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3장
두로의 멸망과 회복
(찬송 3장)
2022-10-14, 금
맥락과 의미
13-23장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세상 나라들이 당할 심판과 회복의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세상 나라의 회복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로 몰려와 하나됨으로써 성취됩니다. 이스라엘의 가장 동쪽 바벨론(땅을 군대의 힘으로 지배한 나라)로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가장 서쪽 두로(바다를 무역으로 지배한 나라)로 끝납니다. 그 두 나라의 심판과 회복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백성은 자기의 죄와 그로 인해 임할 심판에 대해 경고를 받았습니다. 또 하나님의 백성이 온 세계의 회복의 중심에 있다는 그 영광스러운 위치와 사명을 자각해야 했습니다.
2,700년 전에 하신 이 예언은 구약의 이스라엘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새 이스라엘,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기 시대를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시대의 군사 정치적 힘, 경제적 힘을 가진 세력들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상대화합시다. 그들에게 임할 심판을 알고 불쌍히 여깁시다. 우리의 믿음 위에 굳게 서서, 그 힘있는 사람들이 실패와 좌절 가운데 교회로 돌아올 때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참된 위로를 공급합시다.
1. 두로의 멸망(1-14절)
2. 두로를 심판하시고 회복하심(15-18절)
1. 두로의 멸망(1-14절)
“다시스의 배들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을지어다 두로가 황무하여 (훼파하다, ‘사다드’)”가 1,14절에 수미쌍관으로 반복됩니다. 두로는 페니키아 혹은 베니게로 불립니다. 이 민족은 항해에 능숙했습니다. 지중해의 섬과 해변에 도시를 건설하고 살았습니다. 다시스는 멀리 아프리카 북부 혹은 스페인 지역의 한 도시입니다. 거기까지 두로의 상선들이 오가며 무역했습니다. 솔로몬은 두로와 연합하여 해상 무역을 했습니다. 이집트의 곡물로 무역하면서 두로는 “열국의 시장”(3절)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두로가 건설한 도시들이 황폐하게 될 것입니다. 페니키아에 기쁨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들은 이집트 사람도 통곡할 것입니다.
8-14절: 두로의 성공과 멸망은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그렇게 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정하신 것”(9절, ‘야아츠’, ‘불레’, ‘콘실리움’) 을 보통 하나님의 ‘작정’이라 말합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대로입니다. 또 작정하신 대로 바다 위에 손을 펴서 시행하셨습니다. ‘작정’ 과 “손”(11절)은 14:24,27에도 “경영”과 “손”이라는 말로서 표현했습니다. 앗시리아, 바벨론 에 대한 심판을 말했습니다. ‘작정’은 15:3,11,11,12,17에서도 이집트를 멸망시키는 여호와께 쓰이기도 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가 사도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면 죽인다고 협박했을 때 교회는 모여서 기도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가 헤롯 왕과 로마 총독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은 것은 주님의 “뜻”과 “손”이 이루려고 예정하신 것이 이루어진 것이라 고백했습니다(행 4:28,30). 요즘으로 말하면, 세계 초일류 기업이 망하는 것을 하나님의 백성은 계속 보아 왔습니다. 그들 힘있는 세력은 교만하여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이 가정을 세우고 교회를 세우는 데 방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로의 멸망에 대한 예언은 사도와 모든 시대의 교회의 마음에 뿌리를 내립니다. 교회는 본질적 사명, 곧 ‘이제도 복음을 담대히 전하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합니다. 또 ‘표적이 나타나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행 4: 30).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 사랑의 삶이 우리가 나타내야 할 표적입니다. 주께서 필요하다 생각하시면 기적적인 은혜도 주실 것을 믿습니다.
2. 두로를 심판하시고 회복하심(15-18절)
두로에 대한 심판은 70년 동안 계속될 것입니다. 두로는 이사야의 시대로부터 332년 알렉산더 왕이 완전히 멸망시킬 때까지 다섯 번의 심각한 무너짐이 있었습니다. 이 예언은 어느 한 시대를 말하기보다 모든 시대의 멸망을 말하는 듯 보입니다. 70년은 ‘완전한’ 기간의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그 70년이 다한 후 여호와께서 두로를 권고, 즉 돌아보실 것입니다. ‘권고하는 날’은 고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심방하여 회복시키는 것을 말합니다(벧전 2:12). 마치 나이가 들어 직업을 그만 둔 기생이 다시 젊음이 돌아와 일을 하듯이, 두로는 세계 여러 나라와 “음란을 행할 것”(17절)입니다. 두로의 음란은 그들의 무역활동을 말하고, 인간의 교만으로 서로 거래하기 때문에 쓴 표현입니다. 그들은 무역하며 번 것을 하나님께 “거룩히”(18절) 제물로 바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무역한 것이 여호와 앞에 사는 자가 배불리 먹을 양식, 잘 입을 옷감이 되리라.”(18절)
두로의 고난의 기간 70년은 이후 하나님의 백성에게 그들이 당할 바벨론 포로 70년에 대한 예레미야의 예언을 생각나게 할 것입니다(렘 25:12, 단 9:2). 이 희망적 예언은 두로 전체가 하나님께 돌아오지는 않아도 그 중 얼마는 “여호와 앞에 사는”(18절)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로 돌아올 것임을 가르칩니다. “수로보니게”(시리아- 페티니키아) 여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을 때, 자기 딸을 고쳐 달라고 예수님께 간구했습니다. “상 아래 개 (이방인)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막 7:28). 그녀의 믿음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구원하셨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이사야 13-23장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사람의 성취를 의지하는 것이 헛됨을 가르칩니다. 여러 나라의 영광(13,14장), 나라들의 계획(14-18장), 나라들의 지혜(19-20장), 그 나라의 비전(21,22장), 나라들의 부유함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직 여호와를 의지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이 땅의 부유함을 잘 이용합시다. 그러나 물질을 우상으로 섬기는 나라 시돈-페니키아에 일어난 일로써 경고를 받읍시다. 하나님이 작정 가운데 그들을 멸망시키기도 하고 구원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먼저 구원받아 구원의 기관이 되었습니다. 세상을 따라가지 말고 세상이 우리를 따라오게 만듭시다. 여호와의 뜻을 배우고 순종하면 여호와께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이 세상의 모든 풍요와 물질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믿습니까? 나는 물질적 필요가 있을 때 누구에게 구하고 있나요? 주님께서 주신 물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