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0장
아스다롯을 보호하지 못한 이집트를 의지하는 것이 어리석음
(찬송 299장)
2022-10-11, 화
맥락과 의미
18-20장은 구스와 이집트에 대한 예언입니다.
1. 이집트는 하나님 앞에서 무능함(1-15절)
2. 이집트는 “그날에” 여호와를 경배할 것임(16-25절)
3. 이집트의 임박한 멸망과 이집트를 신뢰하는 것이 소용없음(20장)
20장은 BC 713/712년경, 이집트를 의뢰하던 아스돗(블레셋의 한 부족국가)이 멸망할 때에 한 예언입니다. 아스돗이 이집트와 친하면서 앗시리아에 반란을 일으키자 사르곤 왕(721-705년)이 아스돗을 멸망시켰 습니다. 반란을 일으켰던 아스돗의 왕 야미니는 이집트로 도망갔습니다. 그러나 앗시리아의 압박으로 이집트는 야미니를 앗시리아로 보냈습니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은 유다 나라가 앗시리아를 막기 위해 이집트를 신뢰하는 것이 소용이 없음을 가르칩니다.
1. 행위 예언(1-3절)
2. 행위 예언에 대한 여호와의 해석(4-6절)
1. 행위 예언(1-3절)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허리에 베를 끄르고 신발을 벗고 3년 동안 걸어 다니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사야는 그대로 행했습니다. “베를 끄르고 (‘파타아’) … 신(‘나아르’)을 벗을(‘할라츠’) 지니라”는 5장의 강인한 앗시리 아 군대와 대조가 됩니다. “그들의 허리(‘할라츠’) 띠는 풀리지(‘파타아’) 아니하며 그들의 들메끈(‘나아르’)은 끊어지지 아니하며”(5:27).
이사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대로 행했습니다’. 완전히 발가벗었다기보다 사람들에 혐오감을 주지 않는 한도에서 벗었을 것입니다.
2. 행위 예언에 대한 여호와의 해석(4-6절)
이집트의 포로가 젊은이에서 노인까지 벗은 몸과 벗은 발로 앗시리아로 끌려 갈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바라고 자랑하던 이집트의 멸망을 보고 그들이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이제 그들은 앗시리아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을 탄식합니다.
이집트의 멸망을 보고 탄식하는 이 “해변”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요? 블레셋일 수 있습니다(렘 47:7). 혹은 유다 나라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 탄식은 모든 시대에 사람의 힘을 의지하는 하나님의 백성의 후회하는 음성일 수 있습니다. 20장의 예언은 어느 시대나 적용될 수 있는 상징적인 것입니다. 예언은 713/2년을, 실제 이집트가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한지 40년 후인 671년과 연결하여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예언을 한 시기와 연결하기보다 모든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예언으로 보는 것이 더 합당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 말씀을 읽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은 이집트가 블레셋-아스돗을 앗시리아로부터 보호해 주지 못하는 그 사건에서 앞으로 있을 이집트의 멸망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강대국을 의지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국가와 기업이 하나님이 세우신 기관이고 외교적 노력이 중요함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사람의 조직을 이용하는 우리들의 중심에는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의 섭리와 구원하심에 순종하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미국과 여러 다른 강대국들, 정부와 대기업, 어느 것도 우리의 안정의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여호와여 나를 보호하소서. 왜냐하면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시 16:1). 주께 피하는 자에게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이 땅의 교회와 가정과 직장에서 기쁨을 주십니다. 썩지 않는 영원한 나라에서 부활하여 그리스도를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을 즐거워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음으로써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2절에 이사야가 “그대로 하여”, 3절, 이사야가 “예표가” 된 것 같이, 4절, “이와 같이” 이집트가 앗시리아에 끌려 가리라. 이사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3년간 신실하게 행위 예언을 했습니다. 고생스럽지만 순종했 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 행위 예언이 표시하는 그대로 행하시는 신실한 분입니다. 하나님과 그 백성은 언약 관계 속에서 신실하게 행동하고 말하고 행동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고난과 어려움도 하나님이 이 시대에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위 예언일 수 있습니다. 신실하게 사는 자는 이 시대에 빛으로 나타납니다.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이사야의 예언 시기와 역사적 배경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신 때를 정확히 말한 것이 이사야서에서 몇 번 나옵니다. 첫째, 6장에서 “웃시야 왕이 죽던 해”(BC 740년)에 이사야는 성전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예언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둘째, 7장에서 아하스 왕 때(BC 735년) 북쪽의 아람과 이스라엘이 유다를 침략했습니다. 아하스 왕은 앗시리아를 의지하였으나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에 대한 표적으로서 처녀가 낳을 아이 “임마누엘”의 표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셋째, 14:28에서 아하스 왕이 죽던 해(BC 715년)에 블레셋이 앗시리아를 배반하려는 준비를 했습니다. 그때 이사야 선지자는 블레셋이 망하여 울 것을 예언했습니다.
넷째, 20장에서 BC 713/2년경, 블레셋의 도시 아스돗을 앗시리아가 멸망시켰습니다.
13,14장에서 앗시리아,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예언에 이어 블레셋이 멸망할 것을 예언했습니다. 18-20장에서는 이집트의 멸망에 대한 예언에 이어 블레셋의 한 부족국가 아스돗의 멸망을 예언합니다. 앗시리아와 이집트 사이에 낀 유다의 이웃 나라 블레셋-아스돗을 보면서 하나님의 백성은 인간을 의지하는 것이 소용없음을 깨달아야 했습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세상의 강대국과 정치 세력들에 과도한 기대를 걸지는 않습니까? 이 세상에서 내가 부끄러움을 당할 각오로 순종해야 하는 하나님의 명령은 무엇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