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4장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제사장,
군대의 죽음과 언약궤를 빼앗김을 통한 심판 (찬송 11장, 옛찬송가 없음)
2018-5-23, 수
맥락과 의미
1-3장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두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성막에서 기도하며 감사하는 엘가나-한나-사무엘 가정이 있습니다. 다른 한편, 성막을 멸시하는 대제사장 엘리-홉비-비느아스 가정을 대조시킵니다. 하나님을 경배하며 예배하는 가정에는 말씀을 풍요롭게 주시고 축복하셨습니다. 성막의 예배를 멸시하는 가정에는 말씀을 주시지 않고, 심판이 올 것을 예고했습니다.
4-6장에서 성막 예배를 멸시하던 백성은 성막의 핵심인 언약궤를 블레셋에 빼앗겼다가 돌려받습니다. 4장에서는 언약궤를 빼앗깁니다. 제사장과 하나님 나라 군인들이 블레셋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5장에서는 여호와께서 언약궤와 함께 있으면서 블레셋의 신과 블레셋을 심판하십니다. 6장은 여호와의 능력으로 언약궤가 다시 하나님의 나라의 땅 안으로 돌아옵니다.
1. 사무엘의 인정과, 블레셋을 통한 하나님의 심판 (1-11절)
1절은 3장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나타나시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때문에 사무엘에 선지자로서 백성에게 인정을 받습니다. 2절부터, 여호와를 멸시하던 대제사장 가문과 백성에 대한 심판의 이야기입니다.
1) 첫 번째 전투에서 4천 명이 죽고 언약궤를 전쟁터로 가져 옴 (1-4절)
여호와께 성막 예배를 멸시하며 언약을 어긴 제사장과 그 백성을 마침내 심판하십니다. 블레셋이 에브라임이 있던 아벡까지 쳐들어 왔습니다. 아벡은 해안 욥바에서 동쪽으로 19km 안쪽에 있는 곳입니다. 성막이 있던 실로에서 해안 쪽으로 대략 30km 서쪽 지역입니다 (이스라엘이 진을 친 에벤에셀은 7:12의 에벤에셀과는 다른 곳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군인 4천 명이 죽었습니다.
장로들은 결정했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로부터 가져오자. 그것으로 우리를 구원하게 하자” (3절). 영적으로 어두운 결정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백성들은 이미 신명기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신명기에서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지 않으면, 전쟁에서 패할 것이라고 경고하셨기 때문입니다(신 28:15,25). 언약의 복을 받는 것이 언약궤를 가져온다고 되지 않습니다. 성막에서 바른 예배를 회복하고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회개를 해야 했습니다.
장로들은 “여호와의 언약궤”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상의 저자인 예언자와 성령님은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 (4절)라고 표현합니다. 이스라엘은 언약궤와 함께 영적으로 임재하시는 “그룹이라는 천사들을 거느리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 나가야 했습니다. 언약궤라는 물질 그 자체에 힘이 있기나 하듯이 미신 믿듯이 믿지 말아야 했습니다. 언약궤와 함께 엘리의 두 아들 제사장 홉니와 비스아스도 전쟁터로 왔습니다.
2) 언약궤를 앞세운 전쟁에서도 3만 명이 죽고 언약궤는 빼앗김 (5-11절)
이스라엘 군대는 언약궤가 오자 크게 함성을 쳤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궤와 함께, 이집트를 심판하신 그 강한 신들 (그들은 여호와를 여러 신들로 이해했습니다, 9절) 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서로 격려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아, 강하게 되며 대장부가 되라” (9절).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3만 명이 죽었습니다.
언약궤도 빼앗겼습니다. 언약궤는 파괴되지 않고 장소만, 이스라엘의 진 안으로, 다시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옮깁니다. 언약궤와 함께 하시는 여호와는 제사장과 그 백성을 구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심판하십니다.
