십니다. 교회에서 말씀 전파자가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이 배울 때, 그리스도께서 성령님을 통해서 교회 안에 함께 하십니다.
마지막 절은 그리스도께서 몸과 지혜가 점점 자라갔다고 합니다(40, 52절). 자라갔다는 것은 사도행전 6장 7절에서 교회에서 말씀이 “흥왕하고 (자라고)”와 같은 단어입니다. 또 성도의 수가 자랐다고 합니다. 복음을 전할 때 복음이 성도 안에 자라고 그러면서 성도들의 수가 자랐습니다.
바로 이 일을 위해서, 그리스도께서 아기에서 소년으로, 소년에서 성인으로 자란 것입니다. 교회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말씀이 자랍니다. 그 결과 성도들의 수가 많아지고 자랍니다. 성도들이 각자에서 주신 은사들로서 서로를 섬길 때, 교회는 그리스도의 완전하심을 향하여 성숙해 갑니다(엡 4:13,16).
믿고 복종할 일
아기 예수가 태어나신 복음은 계속 사람들에게 전파되었고 그것을 들은 천사들과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천사와 천군 천사, 목자들, 마리아, 시므온과 안나, 모두는 선포와 찬양의 공동체에 속했습니다.
우리는 그때보다 더 풍성한 복음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의 나심뿐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 승천, 재림과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복음을 받았습니다. 우리에게 이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합시다.
참된 찬양은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아닙니다. 삼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그 “은혜”를 “좋다”라고 고백하는 것이 감사입니다. 우리에게 전해주신 그 복음을 다시 우리의 입으로 복창하는 것이 찬양입니다. 느낌보다는 복음의 진리와 구원의 사실을 내 입으로 말하는 것이 감사요 찬양입니다.
그 복음 말씀을 사용하여 성령님은 우리 마음에 믿음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겨자씨만큼 작은 믿음만 있어도 우리는 구원을 얻고 있습니다. 이 믿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찬양합니다. 이 믿음(faith) 때문에 나는 확신 등의 느낌(feeling)이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하나님의 구원과 복음이라는 사실(fact)에 기초해 있습니다. 그 사실을 우리의 입으로 감사 찬양하는 것은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감사 찬양이 우리의 믿음을 자라게 합니다.
오늘도 복음 말씀을 들었으니 일단 감사 찬양하면서 하루를 시작합시다. 서로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해줍시다. 하루가 끝날 때도 감사와 찬양으로 끝냅시다. 감사 찬양으로 시작하고 끝나는 이 하루 모든 시간에 그리스도의 평화를 나도 다른 사람도 함께 누리는 복이 있기 빕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예수님께서 오늘도 내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율법의 모든 부담에서 해방하여 주신 이 큰 은혜를 바라보며 기뻐하고 감사합시다. 내가 듣고 깨달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다른 성도들에게 전하며 가정과 교회 가운데 감사와 찬양이 넘치게 합시다.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때가 찼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때에 이루심
첫째로 생각할 것은 때가 찼다는 것입니다. 6절에도 “해산할 날이 찼다”, 21절에도 “때가 찼다”, 22절에도 “할례할 날이 찼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계획대로 역사를 움직여 가십니다. 때가 되매 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때가 되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을 이루시는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때를 바라보고 모든 일을 참고 인내하며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참고> 율법과 말씀 관습을 따라서(카타, 22,24,27,29, 29,42)
그리스도께서는 구약의 율법의 말씀, 관례를 다 성취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율법에 복종하여 율법을 이루셨습니다. 이 일을 위해 그분은 율법 아래 나셨습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 복을 받습니다.
첫째, 율법을 다 성취할 수 없는 악한 본성을 가진 우리를 대신하여 율법의 저주를 다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율법이 정한 그 저주로부터 구속하셨습니다(갈 3:13).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용서 받았습니다.
둘째, 우리는 구약의 할례, 정결례, 유월절 등의 구약의 복잡한 예배 의식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찬송하면서 아주 단순한 방법으로 예배 드릴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한 곳에서 예배하던 시대를 끝내셨습니다. 어디서나 복음으로 예배 드리는 자유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셋째,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보내 주신 성령님을 의지하여 힘을 얻어 십계명과 같은 율법을 지키면서 거룩하게 성장합니다.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성령님을 따라(카타)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십니다”(롬 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