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1장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세상 우상과 그것을 섬기는 나라를 재판하심
(찬송 25장)
2022-11-4, 금
맥락과 의미
1-39장은 하나님이 유다-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메시지이며, 그 가운데에서 구원의 약속을 주십니다.
40-66장은 앞으로 시행하실 심판 이후에, 다시 하나님의 백성을 회복하고,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처음 오심과 이 땅의 교회, 재림 이후의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예언합니다. 그 영광의 예언 가운데서 그 말씀을 듣고 있는 백성의 죄악과 우상숭배를 지적하며 회개를 촉구합니다.
40-66장은 우주적 평화/샬롬을 노래합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라는 후렴 구절이 48장, 57장 마지막 절에 나옵니다. 이것을 통해 40-66장은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40-48장: 하나님의 종 이스라엘의 해방과 회복
49-57장: 하나님의 종 그리스도와 이스라엘의 회복
58-66장: 영원한 구원과 영원한 심판
40-48장의 마지막 부분, 46,47장은 바벨론의 신 위에 뛰어난 하나님이 계시며 바벨론은 멸망할 것을 예언하고, 48장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권고합니다.
그 사이 40-46장에는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이 하나님의 백성에 대해, 그리고 우상과 이방에 대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이방인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할 “하나님의 종” 고레스(페르샤의 왕)을 세울 것입니다. 하나님이 참 신이시며, 하나님의 백성은 이방으로부터 구원받아 하나님의 “종”이 될 것입니다. 그 예언 가운데서 하나님의 “종”으로서 세상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 들어 있습니다.
40-46장은 세 개의 찬양(42:10-13, 44:23, 45:8)이 소 단락(41장-42:9, 42:10-44:22, 44:23-45:7)을 만듭니다. 우상을 헛되게 하시는 여호와의 능력을 말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여호와의 사랑과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위로가 점점 더 구체적으로, 풍요롭게 나타납니다.
1. 하나님의 구원하심, 세상은 두려움으료 우상을 계속 섬김(1-7절)
2.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돌보심, 두려워 말라(8-20절)
3. 하나님의 구원 앞에 우상은 알지도 못하는 헛된 존재(21-29절)
1. 하나님의 구원하심, 세상은 두려워하며 우상을 계속 섬김(1-7절)
여호와께서는 온 세상 민족을 하나님의 법정에 불러내어 세우십니다. 앞으로 동방에서 한 사람을 일으켜서 왕들을 다스리게 할 계획을 말합니다(2절). 페르샤의 고레스 왕(BC559-530)을 말합니다. 고레스 왕은 539년에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유다 백성을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칙령을 내렸습니다. “이 일을 누가 행하였느냐?”(4절)고 묻습니다. 그리고 당신 스스로 답하십니다. ‘처음과 나중인 나 여호와 하나님이 이 일을 명하였다.’ (4절) 처음이요 나중 되신 하나님 당신(계 1:8, 22:13)을 소개합니다.
하나님이 고레스 왕을 일으키지만, 이방 나라 사람은 자기들의 우상을 만들고 우상을 의지함으로써 반응합니다(6-7절).
2.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돌보심, 두려워 말라(8-20절)
고레스를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구원입니다. 백성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하십니다.
8-13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나의 종”이라 부르시고 격려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내가 너를 붙들리라”(10절). 이방 나라는 우상을 중심으로 서로를 강하게 합니다(6-7절).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강하게 하십니다. ‘너를 붙들어 주리라’(9, 13절). “너를 굳세게 하리라”(10절). 가나안 땅을 정복할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수 1:6,9) 하며 격려하셨던 것을 반복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포로로 잡아간 바벨론과 다른 나라들이 하나님의 백성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게 만드실 것입니다.
14-16절: 여호와는 그 백성을 날카로운 타작 기계처럼 만들어서 이방 나라를 치고, 바람으로 까불러 흩어 버리실 것입니다. 이 일이 이루어질 때 그들은 노래하고 즐거워할 것입니다.
17-20-절: 사막처럼 황폐화한 하나님의 땅에 물이 흐르고 나무가 무성하게 회복될 것입니다. 이것을 본 사람들이 말할 것입니다. “여호와의 손이 지으신 바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가 이것을 창조하신 바인 줄 알며 함께 헤아리며 깨달으리라”(20절).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 5:18). 하나님의 백성을 새롭게 경건한 백성으로 창조하신 것을 하나님의 백성은 깨달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신 목적은 여호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구원 앞에 우상은 알지도 못하는 헛된 존재(21-29절)
1-7절에서 여호와께서는 우상 섬기는 온 세계 민족을 하나님의 재판정에 불러내어 말씀하셨는데, 이제 21-29절은 우상을 재판정으로 불러 내십니다.
21-24절: ‘하나님이 미래에 하시는 일을 우상, 네가 한 번 말해 보라.”(21-22절) 우상은 말도 못하고 복과 화도 내리지 못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우상을 택한 자는 가증한 자입니다.
25-29절: 북방에서 한 사람, 페르샤의 고레스 왕을 오게 해서 바벨론과 나라들을 정복하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이 소식을 전할 선지자를 세울 것입니다. 그러나 우상은 침묵합니다. 우상 나라에는 이 일을 말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우상은 바람처럼 헛되고, 우상을 만든 나라도 헛됩니다(29절).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을 회복하고 구원하는 일은 이으알지도 못한 일입니다. 우상숭배하는 자는 하나님의 이 일 앞에 우상숭배만 계속할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첫째, 이사야가 이 예언을 하는 순간, 여호와 하나님과 우상을 동시에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을 일깨우기 위해서입니다. 우상은 감성적 위로는 줄 지 몰라도 원래 없는 것입니다. 앞으로 올 심판과 구원에 대해 알 수도 없는 존재입니다. 백성들은 회개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둘째, 이사야가 예언한 지 150년 후, 하나님의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갈 때 하나님은 이 회복의 약속 말씀으로 그들을 위로하기 원했습니다. 포로기에 다니엘과 같은 성도는 이 말씀을 붙잡고 인내하고 소망했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백성을 징벌하시면서 “너희는 내 종”이다 하고 확신을 주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격려했습니다.
이 경고와 위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 이루어졌습니다. 이 땅의 물질을 우상처럼 섬기거나, 물질이 없다고 염려에 빠지지 맙시다. 우리가 이 땅의 어떤 것을 우상처럼 받들 때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를 치셔서 돌아오게 하십니다. 물질과 명예, 쾌락, 이 땅의 것을 절대화하지 맙시다. 하나님을 향한 경배와 말씀이 제시하는 바른 삶의 길에서 떠나지 맙시다. ‘내가 너를 강하게 하리라. 강하고 담대하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는 참 예배와 말씀의 순종 가운데 우리의 참된 안정과 담대함이 있습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나는 이 세상의 물질이나 다른 것을 하나님처럼 의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족하며 나의 직분을 다 이루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강하라(하자크, 6절), 굳세게 하다(아마츠, 10절)
6-7절은 강하다는 뜻의 ‘하자크’를 세 번 반복합니다: 담대하라, 장려하며, 단단히 박아(6-7절).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강하게 하십니다. ‘너를 붙들어 주리라’(‘하자크’, 9, 13절). “너를 굳세게 하리라”(‘아마츠’, 10절). 가나안 땅을 정복할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하자크’, ‘아마츠’, 수 1:6,9) 하며 격려하셨던 것을 반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