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9장
다윗 왕이 요나단과 언약한 대로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 은혜를 베풂
(찬송 20장)
2022-7-1, 금
맥락과 의미
다윗이 주위 나라를 복종시키는 군사적 승리는 8장에 이어 10장에서도 계속됩니다. 그 사이에 사울의 가문에 자비를 베푸는 다윗의 행동이 나옵니다.
본문의 내용
다윗은 사울의 집에 남은 사람이 있으면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은총을 베풀겠다” (1절)고 말합니다. 사울의 집이 종 시바라는 사람이 있음을 알고 시바를 불렀습니다. “내가 사울의 집에 남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겠다” (3절)고 말합니다. 그는 요나단의 절뚝발이 아들 므비보셋이 로드발의 한 집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해주었습니다. 로드발은 요단강 건너 동쪽 길르앗 지역 깊숙이 있는 도시입니다.
므비보셋은 다윗 앞에 와서 절하며 엎드렸습니다. 다윗은 말합니다. “무서워 말라. 너의 아버지 요나단을 인하여 너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7절). 므비보셋은 다윗에게 다시 절하며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면서 그 과분한 은혜에 감사를 표합니다.
다윗은 다시 시바를 불렀습니다. 사울의 재산을 시바에게 맡겨서 경작하여 므비보셋을 위해 공급하게 했습니다. 시바는 “왕이 종에게 명하신대로 준행하겠나이다.” 반응했습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을 항상 왕의 식탁에서 먹게 하고, 자신의 아들의 하나처럼 대우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단순한 이야기를 비교적 길게 들려주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윗이 요나단과 한 언약을 신실하게 지킨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윗은 사울 가문의 남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겠다는 것을 자기 신하, 사울의 종 시바,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 등 세 사람에게 반복하여 말합니다.
은총 (헤세드)은 언약을 맺은 사람이 그 약속대로 사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언약은 하나님과 세우는 것도 있지만, 사람끼리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세웁니다. 다윗은 전에 요나단과 언약을 맺은 것 (삼상 18:3, 20:14, 15, 42)에 신실하게 행동합니다. 또 다윗은 전에 사울에게 사울의 후손을 끊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삼상 24:21).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울의 가문 전체를 돌보려는 의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지만 하나님 앞에 맺은 언약이 기초가 됩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겠다고 잘 말합니다.
요나단은 죽었고, 사울의 가문은 이미 거의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맺었던 언약에 신실하게 행합니다 다윗 자신이 은총을 베푸는 것을 “하나님의 은총을 행합니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통해 사울의 집에 은총을 베풉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선택한 것은 하나님의 은총을 베푸는 수단을 삼기 위해서 였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과 약속한 것에 신실하게 헌신합시다. 사람들에게 은총을 베풉시다. 우리가 섬겨야 할 사람이 우리에게 아무 것도 되돌려줄 것이 없더라도, 하나님의 은총을 전달합시다.
우리의 가정, 교회의 성도들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 때문에, 우리도 언약의 신실함에 따라 사랑을 베풀어야 할 대상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은총을 우리를 통해 나타내시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베푸시는 은혜를 받았으니, 나는 지금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더 은혜를 베풀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