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0장 바울의 사도 된 자격, 복음 말씀을 겸손과 온유로 전하고 권징, 하나님 안에서 사도직을 행함 2023-4-20, 목
작성자축제작성시간23.04.19조회수133 목록 댓글 0고린도후서 10장
바울의 사도 된 자격, 복음 말씀을 겸손과 온유로 전하고 권징,
하나님이 주신 범위 안에서 사도직을 행함
(찬송 138장)
2023-4-20, 목
맥락과 의미
고린도후서는 직분에 대해 가르칩니다. 1-7장에서는 사도와 복음 전하는 자의 직분에 대해 설명합니다. 8-9장은 헌금과 구제로 섬기는 직분에 대해 말합니다. 다시 10-13장은 사도의 직분에 대해 가르칩니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선생들이 사도 바울을 비난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자기로써 자기를 헤아리고 비교하는”(10:12)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고린도 교회에서 인기를 얻는 것을 안타까워합니다.
1. 바울은 사도로서 사람의 생각을 굴복시키는 권한이 있다(1-11절)
2. 바울은 하나님이 주신 영역 안에서 사도로서 복음을 전함(12-18절)
1. 바울은 사도로서 사람의 생각을 굴복시키는 권한이 있다(1-11절)
“너희를 대면하면 유순하고 떠나 있으면 너희에 대하여 담대한 나 바울”(1절). 이 말은 고린도 교회의 어떤 사람들이 바울을 비난한 말을 옮긴 것입니다.
“편지에는 무게가 있고 힘이 있으나, 몸으로 대할 때는(직접 만나 보면) 약하고 말도 시원하지 않다”(10:10)도 그들이 바울에 대해 했던 말입니다. 이 문제를 사도는 편지의 끝 부분에서도 반복합니다. “떠나 있을 때에 이렇게 쓰는 것은 대면할 때에…”(13:10)
10-13장은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바울은 강하고 담대하지만, 막상 만나보면 카리스마가 없다. 사도의 자격이 없는 것이 아닌가? 바울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이런 비난에 대해, 바울은 사도직이 무엇인가를 가르쳤습니다. 이 가르침은 교회의 목사직이 무엇인가를 가르치기 위해 성령님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입니다.
사도직, 목사직이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이 올바른 사도요, 목사입니까? 3-7장에서는 순수한 복음을 정직하게 전하는 것, 고난을 통해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타내는 것, 이 두 가지가 사도의 자질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바울 자신에게 나타났다고 증거했습니다.
10-13장에서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에 대해, 말에 힘이 없는 것, 책망을 하는 것, 사례금을 받지 않는 것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바울 사도가 답변합니다.
1-11절은 말씀 사역자는 교만한 사람의 생각을 강력한 말씀으로 부수는 강력한 권위를 가진 자라고 말합니다. 1절, 바울은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겸손)”을 가진 자로서 권유합니다. 마태복음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스도를 본받아 바울도 온유하고 겸손합니다.
온유하신 그리스도께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었듯이 사도도 강력합니다.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3절)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5절) 하나님을 대항하여 높아진 모든 이론을 십자가의 복음 전도로 무너뜨립니다.
바울은 사도적 권한을 강하게 사용하여 책망합니다. 이 권위있는 책망은 그들을 파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우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8절). 바울은 이전에 편지로 강력하게 책망했습니다. 고린도 성도를 만나서는 책망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바울이 교인들을 만나기 전에 편지를 보내서 교만과 불의를 미리 회개하라고 경고합니다(2,11절).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를 온유하고 겸손하게 사용합시다. 강하게만 책망해서 오히려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자녀를 책망할 때도 종의 자세로 겸손히 합시다. 그래서 자녀들을 올바로 세우도록 합시다. 직장에서 아래 사람에게도 그렇게 합시다.
2. 바울은 하나님이 주신 영역 안에서 사도로서 복음을 전함(12-18절)
사도는 사도직의 근거(칭찬, 추천, 12,18,18절), 사도의 자격은 하나님의 기준에 따라 복음을 전하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주님께서 추천서를 써주듯이 인정해주는 자가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바울은 자기 스스로 만든 기준으로 행동하는 거짓 선생들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자기 직분의 테두리를 넘는 사람에 대해 경고합니다(12절).
거짓 사도들은 “자기로써 자기를 비교합니다.”(12절) 그러나 바울은 자기에 대해서,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 하느니라(‘비교한다’와 같은 말)”(고전 2:13)고 말합니다.
바울은 자기 스스로의 기준이 아니라 성령님이 주신 기준으로 비교하여 분별합니다. 가르치는 내용도, 가르치는 목적도 자기가 아니라, 성령님이 주신 복음입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개척하고 떠난 다음에 거짓 사도들이 고린도 교회에 왔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기준이 되어 자기를 비교합니다. 자기 분량을 넘어서서 자기 자랑을 합니다. 바울은 “분수 이상의 자랑을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누어 주신 그 범위의 한계를 따라”(13절) 교회를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각 가정에 자로 재어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사도들에게 복음을 전할 지역을 성령님을 통해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거짓 사도들은 하나님께서 나누어 주지도 않은 지역에 들어와 교인들을 가르쳤습니다. 바울이 이미 개척한 교회에 들어와서 잘못된 가르침으로 교회를 혼란하게 만들었습니다.
