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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강해

사무엘상 1장 한나의 고통과 기도, 사무엘의 출생과 봉헌 2022-5-17, 화

작성자축제|작성시간22.05.16|조회수160 목록 댓글 0

사무엘상 1

한나의 고통과 기도, 사무엘의 출생과 봉헌

(찬송 313장)

2022-5-17,

 

사무엘상하의 저자와 연대

구약의 역사서들처럼 사무엘서도 저자가 불분명합니다. 유대교에서는 사무엘을 지적하지만 사무엘은 25장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기록하였기 때문에 그를 저자로 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사무엘에서부터 시작한 선지자적인 전통에서 쓰인 책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참조. 대상 29:29; 삼상 10:25).

사무엘서가 언제 기록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고, 또한 사무엘서에 기록된 사건의 연대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대체로 사무엘은 기원전 1100년에 태어나고, 다윗은 1040년에 태어나서 1010-970년 동안 재위하였다고 추정합니다.

 

내용

사무엘은 마지막 사사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조시대를 시작하는 하나님의 도구 역할을 했습니다.

7장까지는 사무엘이 사사로 다스리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8-16장에서 사무엘의 역할은 사울과 다윗을 왕으로 세우는 이야기입니다.  8-16장은 사무엘과 사울의 이야기입니다. 16장부터는 사무엘은 나오지 않습니다. 다윗이 주요 등장인물이고 사울은 추격하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사무엘하는 다윗의 번성과 몰락의 이야기입니다.

다윗이 왕으로 다스리는 이야기는 사무엘 상하에서 끝납니다. 이어서 나오는 열왕기 상하에서는 그의 아들 솔로몬과 다른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사무엘상
1. 사무엘의 출생과 사사로서 다스림(1-7장)
   1) 출생과 어린 시절, 선지자로서 사명(1-3장)
   2) 엘리 가문의 몰락, 언약궤가 블레셋에 빼앗겼다가 돌아옴(4-6장)
   3) 사무엘이 사사로 다스림과 평화(7장)
2. 사무엘: 이스라엘의 왕정이 시작되도록 함(8장-16:13)
   1) 사울이 왕으로 선택됨(8장-11:13)
   2) 사울의 불순종과 버림받음(11:14-16:13)
3. 다윗이 왕으로 임명되고 사울에게 쫓기면서 성장(16:14-27장)
   1) 다윗이 왕으로 임명되고 사울이 다윗을 미워함(16:14-20장)
   2)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을 피하면서 다윗이 성장 (21-27장)
   3) 사울의 죽음(28-31장


사무엘하
1. 다윗 왕국의 번창(1-9장)
2. 다윗의 음행, 회개, 그러나 징벌 통한 연단(10-20장)
3. 다윗의 통치에 대한 종합 정리(21-24장)

 

맥락과 의미

사사 시대의 혼란기, 엘리가 제사장 겸 사사로 다스릴 때입니다. 하나님은 한나의 고통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한나 개인의 고통과 기쁨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고통과 기쁨입니다. 지금 우리 개인의 탄식과 교회의 탄식에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배웁시다.

 

 

1. 가족이 성전 예배를 드리면서, 자녀 없음 때문에 한나는 고통 (1-8절)

2. 한나의 기도와 응답 (9-18절)

3. 하나님의 기도 응답과 한나는 아들을 하나님께 드림 (19-28절)

1. 가족이 성전 예배를 드리면서, 자녀 없음 때문에 한나는 고통 (1-8절)

에브라임 산지의 라마-다임소빔에 출신의 엘가나라는 사람의 아내 한나. 그녀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둘째 부인 브닌나를 얻었습니다. 브닌나에게는 “아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냥 아기를 놓기 위해 둔 첩 정도의 사람인 듯합니다.

해마다 모든 가족이 하나님의 성막이 있던 실로에 가서 여호와께 경배하고 제사를 드렸습니다 (4절). 성소는 라마에서 북쪽으로 24Km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스라엘 달력으로 7월(지금으로 9-10월)에 있는 장막절을 지킨 것을 말하는 듯합니다. 하나님이 한 해 동안 주신 추수를 감사하며 화목제 제사를 드리며 감사하고, 온 가족이 축제를 드리는 명절입니다.

