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4장
솔로몬의 통치-국내정치, 국제정치,
사회와 자연에 대한 지식과 통치
(찬송 시편 8편 - 악보는 가장 뒷면에 )
2022-7-23, 토
맥락과 의미
앞에서는 성공적인 왕위 계승 (1-2장)과 하나님이 율법을 순종하는 솔로몬에게 주신 특별한 지혜 (3장)를 말했습니다.
4장은 솔로몬의 국내정치, 국제 사회, 자연에 대해 지식으로 다스림을 시행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의 다스림 아래 이스라엘은 생육하고 번성했습니다. 창세기 1장에서 인류의 대표 아담에게 주신 생육하고 번성하며 자연 세계를 다스리고 정복하라는 그 축복이 성취되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후손 번성과 땅의 축복이 이루어졌습니다. 그의 지혜와 다스림은 시편 8편에 나와 있는 이상적 인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취될 것을 그림자처럼 보여줍니다.
나중에 9-11장은 3-4장과 대조가 됩니다. 9-11장은 율법을 따르지 않으면 솔로몬의 나라는 번성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줄 것입니다. 그 사이에 있는 5-8장에 성전 건축에 대해 말합니다. 솔로몬과 이스라엘의 모든 번성은 성전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을 통해서 흘러나오는 축복입니다. 창조 세계의 아름다운 복에 대해 하나님의 백성 성전에서 경배함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타락의 비참함에 대한 치유책은 성전의 희생제사와 하나님의 용서하심에 있습니다.
1. 솔로몬이 지혜로 이스라엘을 다스림 (1-20절)
2. 여러 나라들과 자연을 지혜롭게 다스려 하나님 백성이 풍요 (21-34절)
1. 솔로몬이 지혜로 이스라엘을 다스림 (1-20절)
1) 솔로몬 때의 주요 공직자들 (1-7절)
솔로몬 왕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렸을 때의 공직자. 제사장, 서기관, 사관 (역사편찬위원장), 군대장관, 제사장, 지방관리를 관리하는 사람(내무부장관). 대신이며 왕의 벗 (왕을 가까이하여 자문하는 직책), 감역관 (건축 노동자를 관리하는 직책)등이 있었습니다. 잘 조직되었습니다.
2) 솔로몬의 왕궁에 음식을 공급한 12명의 지방 공직자들 (8-19절)
12명의 공직자가 이스라엘을 12개 지역을 각각 맡아서 왕궁에 필요한 음식을 조달했습니다. 12 지파와는 다르게 지역을 나눈 것은, 지역의 생산물이 비슷한 지역끼리 묶었기 때문인 듯합니다. 이스라엘은 자연적인 지파조직과는 다르게, 중앙 왕실의 필요를 따른 12개 지역 관리를 두었습니다.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는 복(창 1:28)을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입니다.
2. 여러 나라들과 자연을 지혜롭게 다스려 하나님백성이 풍요 (21-34절)
1) 하나님의 백성의 인구의 번성과 풍요 (20절)
솔로몬 왕실의 풍요는 백성들을 향해 흘러 갑니다. 인구가 “많다”(20절)는 말에는 “번성” 이 두 번이나 반복됩니다. 다 “먹고 마시고 즐거워할” 수 있었던 것은 땅에서 많은 수확물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28에서 아담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 짐승, 새, 물고기를 다스리라”고 하신 복의 선언이 솔로몬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바닷가의 모래 같이 많게 하겠다” (창 22:17)고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의 표현입니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솔로몬의 왕국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2) 세계 나라들을 다스림과 하나님 백성의 풍요 (21-28절)
솔로몬은 동쪽으로 유프라데스강 (하수)으로부터 서쪽 이집트에 접경한 지역의 왕국들을 다스렸습니다. 그 나라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조공을 바치며 신하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21절). 그 모든 왕들을 다스림 가운데 평화가 있었습니다 (24절). 이집트의 파라오의 딸과 결혼하여 평화 조약을 맺었습니다. 동쪽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나라들은 아직 강하지 않았습니다. 솔로몬 시대 하나님의 왕조는 고대 근동에서 가장 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솔로몬시대에는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나라들이 약했기 때문에 근동지역에서 하나님 백성의 나라가 가장 강대국이었습니다.
주위의 나라들이 솔로몬에게 조공을 바쳤습니다. 솔로몬 왕실의 하루 식사는 밀가루가 90석, 소가 30마리, 양이 100마리 등이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양식이 주위 나라의 공물과 열두 지역에서 올라왔습니다.
다른 나라를 다스린 그 “다스림” (21절)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시 8:6)와 같습니다. 사람이 온 만물을 다스리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솔로몬 왕조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를 유프라데스 강(하수) 서편 딥사에서 지중해 해안에 있는 블레셋까지 솔로몬이 다스렸습니다( 24절). 이 다스림은 아담에게 “짐승 등을 다스리라” (창 1:28)고 축복한 것을 성취합니다.
3) 각 가정의 평화(25절)
왕이 바로 다스릴 때 이스라엘 모든 가정들은 “각기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 나무 아래서 안연히 살았습니다.” (25절).
