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장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말씀을 따라 강하고 담대하여 기업을 얻으라
(찬송 331장, 구찬송가 375장)
2020-5-19, 화
맥락과 의미
여호수아기는 신명기 말씀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모세가 죽은 뒤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기업을 얻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네 후손에게 땅을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이 이루어지는 감격적인 순간입니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12장은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내용입니다.
13-21장은 정복한 땅을 여러 지파들이 분배 받는 내용입니다.
22-24장은 여호수아가 마지막으로 백성들에게 행한 설교입니다.
1장에서 전쟁을 시작하기에 앞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하며 격려하십니다. 하나님 말씀은 어떤 것을 지식적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마음에 의지적인 용기를 북돋아 주십니다. 행동으로 순종하도록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되, 그것을 감당할 힘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직접 그 일을 이루어 나가십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1.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세우시고 강하고 담대하게 하여 사명을 감당하게 하심 (1-9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 동쪽에서 곧 요단강을 건너게 됩니다. 그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위대한 지도자 모세는 죽었고 이제 여호수아가 지도력을 감당해야 됩니다. 이제 누구를 의지할 수도 없고 자기 스스로 말씀과 하나님을 의지해서 나아가야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모세에게 약속한 대로 이 땅을 너희에게 줄 것이라, 땅을 밟는 대로 너희에게 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이 약속과 함께 격려하십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6,7,9절).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6절에서 “네가 이 백성으로 기업을 얻게 하기 위해서 너 자신이 강하고 담대해야 된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 때문에 여호수아는 강하고 담대할 것입니다. 그 용기를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땅을 정복하도록 인도할 것입니다.
“오직 너는 강하고 담대히 하여서 율법의 말씀을 다 지켜 행하라.”(7절)
첫째,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지키며 그분께 순종하는 자에게 함께 하시고 돕는다는 확신을 주십니다.
둘째, 앞으로 복잡한 상황에서 어떻게 헤쳐가야 할지 의심이 생길 때 말씀은 그에게 길을 제시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 말씀은 여호수아에게 겸손하게 할 것입니다.
넷째, 강하고 담대함은 하나님의 율법의 말씀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강하고 담대하게”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강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개인과 교회를 책임져 주시니까 맡겨 드리고 강하고 담대합니다.
위대한 지도자, 책임 있는 지도자일수록 더욱 말씀의 길을 따라야 합니다. 말씀 앞에 겸손해야 됩니다. 여호수아처럼 지혜롭지도 않고 담대하지도 않고 또 겸손하지 않은 우리들은 더욱 하나님 말씀을 의지해야 되겠습니다.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따르라 하면서 세 번이나 “강하고 담대하라” 하십니다(6,7,9절). 인간은 지성적 존재이면서 또한 의지적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를 가르치십니다. 동시에 “강하고 담대하라” 하시면서 의지를 북돋우고 격려하십니다.
8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게 하지 말라.” 먼저 말씀을 잘 배워야 합니다. “주야로 묵상하라.” 입으로 중얼거리며 외워야 합니다. 중얼거리면서 묵상해야 합니다. 자기가 배운 말씀을 입으로 말해서 백성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다 지켜 행하라.” 자기가 이것을 순종함으로써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의지가 강해야 머리도 명료하게 되어서 잘 배울 수 있습니다.
말씀을 따라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형통하리라고 축복하셨습니다(7,8절). “평탄하게 된다”도 형통하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형통하다”는 다른 단어를 씁니다. 지혜롭다는 뜻입니다. 말씀을 잘 배우면 지혜롭게 되어서 모든 일이 형통하게 잘 됩니다. 형통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잘 배우고 순종하는 그 행동 가운데서 옵니다. 우리들 각자도 강하고 담대하게 말씀을 잘 배우고 순종하길 바랍니다.
