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2장 삼위일체 하나님은 은사와 섬김의 다양성, 지체의 다양성 가운데서 서로를 돌아보게 함 2023-3-11, 토
작성자축제작성시간23.03.10조회수128 목록 댓글 0고린도전서 12장
삼위일체 하나님은 은사와 섬김의 다양성,
지체의 다양성 가운데서 서로를 돌아보게 함
(찬송 221장)
2023-3-11, 토
맥락과 의미
고린도 전서는 말씀이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된 서신입니다. 조직신학 교과서처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설명하지는 않지만 교회가 알아야 할 주제를 잘 다룹니다.
11장에서 예배를 다루고, 12-14장은 예배에서 은사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다룹니다.
12장 1-11절에서 말씀으로 하나 됨은 직분자가 전하는 말씀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12절부터 27절은 모든 성도로 이루어진 지체에 대해 말합니다. 28절부터 31절에서는 직분자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1. 은사들의 목표: 성령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게 함(1-3절)
2. 삼위일체 하나님이 나누어 주시는 은사=직분=역사(4-11절)
3. 그리스도의 한 몸에 다양한 지체들(12-27절)
4. 다양한 은사와 직분, 더 좋은 은사(예언), 제일 좋은 길(사랑)(28-31절)
1. 은사들의 목표: 성령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게 함(1-3절)
“신령한 것에 대하여,” 곧 주제를 말합니다. 신령한 것은 느낌이 아니라 성령을 말합니다. 즉 ‘성령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성도는 막연하게 영성이나 영적 경험을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31절은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를 받으라고 합니다.
“신령한 것”(1절, 31절)은 고린도전서의 앞부분(2:13 “신령한 일”, 2:14 “성령의 일”)에서도 많이 다루었습니다. 3:1-3은 고린도 교회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었기에 신령한 자로서 대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젖을 넘어서 밥으로 먹이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12장에서는 신령한 것에 대해 가르칩니다. 교회 안에 분쟁이 없도록(12:25), 성도의 유익을 위해서 은사를 사용하라고 가르칩니다.
3절, 성령이 아니고는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습니다. 성령의 가장 중요한 사역은 예수님을 주로 고백해서 그분과 연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사람에게 은사와 직분을 주십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섬기는 일에 하나된 그런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성령님은 은사와 직분을 주셨습니다.
2. 삼위일체 하나님이 나누어 주시는 은사=직분=역사(4-11절)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도록 하기 위해 여러 은사를 주십니다.
첫째, 은사의 주인, 기원은 삼위일체 하나님입니다. 그분이 그 뜻대로 나누어주시는 것입니다.
4절,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절,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사를 받은 직분자가 바닥에서 교회를 섬기도록 돕고 계십니다.
6절,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그리스도처럼 바닥에서 섬길 때 성부 하나님께서 일하셔서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여러 가지는 ‘나누어진 것’이라는 뜻이고, 11절에서 다시 동사로서 “나누어 준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있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11절) 나누어 주신 것입니다.
둘째, 은사를 나누어 주신 목적은 성도를 유익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7절, “성령의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7-11절은 4-6절을 반복해서 설명합니다. 성령은 말씀을 전하고 방언을 할 때 나타나십니다. 11절, “행하사”, “그의 뜻대로”는 성부 하나님께 사용된 단어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뜻을 예정하시고 그것을 성자께서 십자가를 통해 이루십니다. 또 성자께서 이루신 일을 성령님이 적용하십니다. 말씀의 직분자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선언하고, 듣는 자가 그리스도와 연합하도록 하시는 것이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3. 그리스도의 한 몸에 다양한 지체들(12-27절)
1) 세례와 성찬에서 성령님을 통해 한 몸이 되어 감(12-14절)
12절,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은사를 직분자에게 주셔서 그들의 섬김을 통해 몸을 세우십니다. 이것이 성례로 나타납니다.
13절, 다양한 사람들이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을 때 성령께서 일하셔서 그리스도와 연합하도록 역사하십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하나의 몸으로 만드셨습니다. 교회는 성례를 통해 성도가 하나의 몸을 이룹니다.
2) 한 몸에 다양한 지체가 있음(14-19절)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지만 각각 다른 지체입니다. 몸에는 여러 지체가 있습니다. 지체 됨은 은사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은사는 기능을 말합니다. 지체 됨은 각 성도가 교회의 한 부분으로 붙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각 지체는 자신의 기능을 하지만, 기능을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회 안에 소중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발이 이렇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성도 모두가 방언 등과 같은 가르침과 관련한 은사를 받지 않습니다. 그런 은사는 일부 성도에게 주셔서 교회를 위해 사용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은사와 직분 그 자체보다 그것을 통해 성도가 은혜를 받고, 유익을 얻는 것(지체로 세워져 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서 성도는 각자의 기능이 있습니다. 교회를 대표하여 섬기는 은사가 없는 사람도 다른 모든 성도처럼 교회의 한 지체로서 맡은 기능이 있습니다. 전체를 위하여서 기능을 합니다. 어떤 성도가 어떤 기능을 하는가를 생각하기 전에,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몸의 한 부분으로 귀히 여겨야 합니다.
3) 지체는 다르지만 몸은 하나: 함께 슬퍼하고 즐거워함(20-26절)
한편 교회에서 우리는 각자 다르지만 하나입니다. 눈이 손을 보고 “너는 쓸데없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각각 다른 성도는 서로 한 마음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내가 교회나 다른 성도로부터 얼마나 얻어낼 것인가?” 이것이 성도의 관심이 아닙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사로 어떻게 성도들에게 유익을 줄 것인가?” 이것이 성도의 관심입니다. 교회는 재물이나 지식이 많고 세상에서 지위가 높은 성도라고 해서 특별히 높이지 않습니다. 교회는 세상과는 거꾸로 갑니다.
