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9장
사울을 대항해 싸우는 블레셋 군대로부터
다윗이 하나님의 섭리로 면제됨
(찬송 시편51편(5-7절))
2022-6-18, 토
맥락과 의미
28장에서는 블레셋이 이스라엘 북부 이스라엘 지역에 침공한 것을 말합니다. 31장까지는 이스라엘의 패전과 사울과 요나단이 길보아 산에서 죽음으로 끝납니다. 29장에서 다윗은 블레셋과 함께 이스라엘 군대에 대항하여 싸우는 일에서 면제받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섭리 가운데서 다윗이 하나님의 백성과 싸워야 하는 궁지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1. 다윗이 이스라엘과 싸우는 것을 블레셋 지도자들이 반대 (1-5절)
2. 블레셋 왕은 다윗을 돌려보냄 (6-11절)
1. 다윗이 이스라엘과 싸우는 것을 블레셋 지도자들이 반대 (1-5절)
블레셋 왕 아기스는 다윗을 이스라엘을 대항하는 전쟁에 함께 데려 갔습니다 (28:1-2). 다윗도 지금까지 살던 시글락을 떠나서 블레셋의 가장 북부지역 아벡에 올라왔습니다. 블레셋의 지역의 지배자들(수령)이 아기스 왕에게 반대했습니다. 다윗이 전에 블레셋을 쳐 죽인 사실을 말합니다. 그들은 다윗을 “이스라엘 왕 사울의 신하/종” (3절)으로 불렀습니다. 아기스는 다윗을 변호했습니다. 그러나 블레셋의 방백들은 아기스 왕에게 노하면서 “이 사람을 왕이 정하신 곳으로 돌아가게 하십시오.” (4절)라고 말합니다. 블레셋 방백들은, 다윗이 “그의 주” 즉 사울과 화합하기 위해 (즉, 호의를 사기 위해) 블레셋 사람들의 머리를 잘라서 갈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레셋은 다섯 수령들이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습니다(5:8), 아기스 왕은 그들을 연합한 연합 국가의 왕이었습니다. 수령들은 왕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통치했고 왕에게 화를 낼 정도로 독립성이 있었던 듯합니다.
2. 블레셋 왕은 다윗을 돌려보냄 (6-11절)
아기스 왕은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합니다. 자신은 다윗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만 블레셋 방백들이 좋아하지 않으므로 다윗에게 “평안히 가라”고 축복합니다 (6-7절). 다윗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기에 “내 주 왕의 원수”와 싸우지 못하게 하는가 하고 반문합니다 (8절). 다시 아기스는 다윗이 자신이 보기에는 “여호와의 사자와 같이 선한 것을 내가 안다”고 하면서 “네 주의 신하” 즉 사울왕의 신하인 다윗의 군대와 함께 돌아가라고 권합니다 (9,10절).
하나님의 섭리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다윗과 그의 군대, 가족들은 아기스 왕의 호의로 1년 4개월 동안 블레셋 땅 시글락에 살고 있었습니다. 아기스왕이 이스라엘을 치러 나가는 전쟁에 함께 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블레셋 수령들의 항의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과 싸워야 하는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 전쟁에서 싸워야 했더라면 다윗은 이스라엘 편이 되었을 것입니다. 블레셋을 대항하여 싸웠을 것입니다. 이것을 “주”라는 말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주”라는 말이 세번 나오는데, 블레렛 사람들은 사울을 다윗의 주 라고 말합니다 (4,10절). 다윗은 아기스에게 “내 주 왕의 원수와 싸우지 못하게 합니까?” (8절)말합니다. 다윗이 말하는 다 주 왕은 사실은 아기스 왕이 아니라 사울을 두고 말하였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이미 사울을 “내 주 왕” 으로불렀습니다 (26:19). 그래서 “내 주 왕의 원수”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블레셋을 의미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적인 블레셋 왕 아기스의 입에서 “여호와께서 사시거니와”라는 고백을 합니다. 다윗을 “하나님의 사자와 같다”고 인정합니다. 그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다윗의 선함을 인정합니다 (6,6,9절). 이방인으로부터도 영광받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놀랍습니다. 다윗은 삶을 통해서 하나님이 이방인 왕으로부터도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게 합니다.