특별히 직분자들은 다른 사람을 맡았기 때문에 강하고 담대하게 말씀에 순종해야 됩니다. 특히 가정의 가장 여러분들이 말씀을 잘 배우고 말씀을 통해서 담대해야 됩니다. 가장 자신이 말씀을 배우고 순종하는 데서 모범을 보여야 자녀들이 배울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강하고 담대해야 가족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강하고 담대한 백성으로 성장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2.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명령하여 전쟁을 준비시킴 (10-18절)
1) 전쟁 식량을 준비 (10-11절)
여호수아는 백성의 관리들을 통해서 백성들에게 명령합니다. 약속의 땅으로 이동하는 동안 먹을 식량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3일 내로 떠날 테니까 그 안에 식량을 준비하라는 것인지, 3일 동안 먹을 양식을 준비하라는 것인지는 다소 불분명합니다. 어쨌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일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거기에 필요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내가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지금 막 모세의 뒤를 이어 지도자가 된 상황입니다. 우리 같으면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모르거나, 의욕에 차서 성급하게 적진으로 뛰어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기본적인 일들을 준비해 나갑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신실하게 의지하여 강하고 담대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2) 요단 동쪽에서 기업을 차지한 지파들도 형제들을 도와 함께 전쟁에 참여할 것을 명령 (12-15절)
여호수아는 특별히 르우벤, 갓, 므낫세 절반 지파에게 형제들을 도울 것을 당부합니다. 그들은 이미 요단강 동쪽 지역에서 아모리 족속을 물리치고 자기들의 기업을 얻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땅을 얻었으니 전쟁에 동참하지 않고 안정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너희에게 안식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니,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합니다.
지파 모두가 다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아내와 자녀들은 땅에서 머무르며 생활의 터전을 가꾸고 있습니다. 전투를 행할 수 있는 건장한 남성들이 “형제들보다 먼저 건너가도록” 합니다. 꼭 군대의 앞쪽에서 싸우라는 뜻보다는, 더 용기를 가지고 모범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너희 형제들에게도 안식을 주시면 다시 돌아와 땅을 차지하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태도가 참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중에서 어떤 가정에는 먼저 복을 주셨습니다. 물질적으로 안정되고, 가정이 안식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어떤 성도와 가정에는 다른 성도보다 먼저 영적으로도 말씀을 풍요롭게 주십니다. 그 복은 혼자만 누리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다른 성도들을 잘 도우라고 주신 것입니다. 주변에 있는 형제를 도와서 온 교회가 함께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도록 힘씁시다. 나눌 때 더 주십니다.
3) 백성들이 순종하기로 다짐하며 여호수아를 격려 (16-18절)
르우벤, 갓, 므낫세 절반 지파는 여호수아에게 복종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당신과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17절) 하고 축복합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겠다고 이미 약속하셨습니다(5,9절). 그런데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축복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사람에게 말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축복과 기도는 스스로의 생각으로 만들어 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복창하며 축복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가장과 직분자가 할 일은 말씀대로 순종하여 강하고 담대하게 가정과 교회를 이끌어야 합니다. 가족과 성도는 순종해야 됩니다. 특별히 그 지도자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시다. 기도하면서 도와야 됩니다.
여호수아에게 “당신은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 하십시오”(18절) 하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하나님께서 직접 여호수아에게 세 번이나 말씀하셨습니다(6,7,9절). 백성들이 같은 말을 여호수아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받은 강하고 담대함을 백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전달받은 백성들을 그들이 받은 은혜를 다시 같은 말로 반복하면서 여호수아를 격려합니다.
이것이 우리 공동체에 있어야 될 반응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실 때 말씀의 직분자와 가정의 가장들은 들은 말씀을 성도와 가족에게 공급해야 합니다. 공급받은 사람들은 거기에 순종해서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복창하면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도자가 계속해서 하나님 말씀을 받고 강하고 담대히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 줘야 됩니다.
3. 신약의 여호수아인 예수 그리스와 교회
여호수아를 헬라어 신약 성경은 “예수”라고 번역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여호수아가 조금 한 일을 다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계시하시고 순종하시는 참된 제사장이 되셨습니다. 교회의 머리로서 온 우주를 다스리는 왕이십니다. 그리스도의 왕권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는 제사장으로 이루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셔서 그리스도의 다스림에 참여하는 왕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죄와 마귀와 싸워 이기게 하십니다.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구약의 믿음의 조상은 하늘에 있는 고향을 사모하며 나갔습니다(히브리서 11:16).
