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6장
아버지 아브라함을 닮은 이삭의 비겁함,
하나님의 보호와 약속
(찬송 516장)
2024-1-30, 화
맥락과 의미
26장은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계속 축복과 은혜를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삭은 아브라함과 같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기거하던 땅에 첫 흉년이 들어서 그가 이집트로 내려갔듯이(창세기 12:10) 이삭 때에도 흉년이 들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집트로 내려 갔을 때 자기 아내 사라를 여동생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라는 파라오의 후궁으로 들어 갔으나, 하나님께서 기적으로 사라를 보호하셔서 아브라함에게로 돌아왔습니다.
20장에서 아브라함은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자기 아내 사라를 여동생이라 말했습니다. 아비멜렉이 사라를 아내로 삼아 데려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사라를 돌려보내 주었습니다. 얼마 후 아비멜렉 왕은 아브라함을 찾아와 평화조약을 맺었습니다.
26장에도 이삭은 또 다른 아비멜렉에게 자기 아내 리브가를 여동생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리브가는 구출되었습니다. 아비멜렉은 이삭에게 와서 평화조약을 맺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믿음이 연약한 죄인들임을 보여 줍니다. 그들은 세상으로부터 고난과 핍박을 당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백성과의 언약에 신실하시므로 언약 백성을 계속 축복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1. 그랄 땅: 흉년, 리브가, 그랄 사람의 시기(1-22절)
2. 브엘세바에서: 여호와의 축복선언과 아비멜렉과 평화조약(23-33절)
3. 에서가 헷 족속의 딸과 결혼하여 부모의 근심이 됨(34-35절)
1. 그랄 땅: 흉년, 리브가, 그랄 사람의 시기(1-22절)
1) “흉년에도 약속의 땅에 있으라. 내가 축복하리라”(1-5절)
이삭은 가나안의 남쪽 지역 네게브 지역에 계속 거주하면서 목축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가나안 지역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전에 아브라함 때도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 때 아브라함은 이집트로 내려 갔습니다. 이삭은 서쪽에 있는 비옥한 그랄 지역(블레셋 민족)으로 옮겨 갔습니다. 이집트로 내려갈 생각을 하고 있었던 듯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이집트로 내려 가지 말라.” 그리고 이삭에게 언약하십니다. “①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② 네게 복을 줄 것이다. ③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줄 것이다. ④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할 것이다. ⑤ 네 자손으로 말미암이 천하 만민이 복을 받을 것이다.” 17:1-8과 22:18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하신 약속을 이삭이 이을 것임을 확증하신 것입니다.
이삭에게 복을 주시는 이유는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의 명령, 계명, 율례, 법도를 지켰기 때문이라고 말씀해주십니다(5절). 아브라함이 “할례하라”는 명령에 순종함으로써 그 은혜를 후손이 받게 됩니다(17:1~8). 순종이 축복의 조건은 아니지만 오직 순종이 그 은총을 받는 손이 됩니다. 아브라함의 사명은 그의 후손에게 하나님의 “길을 지키고,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는 것입니다(18:19).
아브라함을 이야기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너는 언약의 후손이다.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언약의 말씀을 순종하고 지켰듯이 너도 언약의 말씀을 순종하고 지키라. 나도 너를 지킬 것이라.”
2) 이삭이 아내를 여동생이라고 속임(6-11절)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복을 이어 가지만, 아버지의 죄도 따라합니다. 그는 아비멜렉에게 자신의 아내 리브가를 여동생이라고 속였습니다. “아비멜렉”은 그랄 민족이 자기 나라의 왕을 부르는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이 만났던 아비멜렉의 아들이나 손자인 아비멜렉을 만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비멜렉 왕이 우연히 자기 집 창 밖을 보았습니다. 이삭이 리브가를 껴안고 있었습니다. “껴안다”는 “이삭”(웃다)과 어원이 같습니다. 웃는다는 뜻도 되지만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출애굽기 22:6, 고린도전서 10:7, 백성이 뛰놀았다). 하나님께서는 섭리 가운데 아비멜렉에게 그들이 부부라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아비멜렉은 이삭에게 항의합니다. “당신이 죄를 우리에게 입힐 뻔했습니다”(10절). 아비멜렉은 전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 때문에 자기 아버지(혹은 할아버지)가 하나님에 의해 죽임당할 뻔한 일이 있었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비멜렉은 모든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리브가라는 이 여성은 이삭의 아내이니 손대지 말라.”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백성을 돌보십니다. 우리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 이삭처럼 비겁해지지 맙시다. 섭리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맙시다. 자비로운 하나님께서 그동안 우리가 잘못해도 보호해 주셨음을 감사하며 잘못에서 돌이킵시다. 이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보호하십니다.
