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9장
아리엘이라 불리는 예루살렘과 유다에 대해
하나님이 내리시는 재앙과 구원
(찬송 4장)
2022-10-21, 금
맥락과 의미
28장은 북 이스라엘에 대해 “화 있을진저”(28:1)라고 했습니다. 북 이스라엘에 재앙을 내리시는 가운데 구원할 것을 말했습니다. 남 유다에도 재앙이 임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29장은 남 유다에 대해 “슬프다”(1절), “화 있을진저”(15절)를 반복합니다.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면서도 하나님이 보호해 주실 것으로 기대 하는 남 유다에게 하나님이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러나 곧바로 그들을 심판하는 자들을 다시 심판하시며,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구원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깨닫지 못하는 선지자들과 백성을 한탄하십니다.
15절 이후에는 다시 자신의 계획을 하나님께 숨기는 백성에게 임할 재앙과, 동시에 그들을 깨우치시며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합니다.
1. 아리엘이라 불리는 예루살렘과 유다에 임할 재앙과 구원(1-14절)
2. 불순종하는 자들에 대한 심판,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구원(15-23절)
1. 아리엘이라 불리는 예루살렘과 유다에 임할 재앙과 구원(1-14절)
“슬프다”(1절)은 “화 있을진저”(‘하이’)입니다. “아리엘”은 ‘하나님의 도시’라는 뜻도 있고 ‘하나님 제단의 바닥’이라는 뜻도 됩니다. 하나님의 도시요, 하나님의 제단이 있다고 자랑하는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백성 전체가 제단에 있는 고기처럼 큰 환난을 겪게 하실 것입니다. 그들의 교만을 낮출 것입니다. 하나님께 제사하면서 참 예배를 드리지 않고 경건한 삶을 살지 않는 그들을 치실 것입니다.
5-8절: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을 치는 도구가 된 “대적의 무리”, “강포한 자의 무리”-앗시리아와 바벨론-은 바람에 날리는 티같이 갑자기 약해질 것입니다. BC 701년, 히스기야 왕 때 예루살렘을 공격한 앗시리아 군대 18만 명을 하나님은 기적적으로 죽이셨습니다(사 37:38).
9-14절: 그러나 이사야가 예언하는 순간,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깊은 영적 어두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방향을 잃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깊이 잠들게 하는 영을 보냈습니다. 영적 어두움은 그들의 완악함에 대해 하나님이 내리신 심판입니다.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와 선견자가 눈이 어두워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합니다.
13절, “이 백성이 …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배우지 못하고, 사람의 생각으로 말씀을 바꾸어 버립니다. 마음으로 자기의 탐욕을 추구하기 위해 말씀을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놀랍고 기이한 일을 행할 것입니다.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게 할 것입니다.
선지자가 백성과 지도자가 탐욕을 채우도록 하나님 말씀을 바로 전하지 않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에게 심판을 내리셔서 그들의 지혜가 사실은 지혜가 아님을 나타낼 것입니다. 바벨론의 침략으로 유다가 멸망할 때 그들의 지혜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가르치는 자의 무지에 대한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일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10절, “깊이 잠들게 하는 영”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완악한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은 계속 내리십니다. 로마서 11:8은 “혼미한 심령”을 주신다고 합니다. 13절은 예수께서 마태복음 13:8,9에서 바리새인을 책망하시면서 인용하셨습니다. 사람이 만든 전통은 지키면서 하나님의 말씀은 불순종하는 그들을 책망하셨습니다. 14절은 사도 바울이 고전 1:19에서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면서 인용합니다. 사람의 지혜로 알지 못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은 그 백성을 구원하십니다.
2. 불순종하는 자들에 대한 심판,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구원(15-23절)
15-16절: “자기의 계획(‘야아츠’)를 여호와께 깊이 숨기려 하는 자들,” “어두운 데에서 행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을 말합니다. 자신을 지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계획대로 하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 앗수르를 의지한 아하스 왕(7장), 이집트를 의지하려 한 히스기야 왕에게 화가 있을 것입니다.
17-24절: 그러나 하나님은 앗시리아와 바벨론 땅을 황폐하게 만들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 귀머거리가 되고,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 소경이 된 하나님의 백성이 여호와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입니다(18,19절). 하나님을 원망하던 자가 교훈을 받을 것입니다(24절). 아브라함을 구속하신 여호와 하나님은 그 언약에 신실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여 부끄럽지 않게 할 것입니다. 오직 은혜로!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해진 시대에 하나님은 이 예언을 통해 경건한 백성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말씀이 희미해지고 경건이 약해져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참된 성도는 소망 가운데 인내하며 자기 시대를 살아 갔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통해 백성을 심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후, 바벨론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예배하고 살아갈 것입니다.
그들이 다시 부패했을 때 그리스도께서 오셨습니다. 귀머거리가 보고 소경이 눈을 뜨는 기적을 보여주었습니다. 말씀을 가르치고 성령님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제사로서, 죄악 된 하나님의 백성과 우리가 받아야 할 저주를 받으셨습니다. 전에 원망하던 우리들이 그리스도의 구속 안에서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달게 받고 회복됩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 백성의 교만에 대해 심판을 선언했습니다. 그들의 죄를 지적하시고 다가오는 심판을 경고하셨습니다. 그 심판을 넘어서 주실 구원의 은혜를 선언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영적으로 어두운 하나님의 백성에게 “화 있을진저” 하면서 죄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셨습니다(마 23장). 그 백성을 다시 심판하시지만 그리스도께서 그 심판을 당하시고 그 백성을 구속하셨습니다.
오늘도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영적 어두움을 성령님을 통해 지적하십니다. 탐욕과 염려로 어두워진 우리 영혼이 하나님의 말씀에 다시 눈을 돌리게 하십니다. 말씀을 전하는 목사의 눈이 어두워지지 않고 말씀을 선명하게 잘 전하도록 기도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나와 교회의 영적인 어두움과 둔감함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깨우치시며 인도하십니다. 오늘날 나와 교회가 예수님을 의지하여 변화되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
<참고> 바벨론으로의 강제 이주 (출처: ESV 성경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