예수님은 지금은 세상에 죄와 마귀의 세력을 용납하시지만 재림하셔서 이 모든 것을 없애실 것입니다. 죄의 결과로 당하는 저주와 고통도 없애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교회를 세우도록 사명을 주셨습니다.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여 제자들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교회는 제자들의 공동체입니다. 온 세상 교회에 명령하십니다. “온 세상에서 제자를 만들어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킬 수 있도록 약속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다”(마태복음 28:20).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 두지 않고 너희에게로 다시 오리라” 이 약속은 재림을 말합니다. 재림의 날까지 다른 보혜사(성령님)을 주셔서 성령님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성령님 안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습니다(요한복음 14:15-18).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한복음 14:26).
우리에게 성령님이 계신 줄을 아십시오. 그래서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겼기 때문이다”(요한복음 16:33). 성령님 안에서 담대히 말씀을 순종할 때 우리는 세상을 이깁니다. 이 평화는 안락이 아닙니다. 환난 가운데서 우리가 맺어야 할 열매를 맺으며 번성하는 것이 참된 평화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오늘도 하나님 말씀을 따라서 강하고 담대히 나아갑시다. 말씀하신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고 오늘도 격려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이 우리의 힘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혼란되지 않도록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말씀을 주십니다. 인간의 지혜를 의지하지 말고 계속 말씀을 붙들고 단순하게 순종합시다. 단순하게 순종할 때 힘이 나옵니다. 단순하게 순종할 때 우리가 교만하지 않고 겸손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문제는 항상 있습니다. 가정이나 교회에서나 직장에서나, 문제를 붙잡고 이것이 누구 탓이냐 하고 과거에 집착할 필요 없습니다. 과거는 지나갔습니다. 하나님은 미래 지향적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계획하고, 앞을 향해서 강하고 담대히 나아가도록 합시다. 나의 잘못도 다른 사람의 잘못도 주께서 죄 용서의 은혜로 덮으셨으니 우리도 덮읍시다. 땅에다 묻어버립시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강하고 담대함으로 나아갑시다.
가장들이 먼저 그렇게 모범을 보이고 가족들을 인도합시다. 가족들도 모두 여기에 순종합시다. 말씀의 능력을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학교에서도 드러냅시다. 말씀을 따라서 세상과 다른 성도의 독특한 길을 강하고 담대히 살아가는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네 길이 평탄하게 된다(찰라흐)”는 “네가 너의 길을 형통하게 만들 것이다”는 뜻입니다. 일이 잘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본문에 “형통하다(샤칼)”는 “지혜롭게 만들다”는 뜻입니다. 행동할 때 지혜롭게 행동합니다. 그러면 좋은 결과를 낳습니다.
구약 교회의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 지혜롭게 행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전쟁하러 가는 곳마다 지혜롭게 행했습니다(샤칼, 사무엘상 18:5, 14). 전쟁에 승리했습니다. 그는 세상을 떠나면서 왕위를 계승한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했습니다.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강하게 되고: 하차크)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는지 형통하리라(샤칼)”(열왕기상 2:2-3).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그것을 거의 그대로 반복합니다. “강하라. 말씀에 순종하라. 지혜롭게 되어 형통하리라”.
성경에서 지혜는 그냥 추상적인 어떤 것이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삶이 잘 되는 것입니다. 번창을 만들어 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참 지혜입니다. 창조주요 구원주인 그 분을 인정하고 경배하는 것은 참 지혜로운 일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할 때, 새로운 공동체인 교회를 만듭니다. 가정의 삶에서 지혜롭습니다. 직장이나 공부할 때도 지혜롭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지혜는 이 땅의 구체적인 일에서도 지혜롭게 합니다.
“지혜는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계시록
13:18). 짐승 같은 사단과 악의 공격에 넘어지지 않고 그리스도를 믿고 의로운 길을 가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