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2장
왕국 시대를 여는 언약 체결
(찬송 5장)
2022-5-30, 월
맥락과 의미
하나님께서는 왕국 제도를 요구하는 백성들의 악한 요구에 적응하여 왕을 주시면서 동시에 책망과 보완책을 주십니다.
백성이 왕을 요구할 때 하나님은 그들을 위하여 단계적으로 왕을 세우셨습니다.
8장에서 처음 왕을 요구할 때 왕 제도를 허락했습니다.
9장에서 사무엘을 통해 은밀하게 사울을 왕으로 기름부어 세우셨습니다.
10장은 백성을 모아서 제비를 뽑아 공적으로 사무엘을 왕으로 뽑았습니다.
11장에서, 암몬이 이스라엘을 침공할 때, 하나님은 사울에게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게” 하고(11:6)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매 (11:7) 백성이 군대로 소집되게 했습니다.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사무엘은 “나라를 새롭게 하자” (11:14)고 백성을 모았습니다. 길갈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전쟁 때의 베이스 캠프)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서 사울로 왕을 삼고 거기서 여호와 앞에서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 (11:15).
즉 은밀한 기름부음, 공적 제비뽑기, 전투에 승리를 통해 사울의 왕권을단계적이고 확실하게 인정받게 한 후 왕으로 취임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취임식이 아니라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언약 맺기입니다. 화목제는 전쟁 승리의 축제이기도 하지만, 언약을 세울 때 드리는 제사이기도 합니다.
12장은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의 일종의 유언과 같습니다.
사사-제사장-선지자라는 여러 역할을 하는 사무엘의 삶의 신실성을 증언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는 지금까지 출애굽과 사사 시대의 보호를 회상합니다. 그리고 사사시대에서 왕조 시대로 들어가면서 백성들의 죄악을 다시 지적하고, 사무엘의 중보 기도를 통하여 보호할 것을 약속합니다.
1. 사무엘의 사사 통치에서 정직한 공직 집행을 확인 (1-5절)
2. 이스라엘의 역사: 하나님이 백성을 구원, 백성은 망각 (6-18절)
3. 백성의 회개, 사무엘의 기도 약속, 백성은 여호와께 헌신(19-25절)
1. 사무엘의 사사 통치에서 정직한 공직 집행을 확인 (1-5절)
언약의 중보자인 사무엘 자신의 삶이 지금까지 성결했다고 주장합니다. 여호와 앞과 그 기름 부음 받은 자 (왕) 앞에서” (3,5절) “사무엘이 뇌물을 받지 않았다”라고 백성들은 증거했습니다. 이에 언약의 말씀을 전할 중보자 사무엘의 신실성을 하나님뿐 아니라 백성들이 확인했습니다.
2. 이스라엘의 역사: 하나님이 백성을 구원, 백성은 망각 (6-18절)
1) 출애굽과 가나안 땅에서의 은혜와 백성들의 반역 (6-18절)
a) 이집트 땅에서의 부르짖음과 구원 (6-8절)
하나님께서는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사무엘은 이것을 책망합니다. 여호와의 의로우심에 대하여 백성과 ‘담론” (7절)했습니다. “정당하게 판단을 한다”는 뜻입니다. 사사는 판단하고 다스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정의로우심을 높이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부르짖음 때문에 인도하여 내어 이곳에 거하게 했습니다.
b) 가나안 땅에서의 반역과 부르짖음 구원 (9-11절)
그러나 백성은 가나안 땅에서 여호와를 잊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하솔 블레셋 모압등의 손에 이스라엘을 넘겼고, 그들은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사사들 (여룹바알=기드온, 베단=바락, 입다, 사무엘 자신)을 보내서 구원하셨습니다.
2) 왕을 구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하심 (12-18절)
이제 11장에서 기록했듯이, 암몬 자손이 침략했을 때 백성들은 요구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이 되실지라도 너희가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12절).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악한 요구에 부응하여 “너희의 구한 왕, 너희의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13절) 하십니다.
악한 요구에 부응하시는 선한 왕이신 여호와께서는 앞으로 어떻게 다스리시겠습니까? 백성과 왕이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 목소리를 듣고 그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면” 좋을 것입니다 (14절). 그러나 백성과 왕이 “그분의 목소리 듣지 아니하고 명령을 거역하면”,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큰 일을 보라” (16절). “너희는 가만히 서있으라. 여호와께서 행하신 모든 공의로운 일” (7절) 출애굽의 구원을 말할 때와 같은 표현을 반복합니다. 출 14:13에서 이스라엘을 추격하던 이집트의 군대 앞에 두려워하던 백성들에게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모세가 구원을 예고할 때의 그 표현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여호와께서 백성을 위한 구원의 표시가 아니라, 불순종할 경우에 임하실 심판의 표시를 내리고 있습니다. 사무엘은 자신이 여호와께 기도하면 “우레와 비를 보내서 너희가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전에 범한 죄악이 큼을 너희로 밝히 앍게 하리라.” 고 말합니다(17절). 사무엘이 여호와께 아뢰자, “여호와께서 우레와 비를 보내시니” .