3) 이삭의 번성으로 인한 시기(12-22절)
12절은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100배나 얻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고 양과 소가 심히 번성했습니다. 흉년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경기라 이야기하기도 하고, 사업이 힘들다고 이야기합니다. 또는 직장이 없다고, 취직하기 힘들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반적인 이야기이고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백성된 여러분의 사업체와 직장을 돌보아 주십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사람들의 일반적이 이야기, 세상의 법칙이 이 땅을 지배하지 않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돌보시니까 하나님을 꼭 붙잡고 나아갑시다.
그러자 14절에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했습니다. 아브라함이 팠던 우물을 이번에 이삭이 다시 팠는데 블레셋 사람이 그 우물을 메웠습니다. 그래서 이삭은 다른 곳에서 물을 팠더니 기적적으로 물이 나왔습니다. 블레셋 사람이 또 우물 문제로 다투었습니다. 이삭은 어쩔 수 없이 그것을 두고 다른 곳에 가서 우물을 팠습니다. 또 물이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계속 우물을 주셨습니다. 사실 이삭은 이 땅의 소유권이 없지 않습니까? 남의 땅에서 우물을 파고는 계속 쫓겨 갑니다.
이삭은 그 곳에서 마지막으로 판 우물을 ‘르호봇’(넓다는 뜻)이라 불렀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라.” (22절). 그 고난 가운데서 이삭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이 있지는 않습니다. 부족합니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문제 삼을 수 있습니다. 부당하게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가운데 우리를 돌보아 주십니다.
환경을 보지 마십시오.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보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 실력을 주시고 더 축복을 주십니다. 잃어버린 것 때문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미래에 다시 주시면 됩니다. 우리에게 주신 건강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갑시다.
2. 브엘세바에서: 여호와의 축복선언과 아비멜렉과 평화조약(23-33절)
1) 하나님의 축복선언(23-25절)
이삭은 그랄로부터 더 남쪽 브엘세바로 다시 갔습니다. 브엘세바에서의 첫째 날 밤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다.” 이삭이 두려웠겠죠. 담대하게 하십니다. “내가 아브라함으로 인하여 너와 함께 있으며 복을 주겠다.”
오늘도 우리가 믿음이 약해질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나타나시고 있습니다. 위로해 주십니다. 이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입시다.
그래서 이삭이 거기서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거기에 장막을 쳤습니다. 단을 쌓았다는 것은 하나님께 감사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의 일이 잘 되어도 감사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시고 예배 때 은혜를 주신 것을 더 감사 찬양합시다. 오늘도 가정에서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감사 찬양드릴 수 있는 이 일을 감사합시다.
2)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평화조약을 제안(26-33절)
그 후에 아비멜렉이 그 친구(자문하는 사람) 아후삿, 군대장관 비골과 함께 왔습니다. 아브라함 때의 블레셋 왕과 군대장관과 이름은 같지만 다른 사람입니다(21:22). 이삭이 그제서야 그들을 책망합니다. “여러분이 저를 미워해서 떠나게 했는데 어찌 다시 저에게 왔습니까?”
우리도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피해준 사람들에 대해 침묵하고 있으면 언젠가 하나님께서 바로잡으실 때가 옵니다. 이 땅에서 바로잡으시지 않으면 천국에서 바로잡으십니다. 기다리면 됩니다.
그들이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당신과 함께하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다”(28절). 전에 다른 아비멜렉도 아브라함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시도다”(21:22). 이삭에게도 같은 말을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이것이 세상 가운데 알려지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당장 재산이 많고 자녀가 잘 되는 것보다 이것이 더 중요합니다.