남편은 한나를 사랑하지만, 한나에게는 가족의 축제의 예배는 기쁨이 아니었습니다. 곡식의 풍요를 축하하는 그 예배에, 몸의 열매 자녀의 번성을 축하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태의 열매를 주시지 않았습니다 (5,6절).  “그녀의 대적” (경쟁자, 브닌나)은 화를 돋우어 괴롭게 했습니다 (6,7절). 하나님이 “생육하고 번성하라”라는 복을 하나도 주시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그녀를 비난할 때 대답할 말이 없었습니다. 축제지만 오히려 기쁘게 먹을 수도 없고 기쁨이 없었습니다. 남편이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 보다 낫지 않소?”라고 위로하며 사랑을 표현했지만, 아들이 없다는 것에 대한 위로가 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지 않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이 우리를 괴롭게 하는 일이 경건한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지 않고 그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괴로움을 당하는 일이 흔히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2. 한나의 기도와 응답 (9-18절)

그들이 성전에서 초막절 명절 식사를 한 후. 한나는 먹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했습니다.” (10-11절) 서원 기도를 드렸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이스라엘이 적들의 침략을 받을 때, 부르는 하늘의 군대 사령관인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여종의 고통 (괴로움)을 보시고 보시고, 저를 기억하셔서 아들을 주시면, 그의 평생에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대지 않겠습니다.” (11절). 나실인의 서원입니다. 보통 사람들 중 나실인의 서원을 하면, 술을 먹지 않고 머리를 자르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전쟁에 싸울 때 나실인의 서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삿5:1). 제사장처럼 성전에서 섬길 수 있습니다.

그녀가 속으로 중얼거리며 기도하니까, 대제사장 엘리는 “언제까지 술 취하여 있겠느냐?”고 오해하여 책망했습니다.  이 여인은 경건하게 기도하지만 대제사장은 영적으로 눈이 어둡습니다. 한나는 하나님 앞에서  “원통함” 다른 사람으로부터 오는 “격동됨” (화를 돋움) 때문에 기도했다고 답합니다. 엘리는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의 구한 것을 허락하기를 원하노라.” (17절) 비록 부족함이 있는 제사장이지만 하나님은 그의 입을 통해서 한나의 기도를 들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한나는 그 응답을 듣고 더 이상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지 않을 때, 고통 가운데 울고만 있지 말고 일어납시다. 하나님 앞에서 울면서 간구합시다. 하나님은 들으십니다. “만군의 여호와” (3,11절), “이스라엘의 하나님” (17절) 앞에서, 한나는 기도합니다. 그녀는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백성 전체를 향한 축복을 간구했고 응답받았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개인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합시다.

 

 

3. 하나님의 기도 응답과 한나는 아들을 하나님께 드림 (19-28절)

그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나님께 경배하고 집으로 떠났습니다 (19절). 기도를 응답하신 하나님 앞에 한나는 감사 찬양했을 것입니다. 집으로 가서 아들을 낳았고 “사무엘”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사무엘은 히브리어로  “달라고 구했다”와 비슷하게 발음됩니다. 사무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께 구하여 얻은 아들임을 기념합니다.

한나는 해마다 가는 초막절 축제 예배에 하나는 참여하지 않고 아들을 젖 뗄때 까지 기다렸습니다. 젖을 뗀 후, 수소 셋이라는 큰 제물을 가지고 성막으로 갔습니다. 대제사장에게 화목제 (서원을 갚는 화목제) 제사로 수소를 잡아 드렸습니다 (25절). “여호와께서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셨습니다.”라고 제세장에게 말했습니다.  (27절) 제사장에게 공식적으로 하는 이 말은 여호와께 드리는 말입니다. “구하여” “허락” (둘 다 샤알)해 주신 것을 인정합니다. “나도 그를 드립니다.” (샤알, 28절)  그녀는 하나님께 구하여 얻은 것을 주신 그것을 하나님께서 구하신 것처럼 다시 그분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했습니다.