곡식을 추수할 계절에 우레와 비를 “주신 것”은 바로 언약 백성을 억압하던 강퍅한 바로와 이집트의 짐승과 모든 채소에 하나님께서 “뇌성 (우뢰)과 우박을 보내셨고” (출 9:23) 불을 땅에 달리게 하신 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하나님은 그때 이방나라에 보내신 우박과 불을 당신의 백성에게는 보내지 않으셨고, 오직 뇌성(우레)만 보내셨습니다. 경고만 하셨습니다. 사상자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과거 이집트에서 모세의 중보로 뇌성 우박이 그치고 “비가 내리지 아니 함” (출 9:33,34)이라 하는 정도의 약한 처벌을 내리셨습니다. 즉, 심판이 아니라 심판하시겠다는 경고를 하셨습니다. 이 일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이방인처럼 왕을 구한 것이, 이집트에 대해 하나님이 심판을 내리실 정도의 심판을 받아야 할 큰 죄임을 깨닫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그 심판의 표적을 보고서,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18절).
다시 이집트의 압제로 돌아갈 뿐 아니라, 이집트에 내린 그 저주를 이스라엘 백성이 받을 수 있습니다.
3. 백성의 회개, 사무엘의 기도 약속, 백성은 여호와께 헌신(19-25절)
선지자의 말대로 우레가 치자 이스라엘 백성은 크게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입니다” (19절) 하고 회개하였습니다.
파라오가 모세에게 우박이 떠나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한 것 처럼, 백성은 사무엘에게 중보 기도를 요청합니다.
사무엘은 “두려워 말라.” 하면서 죄 용서를 선언합니다. 나아가, 여호와만 섬기고, 헛된 것, 즉 우상을 따르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여호께서는 너희로 자기 백성을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그 크신 이름을 위하여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오” (22절).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그 사랑이 백성들을 붙들 것임을 다시 약속합니다.
그리고 직분자 사무엘은 백성을 위해 계속 중보자로서 기도하고 가르치겠다고 약속합니다 (23절).
그리고 백성들에게 여호와를 경외하고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는 일에 헌신하도록 권면합니다 (24절) 바로 시내산에서 언약에 헌신할 것을 다시 초대합니다 (신 6:3)
언약의 축복과 함께 언약의 저주를 선언합니다.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25절).
믿고 복종할 일
그 큰 언약적 사랑을 받고도 반역하는 죄인들을 대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왕 되심을 싫어하는 백성들의 약함에 적응해 주시는 낮아지시며 하나님. 그러나, 그들의 눈높이에 내려가지만 하늘의 거룩과 영광으로 끌어올리시기 위해 그들의 죄를 경고하고, 언약적 상호 헌신을 새롭게 하십니다. 앞으로도 그들이 배반할 것을 알지만, 하나님은 언약적 복을 선언하십니다.
사사 시대를 끝내며 왕국 시대에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그들이 이 축복을 죄악으로 악용하지 않도록 저주를 통해 경고하십니다. 끝없이 낮아지시는 여호와 성자 하나님은 마침내 사람이 되시기까지 낮아지시고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지셨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나님께 복종하셨습니다. (빌 2:7,8). 십자가의 제사로 당신의 피로써 영원한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그 십자가의 복음을 듣고 믿어 우리도 죄용서 받고 거룩함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성령님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다시 삼위일체 하나님만 섬기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언약 백성으로 살아갑시다. 하나님만 우리의 왕으로 섬깁시다.
사무엘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낮아지는 좋은 목사를 세우고 훈련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백성은 잘못된 생각으로 왕제도를 그것을 구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원래 왕제도를 주시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허락했습니다. 그래서 백성은 원하는 것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책망을 받고 회개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여 받았지만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동기로 기도한 적은 없습니까? 이런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낮아지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는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요?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왕 제도를 구하는 백성을 책망하면서도 왕의 제도는 선한 것으로 내려 주심
지금까지 하나님은 단계적으로 왕을 세우는 일을 추진하셨지만, 왕을 구하는 백성들의 악한 마음을 책망하셨습니다. 왕 제도를 허락하기로 작정하시면서부터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라.” (8:7). 즉 “오늘날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을 섬김 같이” (8:8), 우상 숭배의 영적 흐름 가운데서 왕제도를 요구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사울을 왕으로 제비 뽑을 때에도 사무엘의 입을 통해 책망했습니다. “너희 하나님을 오늘날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도다” (10:19). 마지막 사울 왕의 취임식에서 언약을 세우면서도, “너희가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전에 (눈 앞에서) 범한 죄악이 큼” (12:17)을 비와 천둥으로 책망하십니다.
<참고> 7절, 여호와의 의로우심 (차디크) 에 대하여 백성과 ‘담론’ (샤파트)
7절, 여호와의 의로우심 (차디크) 에 대하여 백성과 ‘담론’ (샤파트 7절) 하는 것은 사사 (쇼퍼팀)로서 판결하는 것이면서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정의로우심을 높이는 말입니다. 그들의 부르짖음 때문에 인도하여 내어 이곳에 거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