어려운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는 이 사실,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계시의 수단으로 사용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입술로 그리스도를 증거하기를 원하십니다. 삶으로써 그리스도의 살아계심을 증거하기를 원하십니다.
“너와 우리 사이에 맹세를 세우고 계약을 맺으리라”(28절). 계약은 언약을 말합니다. 맹세의 언약을 맺자고 합니다. “우리가 당신에게 잘못을 행한 것이 없습니다. 당신을 평안히 가게 해 주었습니다. 당신은 여호와 하나님께 복을 받은 자입니다.”
“만민이 너로 인하여 복을 받는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복이 이삭에게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입술로 인정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복을 주셨듯이 내게 복주시기를 원하노라” 이 말이 속담처럼 됩니다. 둘째, 불신자들도 신자들이 믿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복을 받는 것입니다.
이삭은 아비멜렉과 언약을 맺었습니다.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나누어 줍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정상입니다. 물질과 여러 가지를 나눕니다.
구약 백성들, 하나님 백성들은 재산이 없고 작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초대교회 백성들도 노예들이 많았고 가난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의 방식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정신을, 새로운 영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삭과 아비멜렉은 맹세했습니다. 그들은 평안히 갔습니다. 그 때 이삭의 종들이 와서 말합니다. “우물에서 물을 얻습니다.” (31-32절). 그 우물 이름을 브엘세바(맹세의 우물: 브엘=우물, 세바=맹세)라 하였습니다. 전에 아브라함이 우물을 파고 다른 아비멜렉과 평화의 언약을 맺고 브엘세바라고 이름을 붙였던 곳입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격려와 인도하심을 받아서 세상 가운데 떳떳하게 실력을 보여 줍니다. 우리도 복의 근원이 되고 있습니다.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하심을 우리가 알았노라. 이제 너도 우리와 같이 언약을 맺자.”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우리와 친구 되기를 원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들은 우리와 사업 파트너가 되기를 바랍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우리의 자녀들과 함께 친구되기를 원할 것입니다.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중심으로 온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성도들이 성장하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들을 다 모으시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십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시작하십니다. 그날이 오기까지 우리는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3. 에서가 헷 족속의 딸과 결혼하여 부모의 근심이 됨(34-35절)
에서는 아버지 이삭과 반대되는 길을 걸어갑니다. 아버지가 결혼했던 40세와 같은 나이가 되었을 때입니다. 그는 더 이상 믿음으로 인내하지 못하고 가나안 민족인 헷 족속의 딸들과 결혼합니다. 아마도 첫째 아내 유딧과 혼인하여 아이를 금방 낳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멸망시킬 가나안 민족 중에서 또 다른 아내를 얻은 것 같습니다.
에서는 하나님의 언약에 포함된 자녀였지만 역시 믿음으로 그것을 받지 못했습니다.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과는 다른 길을 갔습니다. 그래서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습니다”(35절).
믿고 복종할 일
이삭은 자기 아내를 그냥 여동생이라 이야기하며 비굴하게 생명을 유지하려는 연약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섭리가운데 그를 보호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대로 너에게 복을 주겠다.” 이 약속을 다시 하시면서 이삭의 믿음을 새롭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도 이삭처럼 믿음의 부족함이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을 주시고, 믿음을 강하게 해주심을 감사합시다. 보는 것을 따라 행하지 말고 믿음을 따라 행합시다. 그래서 보는 세계를 우리 믿음으로 다스리고 정복합시다.
이삭을 멸시하며 추방했던 이방인 왕이 이삭에게 평화의 언약을 맺자고 찾아왔습니다. 믿지 않는 자가 우리의 번성을 보고 우리에게 말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과연 당신에게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알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나와 친구가 되어 주십시오.”
그날이 오기까지 오해받더라도, 욕 먹더라도 꾹 참고 나아 갑시다. 작은 일로 믿지 않는 자와 다투면서 저급한 인생이 되지 맙시다. 작은 것을 포기하고 고상하고 품위있게 주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갑시다.
오늘 우리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더욱 더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과거의 실패와 우리의 연약함을 보지 맙시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실 그 날을 바라보고 나갑시다. 믿음의 길을 걸어갑시다. 우리의 가정을 통해서, 자녀 교육을 통해서, 기업체와 우리가 취직한 직장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