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11장
나라를 누리고 그 영광을 구하는 기도
(찬송 104장)
2022-12-16, 금
맥락과 의미
누가복음 11장 말씀은 먼저 기도에 대해 가르칩니다. 예수님에 대한 비난에 답하십니다. 귀신을 의지하여 귀신을 추방한다는 비난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귀신을 추방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가 온 것에 대한 증거라고 대답하십니다. 전통이 만든 관행들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답을 하십니다. 형식적인 종교생활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참된 믿음과 사람을 향한 의로운 삶을 살아가야 함을 가르칩니다.
1. 주님이 가르친 기도와, 기도에 대한 가르침(1-14절)
2. 예수님의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오고 있음을 가르침(15-28절)
3.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함(27-36절)
4. 위선을 경계함(37-54절)
1. 주님 가르친 기도와, 기도에 대한 가르침(1-14절)
제자들은 예수님께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기도는 자기 마음대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 먼저 기도에 대해 배워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에 나온 주기도문은 6개의 기도입니다. 그 중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는 누가복음에는 생략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도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6개의 기도 전체를 배웁시다.
첫 번째 세 기도는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기도입니다. 두 번째 세 기도는 우리의 구원과 유익을 위한 기도입니다. 기도의 시작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고 이름을 부릅니다. 오늘도 이렇게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늘에 계신 분이니까 능력 많으신 분입니다. 우리 아버지시니까 좋은 분이십니다. 우리 아버지께서 능력이 많으신 분이니까 아버지께 간구합시다.
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 (2절)
첫째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거룩은 특별하게 떼어 놓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이름을 특별히 떼어 놓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명예를 버리고 하나님의 명예가 드러나도록 구해야 됩니다. 하나님은 좋으시고 자비하신 분입니다. 그분의 영광스러운 일이 우리 가운데 나타내시기를 우리는 기도합니다.
우리는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얼마나 자주 불평합니까?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것을 주실 좋으신 분입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자세히 알지 못할 따름입니다. 불평하면서 감사하지 않는 마음을 버립시다. 하나님의 영광이 이루어지도록 감사하며 기도합시다.
둘째는 “나라에 임하옵시고.” 사람들이 자기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께 자발적으로 순종할 때 그때 하나님 나라가 임합니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사탄의 군인처럼 됩니다. 하나님을 반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제대로 하나님을 섬긴다고 생각할 때에도 사실은 명예를 추구합니다. 알고도 그렇게 합니다. 의식하지 못한 채 그렇게 합니다. 때로는 하나님을 반대합니다. 이것이 실제로 있는데도 우리는 모르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데 장애가 되는 이 모든 것들을 다 없애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다스리십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명상을 한다 해도 하나님 나라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오직 계시의 말씀을 통해서 구원의 은혜를 받습니다. 계시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파고 들어서 우리를 순종하게 해 주셔야 합니다.
“저는 하나님을 알면서도 굴복하지 않는 성향이 있습니다. 성령님으로 충만케 해 주소서. 굴복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합니다. 나는 이렇게 복종하지만 악한 환경들이 우리를 좌절시키는 일이 없도록 돌보아 달라고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악을 멸망시켜 주시고 또 하나님 나라가 점점 확장되고 복음이 확장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셋째로는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우리는 하나님 뜻을 분별해 가야 합니다. “내가 이번에 이 직장 가는 것이 하나님 뜻일까?” 그러한 구체적인 것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감추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분의 구체적 뜻은 섭리 가운데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는 인생의 길에 대한 하나님의 감추어진 뜻을 찾으려 하기 전에 먼저, 우리에 분명히 드러난 뜻을 찾읍시다. 그 뜻에 순종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살인하지 말고 간음하지 말고 하나님을 경배하고… 등등. 우리가 나타난 말씀을 따라서 복종하며 살 때, 구체적 생활 문제도 인도함을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것이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주장하셔서 움직여 주소서. 하나님의 뜻에 내 뜻이 일치되게 변화시켜 주소서.”라고 합니다. 기도하는 바로 그 시간 동안에 내가 변화되어 갑니다. 기도하는 순간에 성령께서 오셔서 내 마음을 변화시킵니다. 바로 기도의 순간에, 우리는 하나님 영광을 구하고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고 하나님 뜻을 추구하는 존재로 변합니다
2) 우리의 구원과 유익을 위한 기도 (3-4절)
두 번째 기도는 우리의 구원과 유익을 위한 기도입니다. 이것의 목적도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넷째로, 구체적으로 우리는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 구합니다. 내가 직장에서 땀 흘려 일해야 일용할 양식이 옵니다. 이 기도를 통해 직장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직업을 하나님이 맡겨 주신 직분임을 알고, 땀 흘려 성실하게 일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우리가 노력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셔야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노력에 성공을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일용할 양식을 구합니다. 탐하지 않고, 내가 필요한 만큼 내가 소비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그러나 내 능력이 되는 대로 땀 흘려 일해서 부를 축적해야 됩니다. “가족을 부양할 뿐 아니라, 장애인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선교 사업을 위해서 돈을 써야 되기 때문에 땀 흘려 일하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먹는 것은 정말 일용할 양식으로 검소하며 절제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탐욕으로 아무리 많은 재산을 쌓는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거두어 가시면 없어집니다. 탐욕보다는 주께서는 주시는 테두리 내에서 땀 흘려 일하고, 주신 것을 자족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하기를 바랍니다.