4) 말과 마병(26-28절)
타락한 세상에서 그 다스림은 말과 군사의 힘이 있어야 했습니다. 솔로몬의 병거의 말은 40,000이고 마병이 12,000이었으며 열두 관장은 솔로몬의 왕궁뿐 아니라 말과 준마에게 먹일 꼴도 마련하였습니다.
솔로몬은 필요 이상으로 군대의 힘을 강하게 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신명기 17:16 “말을 많이 얻으려고 하지 말라.”는 말씀을 어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습니다.
5) 솔로몬에게 세상에 대한 지혜를 주심, 모든 민족 가르침 (29-34절)
하나님 백성들의 인구가 바다의 모래 같이 번성한 데에는 하나님께서 솔로몬 왕에게 바다의 모래와 같이 많은 지식과 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29절). 그는 “넓은 마음” 즉 걸어 다니는 백과 사전과 같은 많은 지혜와 지식으로 물질을 생산하고 국가를 잘 운영했습니다. 그 때문에 각 가정은 번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지혜는 동쪽으로 메소포타미아, 서쪽으로 이집트의 지혜보다 더 많았습니다. 인생과 사회에 대한 잠언, 노래를 지었습니다. 나아가 식물과 동물에 대한 지혜를 말하였습니다. 그 지혜로 국민들은 삶을 지혜롭게, 경제를 일으켰습니다. “땅의 모든 왕들이 그의 지혜를 들으러 왔습니다 (34절). 하나님이 창조하신 땅에 충만하는 인류의 복은,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이 세우신 왕의 지혜에 의해 성취되고 있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이 인류의 대표 아담에게 인구의 번성과 자연을 다스리고 정복하는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하나님이 택하신 경건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 하나님의 백성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의도하신 참 인간의 모습이며, 동시에 그 인류 공동체를 이루는 직분자였습니다.
그는 말과 군대의 힘을 의지하여 평화를 이루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후손으로 오신 그리스도는 당신의 몸을 대속물로 주셔서 참 평화를 이루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죄 용서받은 교회는 “말씀이 흥왕하고 (생육하고) 제자들의 수가 많아지는 (번성)”는 복을 받고 있습니다 (행 6:7). 사실은 솔로몬의 “다스림” (21절)도 언어의 지혜, “잠언” (32절)의 힘에 기초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근본 문제는 죄의 문제입니다. “솔로몬 보다 더 큰 분” (마 12:42)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복음 말씀을 듣고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물질적 풍요가 넘쳐도 참 평화는 없습니다. 그 인생의 끝은 하나님의 다스림에서 벗어난 지옥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호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골 2:3) 그리스와 연합하여 우리는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참되게 번성합니다. 이 영적 번성은 이 땅에서 지혜롭게 살고 물질적으로 번성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거룩한 성령 안에서 우리도, 가정과 직장에서 사랑으로 섬기는 지혜를 배웁시다 (엡 5-6장).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람, 사회, 온 세계 자연을 잘 연구하고 사용하여, 우리의 가정을 세우고, 온 세상을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합시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데 있지 않고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화와 기쁨”에 있습니다 (롬 14:17). 그런데 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과 관계없는 것이 아니라, 먹고 마시는 그 가운데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불신자와 먹고 마시는 일에서 다른 목표와 가치를 가지고 살아 갑니다. 우리는 지혜로 기업을 만들고, 물질을 생산하고 “먹고 마시는 그 가운데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고전 10:31) 매일 자기 죄를 고백하며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지하며 성령을 따라서 행하는 것은, 먼저 예배와 경건의 시간에 나타나지만, 실제적으로는 우리가 공부하고 연구하고 일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이 모든 과정 가운데서 나타납니다.
솔로몬이 세계를 통치하고 왕들이 그의 말을 들으러 왔듯이, 지금도 세상은 그리스도의 교회와 성도의 다스림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백성으로 정상적으로 살 때, 세상 사람들이 우리의 말을 들으려 오는 것은 아주 당연합니다.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의 이름이 높아지고 복음이 전파되도록, 그 말씀에 순종하여 매일 살아갑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가정에서 일하고, 직장에서 일하고, 학교에서 공부하는 그 모든 활동을 통해 열매를 얻는 것은 창세기 1:28에서 약속한 복임을 생각할 때 우리는 어떤 자세로 일해야 할까요? |
<참고> 다스림(마샬, 21절), 잠언(마샬, 32절)
솔로몬의 “다스림” (마샬, 21절)과 “잠언” (먀살, 32절)은 원래 다른 단어 이지만 소리는 같습니다. 솔로몬의 다스리는 힘은 말의 지혜인 잠언에서 나왔습니다.
한편 솔로몬이 다른 나라를 다스린 그 “다스림” (21절)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시 8:6)와 같습니다.
<참고> 솔로몬 시대의 예루살렘 (출처: ESV 성경 지도)
<참고> 솔로몬의 행정 구역 (참고: ESV 성경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