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49장
예언자 야곱의 자녀 축복
(찬송 9장)
2024-2-26, 월
맥락과 의미
야곱의 임종 전 마지막 축복입니다. 48장에서는 특별히 요셉과 그의 두 아들, 즉 야곱의 손자를 아들로 입양해서 그들에게 복을 주었습니다. 49장은 아들 12명 모두에게 복을 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의 복을 그의 후손들에게 예언적으로 선언하고 있습니다.
1. 아들들에 대한 야곱의 축복(1-28절)
2. 야곱의 죽음(29-33절)
1. 아들들에 대한 야곱의 축복(1-28절)
야곱은 12명의 아들들을 불러서 그들을 축복합니다(1절) 그런데 이스라엘의 12지파(28절)에게 축복했다는 말로 끝맺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복이 그의 12명의 아들(지파)로 흘러감을 축복합니다.
축복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벌도 포함함니다. 르우벤과 레위 시므온에게는 축복의 말은 없고, 벌에 대해서만 말합니다. 그러나 벌에 대해서만 강조하지만 그들에 대한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 (28절).
유다와 야곱에게는 많은 축복을 합니다. 12명의 아들에 대한 축복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1. 르우벤에 대한 축복(3,4절)
“르우벤, 너는 장자지만 내 아내 빌하(어머니 레아의 여종이며 야곱의 아내) 와 잠자리를 같이 했다. 물의 끓음 같았기 때문에 너는 탁월치 못하리라” 생의 마지막에 유언을 하면서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예언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인도하실 때 그 행동에 대한 심판을 하면서 그것을 통해서 회개하고 돌이키도록 동기부여를 하십니다. 르우벤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어긴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어떤지를 알게 됩니다.
르우벤 후손이 정말 이렇게 저주만 받았을까요? 죄를 지은 것 때문에 탁월하지 않게 되는 대가를 치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르우벤 자손도 이스라엘 백성의 한 족속으로서 축복해주시고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한계 내에서 번성하는 것입니다. 예언자는 이렇게 정직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2) 시므온과 레위(5-7절)
시므온과 레위에 대해서 야곱은 축복을 했지만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라고 말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합니다.
앞쪽 창세기 34장에서 야곱의 딸 디나가 세겜에서 부족장 하몰의 아들 세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을 때에 시므온과 레위가 가서 그 지역 사람들을 다 죽여버렸습니다. 그때의 잔혹성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한 것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가운데 흩어질 것입니다. 시므온 지파는 나중에 가나안을 정복한 이스라엘이 땅을 분배받을 때 유다 지파의 땅의 가운데 한 부분을 얻습니다. 레위 지파는 제사장과 이스라엘을 섬기는 사람들로서 이스라엘 곳곳에 흩어져 살 것입니다.
하나님은 축복하실 때 죄를 먼저 다루심: 하나님께서는 축복을 하실 때 죄의 문제를 먼저 다루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그냥 축복만 받으려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가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죄를 먼저 해결하려 하십니다. 야곱이 죽기 전에 아들들이 범했던 죄를 마지막으로 다시 짚으면서 앞으로 이스라엘 역사에서 그런 죄가 없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 이런 죄를 범하면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7절에보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합니다. 저주이지만 축복이기도 합니다. 레위 족속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섬기는 특별한 복을 받았고 그래서 한 지역의 땅을 받지 못하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의 오묘함이 여기 있습니다. 레위 족속의 잘못에 대해 심판하시지만 그 가운데서도 그들을 하나님의 특별한 제사장으로 불러주시는 축복이 함께 있는 것입니다.
3) 유다(8-12절)
유다에 대해서 10절에 말합니다. “규(왕이 명령하는 막대기)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유다의 후손인 다윗을 통해서 다윗 왕조, 이스라엘 왕조를 하나님이 세우시는 것입니다.
9절에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세울 것을 축복해주었습니다. 아주 길게 축복합니다. 그의 통치권은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칠 것입니다(10절). 유다의 왕권은 메시야 예수님의 오심에 의해 완성될 것입니다.
유다는 나귀를 포도나무에 맬 것입니다. 풍요로운 곳을 차지할 것입니다. 유다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님은 예루살렘 근처 마을의 “매인 나귀”를 풀고 나귀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마태복음 21:3, 스가랴 9:9).