다섯째,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죄는 하나님께 가는 길을 막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기도하는 것이 죄를 용서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성령님 안에서 우리가 새로운 삶을 살도록 만들어 달라는 기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가 하나님께 갈 때 분노가 없이, 마음의 정결함을 가지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나에게 해를 끼친 사람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그들을 용서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로 삼아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성으로 다른 사람을 용서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여섯 번째, 시험에 들지 말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죄인됨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뿐만 아니라 시험에 들지 않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됩니다. 약하기 때문에 힘을 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이 잘 될 때도 유혹을 받고 일이 안 될 때도 유혹을 받는 존재입니다. 사단이 우리를 시험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단의 시험을 사용하셔서 우리를 심판하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악을 만드시는 분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단을 사용합니다. 우리의 육신에 악함이 있고 또 사단의 유혹에 넘어지는 것이 전혀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거기서 거꾸러지지 않도록, 다시 일어나고 싸워 이길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3)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 (5-13절)
주기도문을 가르치면서, 예수님께서는 구하면 반드시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악한 사람도 누가 자꾸 귀찮게 하면 할 수 없이 줍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악한 사람과 전혀 다릅니다. 우리에게 주려고 항상 준비하시는 분입니다. 우리 기도를 당장 듣지 않는 것 같아도 기꺼이 주려고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우리 주위의 친구들, 형제, 자매들의 문제를 볼 때, 우리의 친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합니다. 간구하는 자에게 그 간구하는 것을 주시기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기도는 은혜 받을 마음 상태를 우리에게 준비시킵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좋은 선물은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이 우리와 같이 계시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의 전체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의와, 그 결과 평화와 기쁨을 주십니다. 그 전체의 은혜를 받도록 주기도문으로 기도합시다.
2. 예수님의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오고 있음을 가르침(15-28절)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고 기적을 행하는 것에 대한 두 가지 반응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이 바알세불(귀신 대장)을 힘입어 귀신을 추방한다고 반응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표적을 더 보여 달라고 그랬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하나님의 손가락(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귀신을 추방하면, 하나님 나라가 이미 임했다.”고 하셨습니다.
사단이 사람을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단보다 더 크고 능력이 많으신 분으로 사단을 추방했습니다(20절). “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다”(23절).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자는 사단의 눌림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하시는 일을 보고도 거기에 대해서 저항하고 비난하는 자는 어떻게 됩니까? 그 사람의 영혼에 더 악한 귀신들이 더 많이 들어옵니다. 귀신에 눌려서 결국 구원받지 못하는 일까지 생깁니다. 우리는 은혜 안에 있을수록 은혜를 귀하게 생각하고 감사하고 더 받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3.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함(27-36절)
27-28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혈연의 가족을 사랑하고 돌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예수님의 참된 가족임을 가르치셨습니다.
29-32절: 표적을 보여달라는 사람들에 대해서 “요나의 표적밖에 보여줄 것이 없다.”고 하십니다. 사람들은 실리적인 목적으로 표적을 구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셔서 인생의 근본문제,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요나의 표적을 보여주겠다고 하십니다.
