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1장
사울의 전쟁 승리를 통해 왕으로서 권위 인정
(찬송 65장)
2022-5-28, 토
맥락과 의미
9-10장에서 왕으로 임명된 사울은 이제 전쟁에서 승리하여 왕으로서 권위를 인정받습니다.
1. 암몬이 이스라엘 땅- 길르앗 아베스를 침공과 구원의 요청(1-5절)
2. 사울이 군대를 소지바여 암몬을 물리침(6-11절)
3. 사울의 왕권이 백성에게 인정되서 길갈에서 즉위(12-15절)
1. 암몬이 이스라엘 땅- 길르앗 아베스를 침공과 구원의 요청(1-5절)
요단강 동쪽에 있는 암몬 나라가 이스라엘 땅 길르앗 야베스에 공격해 왔습니다. 길르앗 야베스는 갈릴리 호수에서 남동쪽으로 약 20km됩니다. 길르앗 야베스는 암몬에게 평화를 맺고 조공을 바치겠다고 했습니다. 암몬 나라는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길르앗 야베스 사람은 암몬 자손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를 구원할 자가 있는 지 알아 보겠습니다. 전령들을 이스라엘 땅으로 보냈습니다. 사울이 있던 기브아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울었습니다.
2. 사울이 군대를 소지바여 암몬을 물리침(6-11절)
사울은 들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 이 말을 들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영에 크게 감동되었습니다”(6절). 사울 위에 성령님이 강하게 달려서 내렸습니다. 그는 자기 소 두 마리를 잡았습니다. 생선회를 치듯이 각을 떴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온 땅으로 보냈습니다. “누구든지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않으면 그들의 소가 이 처럼되리라.” 그 말속에는 오지 않는 사람은 이처럼 죽임을 당한다는 위협도 들어 있었습니다.
그때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왔습니다”(8절). 이것은 원래 하나님의 백성의 적들에게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두려움을 말합니다(창 35:5, 삼상 14:15). 이번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부르심과 위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전투하기 위해 다 모였습니다.
사울은 길르앗 야베스의 동족에게 전령을 보냈습니다. “내일 해가 더울 때에 너희가 구원을 얻으리라”(9절). 그들은 아주 기뻐했습니다.
이튿날 사울은 군대를 거느리고 요단강을 건너 서쪽으로 향했습니다. 구약의 하루는 ‘저녁-오후’로 끝납니다. 그래서 이튿날은 사울이 군대를 모은 그 날 밤을 말합니다. 밤에 기습 공격을 했습니다. 새벽(새벽 2-6시, 삼경: 마 14:25)에 적군 가운데 들어 갔습니다(11절). 다음 날 아침 햇빛이 뜨거워 지기 전에 적군에 대해 이겼습니다.
3. 사울의 왕권이 백성에게 인정되서 길갈에서 즉위(12-15절)
전투에서 승리한 후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말했습니다. “사울이 왕이 되는 것을 거부한 자들을 죽입시다.” 사울은 말합니다. “죽이지 말라.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오늘 이스라엘 가운데 구원을 행하셨기 때문이다”(13절). 사울 자신의 지휘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했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올바르게 고백했습니다. 자기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은 백성을 이끌고 길갈로 갔습니다. 백성은 군대라는 뜻도 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군인=백성들을 이끌고 갔습니다. “나라(왕국)을 새롭게 하자.” 그리고 길갈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았습니다”(15절).
모든 백성은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여호와 앞에 기뻐했습니다(15절). 화목제는 승리의 제사요 언약을 새롭게 하는 감사의 제사입니다. 비록 백성들은 악한 동기로 왕을 구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왕의 제도를 선물로 내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기뻐하였다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rms,S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서 그들의 죄를 회개한 것처럼 회개하고 새롭게 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사무엘은 여호와께서 주신 승리 앞에서 백성의 마음이 세상적인 승리에 만족하고 나라를 새롭게 하는 데에는 미치지 못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12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퇴임의 연설을 하였던 것입니다.
사울이 암몬 나하스에게서 이스라엘을 구원한 것은 여호와의 신이 그의 마음과 백성의 마음에 작용한 결과입니다. 사울의 말대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셨으면, 여호와의 왕권을 인정하고 자기를 낮추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그와 그의 나라에 복이 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더 크게 타락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어지는 사울의 이야기에서 후자의 모습, 곧 여호와께서 주신 승리를 자기의 왕권을 세우기 위하여 사용한 모습을 봅니다.
믿고 복종할 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제비를 통해서 왕으로 임명한 사울에게 왕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잘못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사울을 왕으로 인정하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자기를 낮추시는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직분자로 임명하셨으면 그 권위를 인정하도록 합시다. 직분자가 능력을 보여 준 다음에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능력을 보여주기 전에도 하나님께서 임명하셨다는 사실 때문에 직분자를 신뢰합시다. 교회의 직분자에 대해, 가정의 직분자인 남편, 부모에 대해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사울의 능력은 그의 자연적 힘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성령님의 능력이 강하게 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울은 전쟁에서 이긴 이후에 자기를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행하셨다.” 고 고백했습니다. 그 고백을 하지만 그에게는 “하나님을 즐거워 함”이 적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에 책망합니다. “누가 너를 구별하였느뇨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같이 자랑하느뇨?”(고전 4:7) 그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은혜로 구원해 주시고 주님을 섬기면서 살 기회를 주셨는데 마치 주님에게서 받지 않고 스스로를 구별하는 태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교회 안에 분열과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오직 주님의 크신 은혜로 자기 자랑과 교만에서 벗어 나도록 간절히 기도합시다.
우리에게 직분과 사명을 주신 삼위 일체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안에서 일하십니다. 성령님을 통해서 은사를 주십니다. 능력을 주십니다. 우리의 죄가 하나님의 능력을 가린다면 회개하고 정결하게 됩시다. 자신의 실력만 생각하고 두려워하지 맙시다. 하나님의 능력 주심을 믿고, 또 성령 안에서 능력 주실 것을 구합시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고 사명의 자리로 나갑시다. 매일 주신 사명을 성실하게 다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잘 했을 때, “저는 무익한 종입니다.”고 하나님께 고백합시다. 우리가 힘들고 약할 때 무시한 사람에 대해서도 자비를 베풉시다. 그래서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화해와 평화 하나됨을 이루어 갑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직분(교회, 가정, 직장에서)이 사람들에게 인정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그 직분의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내가 성공했음을 감사하면서도 마음 한 곳에서는 여전히 자기를 높이는 일은 없습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3, 9, 13절, 구원
왕의 제도와 관련하여 구원이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옵니다(9:18,10:19 11:3,9,13). 구원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그러나 직분자를 통해 그 구원의 일을 이루십시다. 하나님=직분자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직분자를 존중히 여기고 복종해야 합니다. 직분자는 하나님을 대리하는 중대한 사명을 자각하고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자신이 대리하는 하나님의 권위를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면 하나님께 반역하는 것입니다.
구원은 “어려움에서 벗어난다. 승리”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구원은 이방인의 공격에서 벗어나는 것과, 이방인에 대한 승리에 대해 다 쓰인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