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장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우리의 지혜와 능력임을 자랑하자
(찬송 267장)
2023-2-27, 월
맥락과 의미
1장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분쟁에 대한 말을 듣고 놀랐습니다. 분쟁의 근본 원인이 복음을 알지 못한 데 있기 때문에 이 편지로 다시 복음을 전합니다.
1. 고린도 교회를 향한 은혜와 평화의 축복 인사와 하나님께 감사(1-9절)
2. 고린도 교회의 분쟁 문제(10-17절)
3. 메시지: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하나님의 지혜(18-25절)
4. 맴버: 어리석고 약한 자를 부르신 하나님만 자랑하라(26-30절)
1. 고린도 교회를 향한 은혜와 평화의 축복 인사와 하나님께 감사(1-9절)
1) 고린도 교회를 향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축복인사 (1-3절)
1-3절은 인사입니다.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빕니다. 바울은 은혜와 평강을 만들어 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로부터 고린도 교회에 은혜와 평강을 선언합니다. “거룩해지고 성도라고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전합니다. 교회의 성도는 성전과 의미가 비슷합니다.
실제 교회는 연약하지만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만드십니다.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니다. 각처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에게도 은혜와 평강을 구합니다. 21세기 한국 교회도 포함됩니다. 이 은혜와 평강은 말씀을 배울 때 누리게 됩니다.
2) 고린도 교회를 인한 하나님을 향한 감사 (4-9절)
4절부터는 감사합니다. 고린도 교회에 은혜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새로운 존재로 만드신 것이 은혜입니다. 그리스도의 증거가 우리 안에 견고해질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날까지 우리를 견고하게 하십니다. 미쁘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십니다(9절).
2. 고린도 교회의 분쟁 문제(10-17절)
10절부터는 분쟁의 문제를 다룹니다.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베드로파), 그리스도파 등 4개의 당파가 분쟁했습니다(12절). 성도들이 자기는 복음전도자의 능력을 분별한 능력이 있다는 교만 때문에 이런 당파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중심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들이 사도 바울의 이름으로 세례 받은 것도 아닙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이름 안으로 세례 받은 자들입니다. 이들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신 분도 그리스도이십니다(13절). 바울도 베드로도 모두 그리스도로부터 보냄을 받은 사람들이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만을 전합니다(17절).
그리스도는 한 분이시고 사도들도 같은 복음을 전하는데 듣는 사람들의 마음이 나뉘어서 파벌이 생깁니다. 이것은 교인들이 십자가의 복음만을 자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도자를 앞세워 자신을 높이려는 교만한 마음 때문입니다.
인간의 지혜를 추구하면 파벌이 생기고 교회가 나뉩니다. 우리는 말씀에 대한 자신의 지혜를 자랑하며 교회에 분파를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주의합시다.
교회가 분쟁할 때 바울은 분쟁을 해결할 회의를 소집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십자가의 복음을 다시 전합니다(17, 18절). 교회가 분쟁이 일어나는 이유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죄인됨을 알면 자기를 자랑할 수 없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아는 성도는 다른 성도를 낮게 보면서 분쟁을 일으킬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나 가정에서 조금이라도 불화가 있으면 말다툼하지 말고 침묵합시다. 기도하며 다시 자기를 돌아봅시다. “내가 과연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을 확신하고 있는가?” 복음 안에서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하게 되기 바랍니다. 그 후에 서로에게 사랑으로 다가갈 힘이 생깁니다.
3. 메시지: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하나님의 지혜(18-25절)
18절부터는 세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의 복음 메시지(message), 26절부터는 복음을 믿은 그리스도인인 지체들(members), 2장1절부터는 복음을 전하는 사도 바울, 메신저(messenger)를 이야기합니다. 교회의 메시지, 교회의 지체(맴버), 교회의 메신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복음의 메세지의 핵심은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구원하기를 기뻐하십니다. 구원할 때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을 통해 하지 않고 단순한 복음을 듣는 것으로 구원을 얻습니다. 단순한 복음을 지속적으로 전하고 들을 때 지혜가 되고 능력이 됩니다.
세상의 지혜 있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어리석은 것으로 업신여깁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오신 것도, 동정녀에게서 탄생한 것도, 죄 없으신 분이 십자가에서 저주받아 죽으신 것도, 부활 승천하신 것도 모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기의 지혜를 자랑하지 않고 어리석음을 인정하는 자들은 복음을 겸손하게 믿습니다.
어리석은 복음으로 사람들을 구원하신 것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드러납니다. 복음을 믿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일하셔서 오늘날까지 지구촌 방방곡곡으로 복음이 전파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복음을 듣고 믿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복음을 듣고도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세상 사람들을 불쌍히 여깁시다.
4. 맴버: 어리석고 약한 자를 부르신 하나님만 자랑하라(26-30절)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지혜요 능력입니다.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들(그리스도의 지체: 맴버)을 보면 압니다. 고린도 교인 중에는 부요하고 지혜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가난하고 학벌 좋지 않은 사람을 택하여 복음으로 새롭게 하셨습니다(26절). 이것을 통해 그리스도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의 지혜와 능력이 되셨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 (30절)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지혜와 능력 때문에 성도는 그리스도의 복에 참여합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와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예수님은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즉, 그 지혜는 우리를 하나님 앞에 의롭게 만드십니다. 거룩한 존재로 변화되게 하십니다. 죄로부터 해방되는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를 때 의롭고 거룩한 존재가 됩니다(30절).
신앙의 핵심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합시다.”(31절, 예레미야 9:23) 그리스도를 자랑합시다. 이렇게 살아갈 때 이 땅에 필요한 것을 주십니다.
믿고 복종할 일
오늘도 이 서신에서 선언하신 은혜와 평화를 믿음으로 받읍시다. 그리스도 재림의 날까지 우리에게 믿음을 견고하게 하시고, 은혜를 주실 것을 감사합시다.
우리 자신의 작은 지식과 능력을 자랑함으로써 교회의 분쟁을 만드는 일은 없는지 돌아봅시다. 그리스도를 자랑함으로 하나가 됩시다. 참된 지혜와 능력은 인간에게서 나오지 않습니다.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믿을 때,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시고 불러 주심을 확신합니다.
매일 매일 십자가 앞에 나아가 자신의 죄인됨을 고백하고 믿음으로 의롭게 됨의 복을 누립시다. 그리스도를 믿고 거룩함에서 자랍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자랑합시다. 그 자랑 안에 우리의 자기 정체성이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나의 자랑거리는 무엇입니까? 내가 가진 어떤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만 자랑하며 살아갑시다. 겸손하게 스스로를 낮추고 다른 사람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며 가정과 교회의 하나됨을 이룹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