요나 때는 니느웨 사람들이 그의 말을 듣고 회개했습니다. 예수님이 오셨는데도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심판이 더 클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죄용서의 은혜를 받은 우리들이, 더 그리스도 앞에서 회개하면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3-37절: 또 말씀을 달게 받을 때 말씀이 우리 마음의 빛이 됩니다. 그렇게 되려면 말씀이 귀만 울리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 속에 말씀이 파고 들도록 해야 됩니다. 말씀과 성령님을 통해 우리는 모든 삶을 빛 가운데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참으로 복된 자들이 되도록 성령님을 의지하여 말씀 들을 수 있게 기도합시다.
4. 위선을 경계함(37-54절)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초대를 받아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바깥에 나갔다 오면 하나님이 부정한 것을 만졌을까 두려워 했습니다. 구약 성경에서는 시체를 만졌거나, 시체를 만진 사람을 만진 사람도 부정하므로 정결례를 행하도록 정했습니다. 그러나 바깥에 나갔다오면 하나님 앞에 정결하게 하기 위해 무조건 손을 씻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었습니다. 자기들이 전통으로 그것을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의식을 지키기 않았습니다. 바리새인이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 했습니다.
위선자들의 위선을 책망하십니다. 특별히 가르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죄를 꾸짖으십니다. 자신을 초대해 준 사람에게 축복해야 할 텐데, 오히려 여섯 개의 화(저주)를 선언하십니다. 그들을 정신이 바짝 들게 해서 회개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죄 중에 아주 위험하고 두려운 것이 바로 이 위선의 죄입니다.
37-44절: 그들은 겉으로 하나님 앞에 정결하게 하는 일은 잘 하지만, 마음 속에 탐욕이 가득합니다. 마음의 안을 깨끗게 해야 합니다. 십일조도 최소의 십일조까지 아주 세세하게 정하여 드립니다. 그러나 사람을 향한 의로운 삶과 하나님을 향한 참된 마음은 없습니다. 십일조와 함께 경건과 올바른 삶이 있어야 합니다.
39절에 그들 안에 있는 탐욕과 악독이 문제입니다. 오늘 본문에 악독이라는 말이 여러 번 반복되어 있습니다. 26절에 마귀를 악한 영이라고 합니다. 29절에, 악한 세대라 그랬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악한 세대를 살고 있고 악한 영들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형식적인 신앙이 아니라 매일 회개하면서 악을 버리고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기도입니다.
45-54절: 한 율법사의 질문에 대해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율법을 가르친다고 하면서 많은 행동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으로 사람들에게 어려운 짐을 지웠습니다. 그들 자신도 지지 못할 짐입니다.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을 정죄합니다.
그들의 태도는 과거 선지자들을 죽인 사람들의 태도와 같습니다. 사가랴 제사장은 구약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 죽은 마지막 선지자입니다(대하 24:21 이후). 사람이 만든 전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전하는 자들을 싫어합니다. 그들의 태도는 말씀 전파자를 죽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죽일 것입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이 아니라 헛된 것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위선으로 가르치는 자는 자기도 천국에 들어가지 않고 다른 사람도 들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우리는 하나님께로 점점 나아갑니다. 마태복음은 “나라와 권세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로 주기도문을 끝냅니다. 다시 하나님의 영광을 향해서 나아가는 자신의 마음을 다듬으면서 기도합니다. 기도를 들어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찬양하면서 마지막 기도를 드립니다.
또한 하나님이 영광스럽고 능력과 권세가 많은 분이시기 때문에 반드시 이루어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아멘”하며 기도를 마무리합니다. 하나님 중심의 영광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우리 자신이 정말 변화되는 기도 시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남들이 보는 행동, 겉으로 드러난 행동을 꾸미려 하지 맙시다. 내가 실제 그런 것 보다 더 좋게 보이려고 하지 맙시다. 자신의 부족과 죄악됨을 인정하고 매일 그리스도를 의지합시다. 그렇게 해서 거룩한 삶에서 더 성장하도록 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주님 가르쳐 주신 기도의 의미를 묵상하며, 자기의 말로 풀어서 기도 드리며,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 돌리며 성령님의 충만함을 누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