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7장
솔로몬의 왕궁 건설, 성전의 놋, 은으로 만든 물건들
(찬송 385장)
2022-7-27, 수
맥락과 의미
6장에서 성전 건축을 끝마쳤다고 하지만, 7:51에 가서야 모든 것을 마쳤다고 말합니다.
7장 앞부분에서 솔로몬의 궁궐 건축의 전부를 마친 것이 (7:1) 먼저입니다. 그 후에야 13-51절은 성전의 놋, 금으로 장식물과 기구들을 만든 것을 말합니다.
1. 솔로몬의 왕궁(레바논 나무궁궐)의 건축 (1-12절)
2. 히람이 놋으로 성전 장식물과 기구를 만듦(12-47절)
3. 솔로몬이 성전 안에서 쓰는 기구를 금으로 만들고 비치 (48-51절)
1. 솔로몬의 왕궁(레바논 나무궁궐)의 건축 (1-12절)
1) 하나님의 성전보다 자기 왕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솔로몬(1절)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했지만 자기 궁궐을 짓는 것이 더 중요했음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6:34에서는 솔로몬은 성전을 7년 만에 건축을 “완공했다”고 합니다. 7:1은 자기의 집(궁궐)을 위해서는 13년 동안 건축하여 “그의 모든 집을 완공했다:” 고 합니다.
a) 자기 집을 짓는 데는 성전을 짓는 것 보다 두 배의 시간을 들였습니다.
b) 자신의 집은 “모든 집을 완공했지만” 하나님의 집은 모든 것이 완공하지 않은 것으로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집을 완공하기 전에 자기 집을 짓기 시작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전의 건축이 생각보다 지연되었을 것입니다. 6장에서 성전 건물의 뼈대와 내부 인테리어가 끝난 다음에, 궁궐 건축을 말하고, 7:51에서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것을 마쳤다”고 합니다. 솔로몬은 자기 집을 위하여 모든 것을 마치는 것이 성전의 모든 것을 마치는 것 보다 더 중요했습니다.
c) 솔로몬의 왕궁이 성전 보다 더 컸습니다.
2) 왕궁의 크기와 용도
솔로몬의 왕궁은 가로 46m 세로 23m 높이 13.5m였습니다. 성전은 27m*9m*13.5m였습니다. 왕궁은 성전의 두 배 가량됩니다. 성전처럼, 왕궁도 돌과 백향목으로 만들었습니다.
기둥을 세워 만든 현관(6절)
23m*13.5m*13.5 m 성전과 비슷한 크기인데 어떤 용도인지 분명치 않습니다.
재판하는 법정 (7절)
솔로몬 자신의 왕궁(8절)
바로의 딸인 솔로몬의 아내를 위한 왕궁(8절)
이와는 별도로 솔로몬 자신과 바로의 딸인 왕비의 개인적 용도를 위한 왕궁이 두 개 있었습니다 (8절).
2. 히람이 놋으로 성전 장식물과 기구를 만듦(12-47절)
이제 성전 안의 기구들을 만듭니다. 놋기구는 히람이 만듭니다. 금으로 된 기구는 솔로몬이 만듭니다. 이스라엘 납달리 여인과 두로 사람 사이에 난 히람을 두로에서 데려왔습니다. 그는 놋으로 하는 일에 지혜와 총명과 재능 (지식)이 있는 자였습니다 (14절). 출애급 후 성막을 만들 때 브살렐이 하나님의 신으로 충만하여 지혜와 지식 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출 31:3).
1) 성전 앞에 두 놋기둥 (13-21절)
히람은 성전 현관 앞에 두 놋기둥을 만들었습니다. 높이는 8.1m 였습니다. 기둥 위에 기둥 머리를 2.3m 되게 만들어 붙였습니다. 기둥 머리에 그물을 얹었습니다. 그물에는 석류를 두 줄로 200개를 달았습니다.
두 기둥을 야긴 (그 분이 세운다)과 보아스 (그에게 능력이 있다)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야긴”은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했고,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왕위를 “세우신다.” (2:12,24)와 같은 말입니다. 성전에서 예배하는 하나님의 백성과 나라를 하나님이 굳게 세우신다는 약속입니다.
2) 성전 앞 바다 (물 담는 통 22-26절)
직경 4.5m 둘레 13.5m 되는 둥글게 된 큰 물탱크(두껑은 없음) 를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바다라고 이름을 불렀습니다. 원으로 된 바다의 바깥으로 돌아가며 박(식물)을 장식했습니다. 45cm 마다 10개의 박을 장식했습니다. 12마리의 소를 만들었고, 그 소들 위에 바다를 얹었습니다. 소의 모양은 3개씩 동서남북으로 향하였습니다.