하나님은 전에 블레셋 가운데서 언약궤를 통해 그 분의 임재의 능력을 나타내셨습니다(4-6장). 이번에는 블레셋 가운데서 다윗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십니다.
믿고 복종할 일
지금 우리의 상황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쫓기면서, 또 적들 가운데 살고 있듯이 불안합니까?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아시고 우리를 이 상황에 두셨습니다. 이집트 가운데의 요셉처럼, 블레셋 가운데의 다윗처럼, 바빌론 땅에서의 다니엘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이 고난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연단시키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불신자들 가운데서도 선한 증거를 얻는 것이 당연합니다 (딤전 2:6). 우리에게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할 것을 준비하기 위해 “선한 양심”으로 삽시다 (벧전 3:15). 우리를 보는 불신자들의 입에서 우리를 “하나님의 사자”라는 고백이 나올 때, 우리의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또한 그들도 우리의 삶을 보고 그리스도의 복음에 마음 문을 열 것입니다.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유쾌하게 오늘을 삽시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직분에 충실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나를 향한 다른 사람의 공격이 있어도 믿음으로 인내하다가 어느 순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잘못된 길로 빠지는 일은 없습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29장의 맥락
1) 28-30장 사울의 죽음
28장에서 블레셋이 이스라엘 북부 이스라엘 지역에 침공한 것은 31장에서 이스라엘의 패전과 사울과 요나단이 길보아 산에서 죽음으로 끝납니다. 그 사이에 28장에서 사울은 무당을 통해 악한 영으로부터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9,30장은 다윗에게 초점이 맞추어 집니다. 29장에서 다윗은 블레셋과 함께 이스라엘군대에 대항하여 싸우는 일에서 면제받고 다윗과 그 군대가 가족과 함께 살던 시글락으로 돌아갑니다. 30 장에서는 다윗이 그의 거주지를 떠난 동안 그 곳을 약탈했던 아말렉을 추격하여 회복합니다.
2) 4-6장, 28-31장 블레셋 안에서의 법궤와 다윗
28-31장은 4-6장과 앞뒤가 짝을 이룹니다(수미 상관). 4-6 장에 블레셋의 관장 (사란, 방백으로 번역 5:8, 11 6:4,4, 12, 16, 18, 7:7)이 이스라엘의 아벡에 침략했습니다 (4:1) 28-31장에도 블레셋의 관장 (사란, 29:2,6,7) 아벡으로 침공했습니다 (29:1). 하나님은 블레셋의 침공을 통해 앞에서는 악한 제사장이자 사사인 엘리와 그 아들들을 죽이시고 사무엘을 선지자와 사사로 세웠습니다. 뒤 쪽에서는 악한 왕 사울과 선한 아들 요나단을 죽이시고 다윗을 왕으로 확립시킵니다.
4-6장에서는 여호와의 법궤가 블레셋 가운데서 굳게 있으면서 블레셋을 쳤고, 불레셋의 관장/방백들이 법궤의 원래 “장소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5:3,4) 28-31장에서는 법궤 대신 이스라엘의 감추인 왕 다윗이 블레셋 가운데 있었고, 역시 블레셋의 관장들이 다윗을 “그의 장소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29:4. 참고. 11절). 장소로 돌아가게 했다는 원문에도 같은 단어입니다(숩 엘하마콤).
성막에 있어야 할 법궤와 함께 임재하시던 여호와께서는 왕궁에 일어야 할 다윗과 함께 임재하셔서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3) 18-29장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요”라는 노래는 사무엘상에서 계속 반복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였을 때 처음 울려 퍼졌습니다 (18:7). 블레셋 왕 아기스의 궁전에서 다윗을 경계하여 추방할 때, 이 노래는 울려 퍼졌습니다 (21:11). 아기스는 그 뒤에 다윗에게 시글락을 거주지로 준 후 (27장). 이제 다시 이스르엘에서 아기스의 군대 진 안에서 블레셋 방백들의 입을 통해 이 노래가 기억되면서 (29:5), 다윗은 블레셋의 군대를 떠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