22절,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요긴”합니다. 필수적이라는 뜻입니다. “저 사람은 우리 교회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 분은 우리 교회에 꼭 있어야 할 분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신체에서도 옷으로 가려서 아름답게 하는 부분은 오히려 수치스러운 부분입니다(특히 성적 기관 등). 교회에서는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을 더 귀하게 여깁니다(23,24절). 그럴 때 분쟁이 없습니다.
능력 많고 많이 가진 사람을 대접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원리가 아닙니다. 능력을 많이 가진 자가 뒤로 물러나고, 부족하고 연약한 자를 덮어주면서 교회가 하나됩니다.
교회는 한 몸이기 때문에 한 지체가 고난을 받으면 모두가 고통을 느낍니다.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함께 즐겁습니다. 한 성도가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고 영광을 얻을 때, 성도는 함께 고난받고 즐거워합니다.
27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지체의 각 부분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를 돌아봅시다.
4. 다양한 은사와 직분, 더 좋은 은사(예언), 제일 좋은 길(사랑)(27-31절)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 각 성도에게 직분을 주셨습니다(28절). 말씀의 은사(사도, 선지자, 교사, 즉 지금의 목사), “능력,” “병 고침,” 경제적 정서적으로 “서로 돕는” 은사(28절, 집사), “다스리는 것”(28절, 장로, 말씀대로 살도록 격려하고 책망하기도 함) 등. 이런 여러 은사가 있는 직분자로 교회는 세워져 갑니다.
공적 직분자뿐 아니라 모든 성도가 직분자입니다. 목사, 장로, 집사의 인도를 받으면서 서로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 말씀으로 격려하고 물질과 여러 가지를 나누어 힘을 공급합니다. 이 본문에서 말하지 않은 여러 은사들로 교회를 세웁니다.
31절, 이 직분자들은, 그리고 모든 성도는 가장 큰 은사를 사모해야 합니다. 가장 큰 은사는 14장에 나오는 ‘예언’의 은사입니다.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또 가장 좋은 길은 13장에서 가르칠 사랑의 길입니다. 모든 은사는 성도를 사랑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말씀의 선포를 통해 회개하고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성도가 사랑으로 하나 되게 만듭니다.
말씀에 대한 반응으로 감사 찬양하는 것이 ‘방언’입니다. 방언은 통역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성도가 유익을 받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도록 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 교회에 목사를 통해 말씀이 더 풍성해지고, 또한 모든 성도에게 풍성한 은사를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은사대로 잘 섬김으로써 많은 사람이 더 분명하게 “예수님은 나의 주님입니다” 고백하며 믿음이 성장하도록 기도합시다.
우리 자신과 모든 성도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기에 주님의 몸에 한 부분을 차지하도록 해주신 것을 감사합시다. 우리가 특별히 큰일을 하지 않았지만 오직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우리 모두는 본성적으로 이기적입니다. 성령님이 은혜를 더 풍성히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매일 자기를 부인하고 말씀에 순종하여 거룩함에서 자랍시다.
교회나 성도들에게 요구하는 자세를 가지지 맙시다. 오히려 주님이 나와 우리 가정에 주신 것으로 기쁘게 성도를 섬깁시다. 성도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함께 나눕시다. 시간을 함께 하고 물질을 함께 나눕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거룩함에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로를 격려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우리 교회를 섬기기 위해 나에게 주신 은사가 무엇입니까? 성령님께서 나에게 사랑의 마음을 주셔서 다른 성도들을 힘껏 섬기고 교회의 하나됨을 이루게 하시길 기도합시다.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나눠 주심(4,5,6, 11절)과 구약의 직분이 신약의 직분으로 완성
“은사는 여러 가지(디-아이레시스)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디-아이레시스)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디-아이레시스 )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4,5,6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디-아이레오).”
4절에서 6절에 은사는 “여러 가지나,” 11절의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는 같은 단어입니다. ‘할당해 준 것들’이라는 뜻입니다.
구약에서는 “반차”(할라크)라고 했습니다. 제사장들(대상 24:1,3,4,5), 레위인들 (역대상 23:6), 왕을 돕는 공직자인 족장, 천부장, 백부장, 유사 등 (대상 27:1-15)에게 ‘반차’(마-말라카)로 나누어 직무를 맡겼습니다. 구약 성도는 성전 예배에서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께 제사를 올렸습니다. 레위인을 통해서 하나님께 찬송했습니다.
구약의 직분자가 신약의 직분자로 계속하여 이어집니다. 성전이 교회로 성취되어 하나님의 나라가 성장합니다. 구약의 성전 제사에서 받는 유익이 교회의 예배에서 주어집니다.
하나님은 직분자에게 은사를 주셔서 그들을 통해 성도에게 구원의 은혜를 내려주십니다. 목사를 통해 말씀을 받고 목사가 인도하는 예배를 통해 성도는 하나님께 나옵니다. 하나님은 오십니다. 장로와 집사를 통해 교회에 필요한 일을 하십니다.
교회를 세우는 은사들(‘카리스마’)은 성령님이 주십니다. 교회에서 종으로 섬기는 것(직분-‘디아코노스’)은 종이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누어 주십니다. 교인이 여러 은사로 섬길 때 교회가 실제 열매를 내는 것(사역-‘엔에르게마’, 여기서 ‘에너지’라는 말이 나옴)은 성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입니다.
삼위 하나님이 신약 시대에는 더 구체적으로 일하시기 때문에 신약 교회는 구약 교회보다 더 풍성한 은혜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