바다에는 44 kl의 물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 물은 성전에서 섬기는 제사장의 정결례를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3) 10개의 작은 물대야와 받침대 (27-39절)
10개의 작은 물대야와 그것을 받치는 10개의 받침대를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받침대는 가로와 세로가 1.8m, 높이가 1.3m 였습니다. 받침대의 네면에는 그룹 (천사)과 사자와 종려 나무를 새겼습니다. 받침대 밑에는 4개의 바퀴가 있었습니다. 5개는 성전 북쪽에, 5개는 남쪽에 두었습니다.
받침대와 물대야도 성전에서 제사장이 제사하는 일에 필요한 데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4) 기타 놋 기구들 (40-47절)
후람은 위의 기구들 외에, 성전 뜰의 제단의 재를 치우는 부삽, 대접 등을 만들었습니다. 놋기구들은 요단계곡에서 부어 만들었습니다.
3. 솔로몬이 성전 안에서 쓰는 기구를 금으로 만들고 비치 (48-51절)
후람이 만든 것들은 성전 바깥에 있는 물건들이 었습니다. 성전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은 금인데, 솔로몬이 책임지고 만들었습니다. 성전 안에 있는 중요한 세 종류의 기구를 만들었습니다. 분향단, 진설병의 상, 10개의 등대입니다. 등대는 북쪽으로 5개 남쪽으로 5개를 두었습니다.
그 외에 분향단과 등대의 불을 피는데 필요한 부집게, 심지 다듬는 기구, 향로, 불옮기는 그릇, 제단에 피를 뿌리는 그릇을 금으로 만들었습니다. 성소와 지성소에 들어오는 문의 돌쩌귀도 금으로 만들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의 모든 기구들을 만드는 일을 마쳤고 (샬람, 51절), 그와 별도로 그의 아버지 다윗이 바친 은, 금 기구들은 성전 창고에 보관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집은 완성되었습니다. 돌과 나무 (백향목, 잣나무), 금과 놋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6,7장의 성전 건축의 한 가운데에 왕궁의 건축의 이야기를 넣어 둔 것은 한편으로 솔로몬의 우선순위가 성전보다는 자기 집을 짓는 것에 있었음을 비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써, 여호와께 예배하는 성전이, 백성을 다스리는 궁전을 감싸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호와의 함께 하심이 왕과 하나님의 백성을 감싸시고 보호하심을 나타냅니다. 여호와의 집은 여호와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경배할 때 하나님이 그들을 도우시고 견고하게 하는 분으로 함께 한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불순종할 때 그 성전도 나중에 하나님이 멸망시키셨습니다.
구약 성도들은 성전의 장엄함과 화려함을 눈으로 보듯이 생생하게 읽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성전의 눈에 보이는 영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전의 목적입니다. “내 계명을 지켜 그대로 행하면 내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거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리라”(6:11-13)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순종하는 일을 게을리하면 이 성전도 버리실 것입니다.
전에는 이런 물질적 수단인 성전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심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했습니다. 신약시대에는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오셨습니다. 제자들을 불러서 직접 그들과 함께 했습니다. 제자들을 통해 복음을 전하여 우리 모든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요 성전의 한 부분들이 되게 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영적인 성전의 돌, 나무, 금과 놋 기구 등의 한 부분들입니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경배하며, 우리들도 그리스도의 완전함을 향하여 자라 갑니다 (엡1 4:15).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길 때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 모든 일을 합니다.
우리 자신이 놋으로 된 기구처럼 빛이 나지 않아 보이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까? 딤후 2:20-22에서 성령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 봅시다. “20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22 또한 네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
사람이 보기에는 귀함과 귀하지 않음이 있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깨끗함과 거룩함을 보십니다. 그리스도의 죄용서의 은혜를 의지하여, 탐욕을 버리고 서로 사랑하며, 그리스도를 섬기는 깨끗함과 거룩함에서 각자가 성장합시다. 또한 성도들과 함께 깨끗함과 거룩함에서 성장합시다.
히람에게는 성령님이 지혜와 총명, 지식을 주셨습니다. 지금도 성령님은 모든 성도를 직분자로 부르시고 성령님의 지혜로 충만케 해 주시고 있습니다. 우리를 깨끗하고 거룩하게 만들어 가시는 성령님을 의지합시다.
“나는 하나님이 쓰시고 있다. 그리스도의 지체다.”는 사실이 우리를 귀하게 만듭니다. 성령님 안에서 깨끗하고 거룩하게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는 금 처럼 빛나거나 놋처럼 투박하거나 관계없이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의 한 부분으로 말할 수 없는 영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족도, 성도들도 세상의 기준으로는 놋처럼 초라해도, 하나님의 성전의 한 부분입니다. 서로를 귀하게 여기고 사랑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하나님의 새로운 성전인 교회의 지체된 나 자신이 금이나 은 처럼 사람의 눈에 귀해 보이지 않고 놋과 돌처럼 소박하게 보입니까? 사람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나의 존재가치를 알고서 내가 교회와 형제 자매를 섬길 것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성전 기구 (출처: NIV 스터디 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