한나는 처음 고통 가운데 기도하며 경배했지만 (3절), 기도 가운데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쁨으로 경배했고 (19절), 마침내 그녀의 어린 자녀도 경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평생 제사장으로 되고, 나중에 이스라엘의 사사로 됩니다. 한나가 생육하고 번성하는 복을 받았지만, 이스라엘 전체가 경건한 한 아이, 경건한 지도자로 인해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가 당한 어떤 어려움도 하나님이 당하게 하신 일입니다. 한나가 임신하지 못한 것은 하나님이 그녀의 태를 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6절). 그로 인해 고통이 더해질 때 그녀는 문제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했습니다. 우리도 문제 앞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합시다. 하나님은 기도 가운데, 확신으로 응답하실 것입니다. 그 말씀대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 우리는 그 뜻에 따라 자신의 삶을 바칩시다. 특히 자녀들에게 기도와 말씀의 본을 보이면서,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생육하고 번성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
나에게 지금 답답한 일은 무엇입니까? 한나의 기도를 통해 볼 때 나는 어떻게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겠습니까?

 

<참고> 한나의 기도가 응답을 받고 이스라엘의 역사가 바뀌게 됨

사무엘서에서 핵심이 되는 주제는 ‘왕권’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따른 왕과 하나님을 거역하고 자기의 왕국을 세우려는 두 인물이 크게 대비됩니다. 왕권과 관련된 사무엘서에서 중요하게 지적하는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여호와의 왕권을 바르게 인정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상 1-2장에서 한나의 기도가 두 번 나오고(1:10; 2:1) 사무엘하는 다윗이 그 땅을 위하여 드린 기도로 마칩니다(삼하 21:14; 24:25). 그리고 예언자 사무엘의 활동도 기도로 특징 지워집니다. 그는 미스바에 모였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위하여 기도하였고(7:9), 은퇴 후에도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하였다(12:23).

사무엘서의 기도는 한나의 기도로 시작하지만, 한나의 형편을 보면 기도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1:5-6에서 두 번 기록하듯이, 한나의 태를 막은 분은 여호와였고 그 사실로 말미암아 그의 대적 브닌나에게 조롱을 당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한나는 그러한 순간에 자리에서 일어나 여호와께 나아가 기도를 드렸습니다. 바로 여기에 한나의 믿음이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만군의 여호와로 부르면서 그분이 자기의 원통함을 풀어 주시되 자기의 태를 열어 주심으로써 그렇게 하여 주시기를 구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어려움을 주시지만 그것을 인내하면서 주님께 나아가는 그것이 참된 믿음임을 봅니다.

한나는 자녀를 주시면 평생 여호와께 드리겠다고 나실인 서원을 하면서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서원을 그대로 지켰다. 그리고 ‘사무엘’이라는 이름에 그것을 담았다. 1:27-28에 ‘구합니다’(샤알)라는 말에 언어 유희가 있습니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한 바[쉐에라티], 곧 내가 그분께 구한 것을 [샤알티]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도 그를 평생 동안 여호와께 드려진 자[혹은, 구하여진 자. 히쉬일티후(히필)], 곧 그가 여호와께 드려진 자[혹은, 구하여진 자. 사울(칼 분사)]가 되게 하겠습니다.” ‘샤알’이라는 말로 사무엘은 기도하여 얻은 아이이고 평생 여호와께 기도로 얻은 자로서 살게 합니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드린 한나의 기도는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섭니다. 그가 브닌나에게서 어려움을 당하였는데, 한나가 겪는 이러한 어려움은 다른 나라의 압제 아래에 있는 이스라엘 나라와 비슷한 점이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왕이시나 그분의 통치가 잊혀진 그 시대에 이스라엘은 블레셋과 같은 나라에게 억압을 당하고 있었는데, 그러한 때에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나라가 회복되기를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한나는 만군의 여호와께 기도를 하면서 자녀를 얻었고, 서원한 대로 사무엘을 나실인으로 여호와께 드렸을 때에 다윗과 같은 왕이 기름 부음을 받고 이스라엘의 왕권을 온전히 세우는 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나가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린 것은 우리에게도 격려가 됩니다. 우리 가정과 교회에도 여전히 어려움이 있지만, 그리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일들이 있지만 거기에서 회복될 수 있는 길은 한나와 같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데에 있음을 배운다.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려 주시기를 기도하면서 아뢰는 것이고, 여호와께서는 그러한 기도를 들으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한나 당시의 제사장 엘리는 우둔하고 불별력이 없는 사람이었으나 한나는 그러한 직분자라도 존중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였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그렇게 가난한 심령으로 주님을 찾는 사람으로 채워지는 나라입니다(김헌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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