4) 스불론(13절)
스불론은 해변에 거한다고 합니다. “거한다”는 말이 스불론과 비슷합니다. 스불론 지파는 원래 해변 땅에 있지 않았지만, 해변 근처에 있는 것을 두고 하는 예언인 듯 합니다.
5) 잇사갈(14,15절)
잇사갈은 나귀 같습니다. 나중에 잇사갈 지파가 분배할 땅의 모습이 나귀가 꿇어 앉은 것과 비슷한 것을 예언하는 듯합니다 아름다운 토지를 차지할 것입니다. “건장한”(가람)은 갓의 이름과 소리가 비슷하게 들립니다.
그들은 압제 아래에서 섬길 것입니다. 잇사갈 지파의 한 부분에 살던 사람들은 그 지역에서 하인들로서 일한 역사적 사실이 있습니다.
6) 단(16-18절)
단은 백성을 심판(단)할 것입니다. 단어가 비슷합니다. 단은 말의 발꿈치를 물어 넘어뜨리는 독사와 같습니다. 단 지파에서 삼손이 나옵니다(사사시 13-16절). 그는 블레셋을 큰 힘으로 심판했습니다. 또 단 지파는 북쪽으로 이주하여 그 곳의 땅을 차지했습니다.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18절). 갑작스럽게 기도가 나옵니다. 단이 다른 민족을 정복하는 일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삼손이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지만 단 지파는 북쪽 지역으로 이주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어려움을 당하면서 해야 할 기도입니다.
7) 갓(19절)
“갓은 군대의 추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의 뒤를 추격하리라.” 이 말에는 갓이라는 표현이 4번 들어 있습니다. 갓 자손은 군사적 힘으로 유명하게 됩니다(역대상 5:18, 12:8).
8) 아셀(20절)
아셀에서 기름진 것이 날 것입니다. 아셀 지파는 해안 변에 아주 비옥한 곳을 차지할 것입니다. “왕의 수라상을 차리리로다.” 아셀은 가나안 민족과 페니키아 민족과 무역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셀이 거래한 물건으로 여러 나라 왕실에서 사용할 것입니다.
9) 납달리(21절)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도다.” “아름다운 소리를 발한다”는 “양을 낳는다”는 뜻도 됩니다.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의 자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에 갇힌 양과 같이 자유를 잃게 될 것입니다. 납달리가 사는 곳에 다른 민족이 살게 되는 것을 예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0) 요셉: 에브라힘과 므낫세(22-26절)
요셉의 두 자녀, 에브라함과 므낫세를 축복합니다. 그들은 “무성한 가지”라 하였습니다. “무성하다”는 “생육한다”는 말입니다. 자손이 번성할 것입니다. “전능자의 손을 힘입어 힘이 있을 것이고 전능자의 손으로부터 복을 받을 것이다.”
하늘의 복과 깊은 샘의 복이 있을 것입니다. 하늘에서 비가 풍성하게 내리고 땅에는 풍부한 물이 있어서 경작과 목축을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는 복입니다. 젖 먹이는 복과 태아의 복을 주실 것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는 복을 주실 것입니다. “네 아버지(야곱)의 축복이 내 선조(아브라함과 이삭)의 축복보다 더 나아서” 역사가 흐를수록 더 생육하고 번성합니다.
역사를 따라 생육하고 번성하는 복이 점점 커짐: 이 역사적 발전 사관이 성경에서 중요합니다. 우리 동양에서는 고대에 좋은 시대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에덴동산이 가장 이상적인 곳이 아닌 것을 압니다. 에덴동산에서 출발한 인류는 발전하고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예언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이삭의 축복 시대보다도 야곱의 축복 시대, 곧 이스라엘 민족의 축복 시대에 특별히 요셉의 축복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더욱 번성할 것을 말합니다. 오늘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요셉에게 주는 복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즉 일반적인 복이고, 유다에게 준 복은 하나님 나라를 건국하는 복이라는 점입니다.
이 두 축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 백성들의 복입니다. 이 복이 이스라엘에게 계속되었습니다. 물질적으로 생육하고 번성하고, 정치적으로 하나의 왕 밑에 조직되어서 경건한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의 복이었습니다.