바울은 사람의 생각으로 여러 지역으로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통해 고린도 성도에게 나아갔습니다(14절). 그러나 거짓 사도들은 자기의 생각이나 말솜씨를 의지하며 나갔습니다.
“미치지 못할 자로서”(14절) 나가지 않았습니다. “미친다”(에피-이카노스)는 3장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만족”(이카노스, 3:5,6)과 연결된 말입니다. 그 만족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말합니다.
즉 바울은 사람의 능력을 의지한 거짓 사도들과 달랐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자질과 능력으로 고린도 교회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남의 수고를 가지고 자랑하지 않았습니다(15절). 즉 하나님이 다른 사역자에게 주신 지역에서는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고린도 교회의 믿음이 자라면서 “우리의 규범을 따라 너희 가운데서 더욱 풍성하여 지기를” 소망합니다(15절). “규범”은 ‘측량 자/줄’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약 성도에게 기업을 측량하여 나누어 주듯이 바울에게 고린도 교회를 기업으로 측량하여 나누어 주셨습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서 성도의 믿음이 자라면서 사도 바울이 줄로 재어 준 기업도 자랄 것을 소망합니다.
“남의 규범으로 이루어 놓은 것으로 자랑하지 않습니다.”(16절) 즉 다른 사역자에게 줄로 재어 나누어 주신 지역을 자기 것으로 차지하여 전하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이 받은 사역의 영역에서 주님만을 의지하여 복음을 전하는 것을 자랑합니다(17절).
오직 “주께서 칭찬하는 것”, 곧 주님이 주신 추천서를 따라 사역했습니다. 바울은 성령님이 주신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때 하늘에서 다스리는 그리스도께서 성령님을 통해, 그의 양심에 “바울, 그들이 비난해도 너는 옳다, 힘내라”고 인정하고 격려해 주셨습니다(고전 4:1-5).
믿고 복종할 일
우리 교회와 목사도 자기 직분의 한계 안에서 충실해야 합니다. 목사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온유와 겸손으로 잘 전파하도록 기도합시다. 십자가에서 노예가 되신 그리스도의 온유와 겸손이 모든 목회 활동에 나타나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직분의 테두리 안에 있도록 기도합시다. 거짓 선지자들이 했듯이, 자녀들에게 말씀을 뒤로 하고 부모 자신의 생각을 자기 방식대로 전해주지 않도록 합시다. 오직 말씀을 잘 가르쳐서 언약의 가정으로 세웁시다. 온유와 겸손으로 자녀들을 잘 권징하여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빚어갑시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나누어 주신 영역(재능, 은사, 가정, 직장)에 자족합시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지 않은 영역을 탐내며 그곳으로 넘어가지 맙시다. 다른 사람에게 주신 것을 시기하지 맙시다. 지금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자리에서 충성합시다.
직분을 성실히 행할 때 하나님께서 큰일을 맡기실 것입니다. 가정을 잘 세운 자에게 교회의 직분을 맡기십니다. 직장과 사회에서도 지도자로 성장할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고 그대로 살면서, 주님이 각자의 양심에 도장 찍어 주시는 인정과 확신으로 강하고 담대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하나님께서 나에게 일하라고 나누어 주신 기업(직분)은 무엇입니까? 어떤 자세로 섬겨야 할까요?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추천한다”가 1-7장, 9-13장에만 나옴
바울이 사도의 자격을 “추천한다”는 말로 다루었습니다(3:1, 4:4, 5:12, 6:4, 7:11). 8-9장에서 안 나왔던 “추천한다”는 말이 10:12,18에서 “칭찬한다”는 말로 다시 나옵니다.
<참고> 12절, “짝하며”(엥-크리노) 비교(신-크리노), 자기로써 자기를 비교(신-크리노)
거짓 교사들은 “자기로써 자기를 비교”(신-크리노, 12절)합니다. 바울은 그런 사람과 한 무리인 것처럼 짝하지 않습니다. 그들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습니다.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은 “비교”를 “분별”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신-크리노, 고전 2:13)라고 말했습니다.
즉 사도는 자기 스스로의 기준이 아니라 성령적인 것으로 비교하여 분별합니다. 가르치는 내용도, 가르치는 목적도 자기가 아니라 성령님이 주신 복음입니다. 거짓 교사들은 성령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기준이 되어 자기를 비교합니다. 인간적인 생각입니다.
<참고> 14절, “미치지”
“미치지” 못할 자로서 나가지 않았습니다(14절). “미친다”(에피-이카노스) 는 3장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만족”(이카노스, 3:5,6)과 연결된 말입니다. 그 만족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말합니다. 즉 바울은 사람의 능력을 의지한 거짓 사도들과 달랐습니다.
<참고> 13절, “분수 이상의”(아-메트로스), 하나님이 나누어 주신(메리조), “범위(카논)의 한계”(메트론)
“범위”(카논, 13절)=”규범”(카논, 15, 16절)
“분수”(메트로스, 13,15절), “한계”(메트론, 13절), “범위”(“규범”, 카논, 13,15,16절)는 측정하는 ‘자’를 말합니다. “나누어 주신” 것은 땅을 분배한 것에 대해 쓴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약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줄자로 재어서 나누어 주신 것을 염두에 두고 쓴 말입니다. 그 나누어준 것을 기업, 상속지라고 합니다.
신약 시대에도 하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그들이 개척하고 섬길 교회를 주셨습니다. 그 영역이 그들에게는 기업입니다. 각 성도에게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영역을 주셨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그 영역에서 신실하게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