2. 엘리 대제사장과, 비스하스의 아내의 죽음 (12-21절)
1) 엘리 제사장의 죽음 (12-18절)
엘리제사장 “여호와의 궤로 인하여 마음이 떨리면서” 전쟁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대리하는 대제사장으로서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13절). 전쟁에서 돌아온 사람이 백성의 죽음과 그 아들들의 죽음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궤가 빼앗겼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의자가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18절). 제사장인 그에게는 자기 아들들의 죽음보다 언약궤를 지키지 않은 그 죄가 더 큰 충격이었던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언약궤을 대제사장으로부터 빼앗으시면서 엘리를 심판했습니다. 그는 나이가 많고 비만했습니다. “비만”은 “영광, 중하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그의 비만은 자기를 영광스럽게 존중하는 그의 영적 상태와도 같습니다. 여호와 보다 아들을 “중하게 여기고” (2:29),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지 않은 (2:30) 그의 영성을 상징합니다. 눈이 어두웠던 (3:2) 그는 아예 “실명”이 되어서 볼 수 없는 정도까지 나갔습니다 (15절).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는 나타나 보였지만 (3:21), 엘리는 자기와 가족의 영광을 위하는 죄 때문에 그 영광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의 사사로서 다스린지 40년 만에 죽었습니다.
2) 비느하스의 아내의 출산 시의 죽음과 “여호와의 영광이 떠났다”는 고백 (19-21절)
비느하스의 아내는 “궤 빼앗긴 것”과 남편과 시아버지의 죽음을 들으면서, 출산하다가 죽어갔습니다. “아들을 낳고 있습니다”라는 말에도 “궤념치 않았습니다” (20절). 마음을 두지 않았습니다. 아들의 이름을 “이-가봇” (이-카바드)라 지었습니다. 여호와의 “영광 (카바드)이 이스라엘로부터 떠났다.”는 고백을 남기며 죽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이렇게 사사이면서 제사장인 엘리는 죽었습니다. 7장부터 사무엘이 마지막 사사로서 구원의 수단으로 등장할 것입니다. 엘리 사사의 시대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계심을 눈에 보이게 나타내는 성막과 언약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백성은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지 않고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들로부터 하나님은 떠나셨습니다. 언약궤와 제사장은 언약의 수단이지만 언약의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는 백성으로부터 그것들을 빼앗았습니다. 언약의 심판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심판하신 것은 오히려 그분이 말씀하신 대로 집행한 것이므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 줍니다. 과거 에덴동산의 언약의 축복을 어긴 아담도 심판하셨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백성이 언약을 배반할 때 심판하실 것을 가르칩니다. 나중에 하나님의 백성이 성전을 지었고 성전을 자랑하였지만 언약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도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파괴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은 성전으로부터 떠났습니다.” (겔 10:18).
신약교회에 대해서도 하늘에서 다스리시는 그리스도는 경고하십니다.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들어와서—이스라엘의 진 안으로 언약궤가 들어왔듯이)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계 2:5)
그러나,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하시는 경고와 심판은 예배를 회복하기 위해서입니다. 백성을 거룩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그분의 얼굴을 우리로부터 가리신다면, 회개하고 돌아갑시다. 이스라엘 군대가 블레셋에 의해 3만 4천 명이나 죽었듯이, 우리에게도 여러 비참한 일들, 질병, 고통들이 일어납니다. 우리의 죄를 생각하고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언약궤만 있으면 된다는 그 생각처럼,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지 맙시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위엄을 두려워합시다. 바른 예배를 회복합시다. 자기 자랑과 존중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며 복종하는 삶으로 나갑시다.
성막에서 물질과 쾌락의 탐욕을 채운 홉니와 비스하스와
같은 죄가 우리에게는 없습니까? 물질과 이 땅의 좋은 것을 목적으로 살지 맙시다.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삶을 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합시다. 회개하며
작은 것 하나에서 순종하기를 다시 시작합시다. 하늘에서 다스리시는 그리스도는 오늘도 성령님을 통해 우리를
부르십니다. “너의 죄를 위해 저주받았던 나의 이름을 부르며 회개하라.
성령님을 의지하여 말씀을 듣고, 찬송하며, 복종의
삶으로 나오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