그 복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을 통해 온 땅에 하나님 나라가 생육하고 번성합니다. 지금도 말씀을 전하는 교회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들은 영적인 국권 조직을 이룹니다. 교회는 영적 독립국으로서 경건의 말씀을 배우고 또 권징을 받으면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11) 베냐민 (27절)
베냐민은 낮에 먹고 밤에 먹이를 나누는 이리로 묘사됩니다. 장차 베냐민 지파는 용맹스러운 군사가 되어 승리하고 전리품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베냐민은 후대에 “용감한 장사요 활을 잘 쏘는 자”라는 명성을 얻게 됩니다(대상 8:40, 12:2).
베냐민이 이런 용맹함을 자랑하게 된 것은 스스로의 힘이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훗날에 모세는 베냐민이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로서 “여호와께서 그를 보호하시고 그를 자기 어깨에 있게 하셨다”고 축복합니다(신 33:12). 하나님께서 베냐민을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그가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복 주십니다.
12) 각자의 분량따라 축복(28절)
이스라엘이 열두 지파에게 복을 주는데 어떻게 줍니까?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합니다. ‘분량대로’ 이것이 아주 중요한 말입니다. 그들 각 사람이 받을 복대로, 각자의 복대로 축복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축복, 우리들이 자녀를 축복하지만 무조건 우리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녀에게 정하신 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축복하는 것이고 또 자녀마다 다 각각의 개성이 있고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잘 발견해서 드러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축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자녀들은 이 땅에서 부모의 축복을 받지 못하고 험한 길을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불러 주셨으면 그 길을 가는 것입니다.
야곱은 아버지로서 예언자로서 아들 각 사람이 받을 복을 축복합니다. 축복을 하고 또한 죄를 분명히 이야기해주고 평생 회개할 수 있도록, 그 후손이 회개할 수 있도록 오히려 저주의 말을 선언해주어 그 저주가 축복이 되도록 합니다. 우리도 아버지의 역할, 자녀를 축복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자녀들과 경건회 시간을 가지고 말씀을 가르치고 특별히 축복해 주기를 바랍니다.
자녀가 잘못했을 때는 그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과 벌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서 그 벌을 통해 회개함으로 참된 축복을 이룰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르우벤과 레위, 시므온에 대해서도 하나님이 저주했지만 결국은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하였습니다.
2. 야곱의 죽음(29-33절)
야곱은 자기를 이집트에 묻지 말고 가나안 땅에 묻어 달라고 유언합니다. 특별히 자기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가나안 사람들로부터 산 마므레 앞 막벨라 굴에 장사 지내 달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의 한 부분을 구매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전체의 땅을 주실 것에 대한 표시로 삼았습니다. 그곳에 아브라함과 사라도 묻혔고 이삭과 리브가도 묻혔습니다. 야곱의 아내, 레아도 그곳에 묻혔습니다.
이제 야곱은 자신의 영혼은 하나님의 품에 안기지만 몸은 약속에 땅에 두기 원했습니다. 그 후손들이 그 땅은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땅이라는 믿음을 갖기 원했습니다.
야곱은 앞서 요셉에게도 자신을 막벨라 굴에 장사해 달라는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때에는 “내가 네게 은혜를 입었거든 청한다”고 부탁하면서 요셉에게 맹세를 시켰습니다(47:29-30). 그런데 죽음을 앞둔 지금은 자손들에게 “명령”하고 있습니다(29절).
자손들에게 선언한 축복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손들 또한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반드시 돌아가야 합니다. 야곱은 죽기 전에 다시 한 번 이 사실을 강조하기 위하여 자신의 시신을 가나안 땅에 묻어 달라고 명령합니다.
