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장
유다의 범죄, 심판의 경고와 회복의 약속, 거절하는 자에 대한 심판
(찬송 8장)
2022-9-19, 월
맥락과 의미
1-6장은 이사야의 서론입니다. 그 중 1장은 그 서론에 대한 서론입니다.
1. 이스라엘이 언약을 버리고, 그 결과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1-9절)
2. 죄의 실상, 회개하면 용서할 것을 약속함(10-20절)
3. 회개하면 용서하시나, 회개하지 않는 자는 심판 받을 것(21-30절)
1. 이스라엘이 언약을 버리고, 그 결과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1-9절)
1절,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해 “본 계시(‘하자’, 이상)”입니다. 이사야는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740년) 부르심을 받았고, 히스기야 왕 때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의 예언 활동은 740-681년 사이에 이루어졌습니다. 이사야는 여호와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을 전달합니다. 백성이 하도 말을 듣지 않으니까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호소합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 하나님의 아들들이 여호와를 버렸음으로 탄식합니다. ‘버리는 것’(4절, 28절)은 언약 관계를 파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선한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그 백성을 돌이키기 위해 다른 나라를 통해 심판했습니다. 725년에는 이스라엘-아람 연합국이 유다를 침공했습니다. 701년에는 앗수르의 침입으로 나라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징계가 계속될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발바닥에서부터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황폐해졌습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이렇게 증거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생존자를 조금 남겨 주지 않았다면 그들은 소돔과 고모라처럼 전멸하고 말았을 것입니다(9절).
2. 죄의 실상, 회개하면 용서할 것을 약속함(10-20절)
10-17절: “너희 소돔의 관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희 고모라 백성아 우리 하나님의 법(토라)에 귀를 기울일지어다”(10절). 하나님의 백성과 그 지도자들이 소돔과 고모라처럼 우상을 숭배하고 사회의 불의가 심해졌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같은 심판을 받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에게 이미 주신 율법의 기준을 따르지 않는 그들의 제사를 혐오하십니다.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11절). 제사나 월삭(매월 1일에 드리는 제사), 안식일이나 대회(1년에 세 번 성전에 와서 드리는 제사와 축제: 유월절, 오순절=맥추절, 초막절)도 헛된(망령된) 것입니다(13절).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것에 불과합니다. 많이 기도해도 듣지 않으십니다(15절). 짐승의 피로 제사를 지내고 기도하는 그들의 손에 피가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우상숭배와 함께 사회적 불의를 행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해야 할 일은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17절)는 것이었습니다.
18-20절: 그러나 그들의 죄가 주홍같이 붉더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눈과 같이 희게 회복해 준다고 약속합니다. 순종하면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불순종하면 칼에 의해 먹힐 것입니다.
3. 회개하면 회복시켜 주시나, 회개하지 않는 자는 심판 받을 것(21-30절)
21-23절: 하나님을 향하여 신실하던 도시 예루살렘이 창녀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남편으로 모신 순결한 아내입니다. 그들이 하나님도 섬기고 우상도 섬기니까 창녀처럼 되었습니다. 신앙이 타락하니까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에는 사람들끼리 “정의”와 “공의”가 가득했던 도시에 이제는 살인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21절). 금과 “은”(22절) 같은 지도자들이 찌끼처럼 타락했습니다. 뇌물을 받으면서 고아와 과부를 위해 “신원하지” 않습니다.
24-27절: 여호와의 백성이 하나님의 “대적”과 “원수”가 되었으니 그들을 심판하시겠다고 경고합니다(24절). 그런데 심판 가운에 이미 회복이 나타납니다. “회복이라는 단어를 세 번 씁니다. 그들을 심판하시는 손은 “돌”(25절)리는(회복)의 손입니다. 찌끼가 되어 버린 “재판관들”(왕과 관리들)을 처음과 같이 “회복할 것”입니다(26절). 예루살렘은 다시 “의의 성읍”, “신실한 고을”이라 불릴 것입니다(26절). “돌아온”(회복) 자는 의로움으로 구속받을 것입니다(27절).
28-31절: 그러나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여호와를 버린 자”(28절)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입니다. 그들이 “기뻐하던 상수리나무”(29절) 밑에서 우상에게 절하고 음란을 행하던 일 때문에 여호와께서 심판할 것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여호와께서는 이집트의 노예를 해방하여, 가나안 땅에서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와 사회를 이루고 살도록 복 내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언약의 사랑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탐욕으로 우상숭배와 사회적 불의를 행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돌이키기 위해 심판의 채찍을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용서할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는 자는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예배하면서, 동시에 하나님 아닌 어떤 것을 하나님처럼 높이고 의지하는 일은 없습니까?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기도하면서, 약한 자들을 억압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가정과 교회 안에서 약한 자를 함부로 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만약 우리에게 그런 죄가 있다면, 회개하고 여호와 앞으로 달려갑시다.
우리 가정, 우리 교회가 정의롭고 의로운 곳이 되도록 여호와의 말씀과 율법에 순종합시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은 불의와 쾌락으로 망가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희망입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음성을 말씀을 통해 듣고 있습니까? 무엇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습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절 계시 (하자)
본 계시(‘하자’, 이상)”
<참고> 12절, 헛된(샤바아)
헛된(‘샤바아’, 망령된)는 “네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에 나오는 말입니다. 참된 삶이 없이 형식적으로 드리는 예배는 헛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참고> 정의(21절), 신원(23절), 재판관(26절): 샤파트
“정의”(‘미셔파트’, 21절) 가 가득했던 도시에 뇌물을 받으면서 고아와 과부를 위해 “신원하지”(‘샤파트’, 23절) 않는 일이 생겼습니다. 재판관들”(‘샤파트’, 26절. 재판하는 왕과 관리들)은 찌꺼기같이 되었습니다.
<참고> 회복(25-27절)
심판 가운에 이미 회복이 나타납니다. ‘슈브’(“회복”, 26절)이라는 단어를 세 번 씁니다. 그들을 심판하시는 손은 “돌”(25절)리는(회복)의 손입니다. 찌끼가 되어 버린 “재판관들”을 처음과 같이 “회복할 것”입니다(26절). 예루살렘은 다시 “의의 성읍”, “신실한 고을”이라 불릴 것입니다(26절). “돌아온”(‘슈브’, 회복) 자는 의로움으로 구속받을 것입니다(2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