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1장
사도의 자랑
(찬송 시편 1편 – 악보는 맨 뒷면에)
2023-4-21, 금
맥락과 의미
고린도후서 10-13장은 교회의 참된 사도, 참된 목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선생들이 사도 바울을 비난하는 말을 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로써 자기를 헤아리고 비교하는”(10:12)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고린도 교회에서 인기를 얻는 것을 안타까워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참된 사도라고 자랑합니다. 이렇게 자랑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를 높이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닙니다. 고린도 교인들을 바른 진리로 인도하기 위해서입니다.
1. 사도 바울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신부로 순결하게 보전한다(1-15절)
2.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는 것을 자랑한다(16-33절)
1. 사도 바울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신부로 순결하게 보전한다(1-15절)
1-4절: “나의 좀 어리석은 것을 용납하라”로 시작합니다. 바울이 거짓 선지자들처럼 어리석게 자랑하는 일을 나중에 할 것입니다(16,17,19,23절). 사도인 바울은 참 사도와 거짓 사도의 차이를 분명히 말합니다.
참 사도인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게는 영적인 아버지입니다. 그 시대에 아버지는 딸이 약혼하면 결혼할 때까지 순결하게 보존하여 그녀의 신랑에게 보내주는 역할이 있었습니다(2절). 바울도 성도를 순결하게 보존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때 그의 신부로서 바쳐드리는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짓 사도는 뱀이 하와를 유혹한 것과 같은 일을 합니다. “다른 복음을”(4절) 전하여 교회의 영적 순결을 해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책망합니다. 아마도 그 거짓 사도들은 예루살렘에서 고린도로 내려온 듯합니다. 예루살렘 사도들의 권위를 자기들도 가진 것처럼 자랑한 듯합니다.
5-6절: 바울은 자신이 예루살렘의 그런 큰 사도들보다 부족한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더 중요하게 말하는 것은 고린도에 내려온 거짓 사도와 바울 자신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참 사도임을 두 가지로 말합니다.
첫째, 그는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바로 전합니다(5절). 거짓 사도들처럼, 매끈한 말솜씨로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지 않았습니다.
7-12절: 둘째, 바울이 참 사도인 증거는 고린도 교회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은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가 바울을 지원할 의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교회, 특히 마케도니아 지역 교회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9절).
바울은 자신이 “여러 교회에서 비용을 받은 것은 탈취한 것이라”(8절)고 합니다. 고린도 교인에게 책망조로 말합니다. 재정이 부족했지만 고린도 교인들에게는 “폐를 끼치지 않았습니다.”(9절) 재정적인 부담을 지우지 않았습니다. 마케도니아 지역의 교회들이 바울을 지원해 주어서 경제적인 부족함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고린도 교회의 지원을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원을 받지 않고 복음을 전한 것이 바울에게는 하나님 앞에서 자랑입니다. 거짓 교사들이 헛된 자랑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12절).
거짓 교사들은 매끈한 말솜씨로 사람의 마음을 끕니다. 그들은 가르침의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을 참 사도의 증거로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말솜씨를 내세우기보다 복음을 정확히 전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합니다. 또 계속해서 사례를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13-15절: 거짓 사도는 속이는 사람들입니다.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14절) 마찬가지로 거짓 사도들은 사단의 일꾼인데 하나님의 의로운 일을 하는 일꾼으로 가장합니다. 고린도 교인은 하와가 사단에게 속아 넘어간 것처럼 거짓 교사들에게 속아 넘어갔습니다. 거짓된 가르침에 넘어갔습니다.
우리 교회의 목사도, 성도도, 그리스도에 대한 참된 복음을 전하고 배우도록 기도합시다.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가르침에 현혹되지 않도록 합시다. 바른 복음을 배울 때 성령께서 함께 하십니다. 우리를 그리스도의 신부로 점차 성장하게 하십니다.
2.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는 것을 자랑한다(16-33절)
1) 바울의 “어리석은” 자기 자랑(16-2절)
고린도 교인들이 자기를 자랑하는 헛된 선생들을 추종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도 어리석은 자가 되어 자기 자랑을 시작합니다(16절). 자기 자랑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주님을 따라 하는 자랑이 아니요 어리석은 자들이 하는 것과 같이 인간적으로 해보는 것입니다.
거짓 교사들이 고린도 교인들을 잡아먹듯이 그들에게서 돈을 받아냈습니다. 이상한 일이 있습니다. 거짓 교사는 교만하고 교인들을 노예로 삼습니다. 하지만 고린도 교인들은 그들을 환영하고 받아들입니다(20절). 사람들은 인간적인 화려함과 뭔가 있어 보이는 것에 막연히 의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이 유대인이요,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그리스도의 일꾼임을 자랑합니다(21-23절).
2) 바울의 참된 자기 자랑(16-22절)
그러나 바울은 인간적인 자랑을 그만둡니다. 정말 자랑하는 것은 이방인을 구원하기 위해서 많은 수고를 한 사실입니다(23,27절). 바다에서 죽을 뻔한 위험과 유대인으로부터 핍박받은 것, 그런 것들을 자랑합니다. 이런 육체적인 고통보다 더 큰 고난은 정신적인 고난이었습니다.
교회가 연약할 때 그들의 영혼을 위해 염려하며 마음 고생한 것을 자랑합니다(28절). 어느 교회가 죄로 인해 실족하면 바울의 마음이 애탔습니다. 결국 바울은 꼭 자랑해야 한다면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30절)고 합니다.
32-33절: 보통 사람이 보기에 아주 부끄러운 경험 하나를 소개합니다. 그가 다메섹에서 전도하다가 밤에 도망갔습니다. 조그만 광주리에 웅크려 앉았습니다. 성도들이 몰래 광주리에 줄을 달아서 그를 내렸습니다. 그렇게 초라하게 도망갔습니다.
왜 약함을 자랑합니까? 나중에 12:9에서 말하겠지만, 그의 약함은 그리스도의 강한 능력을 담아내는 “은혜의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어려움에도 그는 자신의 사명을 다한 것을 자랑합니다. 사도 바울은 어려움을 이기면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교회를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거룩하게 지키는 사명을 다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사도 바울은 복음을 순수하게 전했습니다. 경제적 지원도 받지 않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을 귀하게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말재주를 부리며 복음을 혼란하게 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었습니다. 우리 모두 담백한 복음 말씀을 듣고 그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교제하는 것을 즐거워합시다.
우리는 대개 남의 인정받기를 좋아합니다. 수고를 적게 하고 안락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참 행복은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직분을 다하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직분, 사명을 다하려면 많은 수고가 따릅니다. 또 수고를 이해 받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어떤 고생을 하더라도 인정과 안락보다 직분을 다하는 것을 즐거워합시다. 사람의 인정을 구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사명을 다합시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함이 있어도 불평하지 맙시다. 하나님께서는 이 부족함 가운데서 그분의 능력을 내실 것입니다. 사람이 보기에 부족함과 약함이 있어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 가운데서 주신 사명에 매진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나의 자랑거리는 무엇입니까? 나의 탁월함과 사회적인 성취입니까, 아니면 고난 가운데서 감당한 사랑의 수고입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약함을 만족하며 감사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
※ 유튜브에서 “정영철 시편 1편”을 검색해서 들으며 연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