야곱은 그동안 침상에 앉아 유언을 하였습니다(2절). 이제 모든 유언을 마치고 침상에 누워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누워서 숨을 거둡니다. 조상들이 먼저 들어간 하나님 나라로 돌아갑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자신에게 맡겨진 예언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미련 없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야곱의 인생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그와 함께 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부족에도 불구하고 그는 주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자신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했습니다. 그리고 주님 품에 영원히 안겼습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의지하여 야곱과 같은 복된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앞서 간 성도들이 바라본 것은 이 땅의 가나안 땅이 아니라 천국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1:14-16). 우리도 이 땅을 살아가지만 이 땅이 우리가 영원한 살 곳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원한 본향은 천국입니다. 천국을 향해 나아가면서 우리 후손들과 자녀들이 천국 소망 가운데 살아가도록 가르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믿고 복종할 일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 전체가 새로운 이스라엘로서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유다의 축복과 요셉의 축복이 교회 안에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참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이 축복을 잘 받기 바랍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는 이 축복, 요셉이 이야기했던 생육하고 번성하는 이 축복, 또 유다가 받은 규가 이스라엘을 떠나지 않는 축복이 우리에게 임하기를 바랍니다. 교회와 가정에서 직분자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통치와 사랑의 공동체가 드러날 수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하나님이 예정하신 내용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그들의 잘못에 대해서 하나님의 율법에 비추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교훈해 주면서 축복해주었습니다. 교회의 직분자를 맡겨 주시면서 야곱이 한 역할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친교 속에서 전능자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 축복을 계속 선언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이 부정적인 의식 속에 휘말리지 않도록 도우시고 항상 긍정적으로 미래 지향적으로 미래의 기쁨 가운데 살아갈 수 있도록 복을 선언하게 해주시기를 구합시다.
감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감사로 하루를 끝냅시다. 이 눈물 골짜기를 지날 때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감사함으로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구합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절, 후일에, 성경에
“후일에” 있을 일은 축복하는 것과 함께 벌도 포함됩니다. 성경의 다른 곳에서도 후일의 축복과 동시에 심판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민수기 이방인 우상숭배하는 선지자 발람의 예언: 민수기 24:14에도 ‘후일에’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제 나는 백성에게 돌아가려니와 들으소서 내가 이 백성이 후일에 당신의 백성에 어떻게 할지를 당신에게 말하리로다”. 발람이 모압 왕 발락에게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방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를 예언하는 말입니다.
민수기 24:17을 보면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쪽에서 저쪽까지 쳐서 무찌르고”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다윗 왕 때 이루어질 일, 하나님 백성이 이방을 정복하는 일에 대해 예언을 했는데 그 시작이 바로 야곱입니다. 오늘 야곱의 이야기에 “유다의 지파에서 규가 떠나지 않는다”고 합니다(9절).
신명기 4:30: 신명기에서도 후일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 모든 일이 네게 임하여 환란을 당하다가 끝 날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그의 말씀을 청종하리니.”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다가 나중에 종말에 가서 돌아온다는 이야기입니다.
바벨론 포로로 갔다가 돌아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로마서 9-11장에서 이야기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이 장차 돌아올 것에 대한 예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신명기 31-33장: 또 신명기 31:29도 후일에 당할 일을 모세가 마지막으로 예언합니다. “내가 알거니와 내가 죽은 후에 너희가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길을 떠나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너희의 손으로 하는 일로 그를 격노하게 하므로 너희가 후일에 재앙을 당하리라 하니라.”
그들이 말세에 당할 심판을 이야기하면서 32:19에는 “여호와께서 보시고 미워하셨으니 그 자녀가 그를 격노하게 한 까닭이로다”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격노하게 하여 심판 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또 32:28-29에 “그들은 모략이 없는 민족이라 그들 중에 분별력이 없도다. 만일 그들이 지혜가 있어 이것을 깨달았으면 자기들의 종말을 분별하였으리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때 그들이 당하는 심판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그들을 축복합니다.
신명기 33장에서는 모세가 이스라엘 12지파를 축복하는데 단순히 축복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언약에서 벗어날 때 당하게 될 심판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경의 축복 전통입니다.
<참고> 13절, 스불론=거한다(샤간)
“거한다”는 말이 스불론과 비슷합니다.
<참고> 26절, 야곱이 요셉에게 내린 축복과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축복
예수님께서도 요한복음에서 제자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나보다 더 큰 일을 할 것이다” 라고 축복했습니다. 어떻게 제자들이 예수님보다 더 큰 일을 합니까? 그것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다음에 더 큰 일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4장 12절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가셔서 제자들에게 성령님을 보내 주십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서 하신 지상 사역은 이스라엘 한 땅에 제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성령을 보내신 다음에는 온 지구촌에 복을 전하는 일을 사도들이 할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을 통해서 온 땅에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시작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말을 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