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9장
두 번째 종의 노래와 이스라엘의 구원
(찬송 282장)
2022-11-14, 월
맥락과 의미
이사야서의 후반부(40-66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40-48장의 첫번째 부분이 끝났고, 49-57장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48장은 두 번째 종의 노래로 시작합니다. 이사야에는 네 개의 여호와의 종의 노래가 나옵니다. 42:1-7, 49:1-7, 50:4-9, 52:13-53장. 이사야에서 종은 1) 이스라엘 백성, 2) 직분자-선지자, 고레스왕, 3) 메시야-그리스도를 말합니다. 메시야-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의 머리요, 참 직분자이기 때문에 내용적으로는 이스라엘과 직분자(선지자, 고레스 왕)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1. 두 번째 종의 노래: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할 여호와의 종(1-7절)
2. 하나님 백성의 회복(9-26절)
1. 두 번째 종의 노래: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할 여호와의 종(1-7절)
1-3절: 여호와의 종은 여호와께서 그 종에게 하신 말을 전달합니다. 여호와께서 그 종을 모태에서 불러내었고 종의 이름을 말씀했습니다. 이 종을 여호와 손의 칼과 창으로 만드셨습니다(1-2절) 그리고 여호와께서 종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3절).
4-5절: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하고 탄식하던 종에게 여호와께서 나타나셨습니다. 그래서, 그 종은 “참으로 나에 대한 판단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4절)고 이제는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정의를 세우시고 종이 새롭게 행동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 종의 좌절은 죄와 비참에 빠진 그분의 백성을 대신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이 종에게 여호와께서 정의를 회복시킴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을 회복할 것입니다.
6-7절: 여호와가 누구인지 소개하며 그 분이 종에게 한 말씀을 전하고(5-6절), 그 분의 백성이 누구인지 소개하며, 다시 그 분이 종에게 하신 말씀을 소개합니다(7절). 이스라엘을 여호와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려고 “나”를 그 분의 종으로 삼으셨습니다. “네가 ...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 너를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6절). “왕들이 보고 일어서며 고관들이 경배하리니”(7절). 메시야가 이 영광을 받는 것은 메시야를 택한 분이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곧 이스라엘 백성의 경배를 받으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올 앞으로의 그 사건은, 그 이후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온 세계 민족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위대한 구원의 전주곡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도(눅 2:32), 그 분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도(행 13:47) ‘이방의 빛’으로서 온 세상에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9-26절)
1) 종의 사역(8-12절)
여호와께서는 이 종에 응답할 것입니다. 이 종을 백성의 언약으로 삼을 것입니다(8절 42:6). 하나님의 백성을 언약 백성으로 삼아 새로운 국가를 회복할 것입니다. 이 종의 사역으로 하나님의 백성은 포로로 사로잡힌 곳에서 나올 것입니다. 그 백성을 샘물 근원으로 인도할 것입니다(10절). 온 세상 사방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모여들 것입니다.
선한 목자 되신 이 종에게서 구원의 은혜를 받을 대상은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 사도적 교회(one holy catholic apostolic church)’입니다. 출애굽 때 광야에서의 보호가 있었고, 이제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올 때도 보호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초림 때 제자들에게 ‘나는 선한 목자다’(요 10장) 하시면서,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요 4:14)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하면서, 또 성령님을 보내서 온 세계 교회에 생명의 물을 주십니다(요 7:38). 그리고 천국에서 그 백성을 “생명수 샘” (계 7:17, 22:1)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온 세상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이 함께 모여 어린양과 여호와를 찬양할 것입니다.
2) 백성을 위로하심을 하늘과 땅이 찬양함(13절)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위로하신 것을 하늘과 땅이 함께 찬양하자고 호소합니다.
3) 하나님의 백성 시온의 회복(14-26절)
찬양을 통해, 앞쪽에서 메시야 종의 사역으로부터 백성의 비참함과 그들의 구원받은 모습으로 옮겨 갑니다.
14-21절: 하나님의 백성은 ‘우리가 여호와께 버림을 당했다’고 한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자녀를 결코 잊지 않는 어머니처럼 당신의 백성을 잊어버리지 않고 회복시킵니다. 여인으로 비유된 시온은 온 세상으로부터 몰려오는 하나님의 백성들로 인해 놀랄 것입니다.
22-26절: 여호와는 온화한 어머니로서, 그 백성을 많은 자녀를 낳는 어머니로 삼았습니다. 22-26절은 여호와가 그 백성을 적으로부터 구해내는 용사라고 합니다. 전쟁에 승리하여 그 백성을 구원하는 분입니다. 목적은? 그 백성뿐 아니라, 온 육체가, 온 세상 사람이 “여호와는 네 구원자요 네 구속자요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26절). 이스라엘의 회복은 온 세상이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에게 영광을 돌리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의 백성이 우상을 숭배하며 영적으로 간음하고, 선지자들의 반복된 경고에도 불순종하여 멸망으로 나갑니다. 이러한 시대에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장엄한 구원의 모습을 환히 펼쳐 주셨습니다. 바벨론의 회복, 그리스도의 오심과 교회의 건설, 그리스도의 재림과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실 것. 구원의 전체 그림을 보여주십니다. 그 암울한 시기에 경건한 백성을 위로하기 위함입니다.
이 예언이 더 이루어진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더 기쁨으로 오늘을 살아갑시다. 교회와 교인들의 타락과 약함에 비통해하기 보다, 우리 자신과 가정과 교회가 이 말씀으로 기뻐합시다. “하나님 나라는 ...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그리스도의 성령님을 통해 우리가 먹고 마시고, 직장을 준비하고, 직장에서 일하고, 가정에서 함께 삽니다. 이 모든 일 가운데서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를 즐거워 합시다. 오늘이라는 이 날 우리가 당해야 할 고난과 염려를 자족하며 의로운 백성으로 성장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나와 우리 교회, 우리 가정은 어려운 일 앞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더 잘 할 수 있을까요?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이사야서의 단락구분
이사야서는 1-39장, 40-66장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부분은 이사야가 예언하던 BC700년경에 불순종하던 하나님의 백성(남왕국 유다)을 멸망시키겠다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의 중간 중간에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것을 선언했습니다. 40-66장은 앞으로 그 백성이 바벨론에 멸망한(597년) 후, 다시 회복될(538년) 것을 예언합니다. 그 회복의 예언 중간 중간에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심판을 말합니다.
40-66장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가 48장과 57장 마지막에 반복됩니다. 이를 통해 40-48장, 49-57장, 58-66장으로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27개 장이, 9,9,9장씩 똑같은 분량으로 나뉩니다).
<참고> 4절, 판단(미셔파트), 보응(파알-행위)
종은 “참으로 나에 대한 판단(‘미셔파트’-규례, 정의, 재판, 억울함을 풀어줌)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 (‘파알’-행동)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4절)고 이제는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