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2장
엘리야는 하늘로 올리우고 엘리야의 권능이 엘리사에게 계속됨
(찬송 488장)
2022-8-16, 화
맥락과 의미
2장에서는 엘리사가 엘리야의 사역을 계승합니다. 1장과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1장에서 엘리야를 잡으러 군대가 세 번 왔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군대는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죽였습니다. 그를 존중한 세 번째 군대는 살려주었습니다. 우상을 숭배한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는, 엘리야의 예언대로 병으로 죽었습니다.
2장에서는 엘리야 자신이 이 세상을 떠납니다. 엘리야의 후계자 엘리사는 세 번이나 돌아가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신실하게 엘리야를 따릅니다. 1장에서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군인들을 먹어 버렸지만, 2장에서 엘리야는 하나님의 불을 타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1. 하나님이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심, 엘리사에게 두 배로 성령 주심 (1-18절)
2. 엘리사가 여리고의 축복과 벧엘로 가는 길에서 저주를 집행(19-25절)
1. 하나님이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심, 엘리사에게 두 배로 성령 주심(1-18절)
1)벧엘로부터 길갈, 여리고, 요단강으로 엘리야를 끝까지 따라감(1-6절)
“여호와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우게 하실 때에”(1절) 있었던 일입니다. 결론은 “엘리야는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갔습니다.”(11절)
엘리야는 벧엘에서 있다가 나와서, 길갈, 여리고, 요단강까지 세 곳을 지나갑니다. 이 길갈은 요단강 가까이 있는 길갈이 아니라, 벧엘 북쪽 12.9km쯤에 있는 다른 벧엘입니다. 세 곳으로 갈 때마다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따라오지 말라고 합니다. 엘리사는 따라 갑니다. 세 곳에 다 선지자의 생도들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선지자의 생도들도 엘리사도 이제 엘리야가 그들로부터 떠난다는 것을 압니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따라오지 말하고 한 것은 오히려 훈련하기 위해서인 듯 합니다. 선생의 길을 따라서 순종하도록 훈련하기 위해서인 듯합니다. 또 엘리야는 선지자들이 사역하는 곳을 방문하면서 그들의 믿음을 새롭게 하였을 것입니다.
2)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성령을 두 배 선물, 옷을 남기고 승천(7-11절)
엘리사는 요단강 가에서 그의 옷으로 강물을 쳤습니다. 물이 갈라졌고, 그 땅을 건너 동쪽으로 갔습니다. 전에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의 인도로 요단 강이 갈라지고 백성들이 건너간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엘리야와 엘리사는 요단강 동쪽에 왔습니다.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무엇을 줄지를 구하라”고 합니다. 엘리사는 “당신에게 있은 성령님의 두 몫을 저에게 주십시오.”(9절) 간구합니다. 구약 율법에 의하면 장남에게는 다른 아들에 비해 “두 배의 몫을 줍니다”(신 21:17). 엘리야의 영적 아들인 여러 선지자 생도들 중 엘리사는 장남으로서의 권한과 권능을 달라고 구합니다. 그때 갑자기 불수레와 불말이 나타났고 엘리야는 그것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엘리사는 외칩니다. “나의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3) 엘리사는 기적으로 요단강을 건넘, 엘리야의 시체는 없음 (12-18절)
엘리사에게는 엘리야의 옷만 남겨졌습니다. 그는 요단강 가에서 강물을 치며 “엘리야의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요단강 물이 갈라지고 약속의 땅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선생의 능력이 제자에게 계승되었습니다. 모세의 능력이 여호수아에게 이어진 것과 같습니다.
요단강을 건너 서쪽으로 여리고로 왔습니다. 그곳에 있던 선지자의 아들들 50명이 엘리야의 시체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엘리야를 하늘로 데려 가셨다는 사실에 대한 증인이 됩니다.
모세는 약속의 땅 바깥에서 죽었습니다. 엘리야도 그 약속의 땅 바깥에서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모세가 홍해를 갈랐고, 여호수아는 요단 강물을 갈랐습니다. 이제 엘리사도 엘리야처럼 요단 강물을 가르며 약속의 땅으로 들어왔습니다.
2. 엘리사가 여리고를 축복, 벧엘로 가는 길에서 저주를 집행(19-25절)
1) 여리고 성에서의 언약의 축복: 독물을 맑게 함(19-22절)
여리고 성 사람들이 그 성의 나쁜 물에 대해 엘리사에게 말했습니다. 엘리사는 소금을 그 물에 던져서 물의 독을 제거합니다. 전에 모세가 홍해를 건넌 후 광야 여행을 시작하면서 마라의 쓴 물을 맑게 한 일을 새롭게 반복합니다(출 15:25, 16).
그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법도와 규례를 주셨습니다. 이제 이 선지자는 율법을 가르치고 백성을 인도할 것입니다. 시내산 언약을 이스라엘의 왕은 배반하여 나가지만, 하나님은 모세와 같은 선지자 엘리사를 세워서 그 언약의 축복을 백성들에게 내리는 일을 새롭게 시작하십니다.
이 언약의 축복은 하나님의 말씀을 새롭게 순종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엘리사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하면서 그 말씀을 백성에게 지시합니다.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았습니다. 유월절 고기를 삶는 그릇에도 이 말을 씁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정복한 후 유월절을 지켰듯이, 엘리사는 영적으로 새 유월절을 시작합니다. 언약의 표시인 새 유월절을 지키며 순종할 때 언약의 축복이 옵니다.
“소금을 그릇에 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상징합니다. 소금이 부패하지 않고 남아 있듯이 여호와는 언약에 신실하시므로 그 백성들도 언약의 신실함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북쪽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의 축복인 제사장도 없고, 왕도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사와 다른 선지자들을, 왕과 제사장 제도를 통한 언약적 축복을 내려 주는 통로로 사용하십니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북 이스라엘의 백성들은 선지자의 말씀 사역을 통해 말씀을 배웁니다. 또, 그 땅의 물을 치료합니다. 그래서 그 땅이 물질적으로 풍요하도록 하십니다. 우상 숭배할 때 하나님은 물과 농산물에 저주를 내리지만, 선지자의 말에 순종할 때 그 저주를 제거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 언약의 저주: 선지자를 조롱한 청소년들이 사자에게 죽음 (23-25절)
엘리사가 이스라엘의 도시 벧엘을 향해 올가가는 길입니다. 벧엘은 금송아지 형상으로 하나님을 잘못 섬기는 곳입니다. “젊은 아이들”(23절)이 엘리사를 조롱했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따라 사물을 판단할 수 있는 나이의 “어린 청년” 혹은 “청소년”입니다. 그들은 엘리사에게 “올라가라, 대머리여!” 하며 놀렸습니다. 실제 엘리사가 대머리였을까요?
“대머리”는 “머리카락을 밀어서 자른다”는 뜻도 됩니다. 이방인은 애도할 때에 머리카락을 미는 관행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들에게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처럼 만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스스로를 더럽혀 욕되기 만들지 말고, 하나님께 대하여 거룩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레 21:4-6)고 명하셨습니다.
그 청소년들은, 엘리사가 제사장이 아닌데도 제사장의 역할을 하는 것을 조롱한 듯합니다. 제사장과 왕의 역할을 말씀을 통해 하고 있는 엘리사에게 머리를 밀어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라.”고 조롱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직분자를 저주하지 말라(출 22:28)는 언약 말씀을 어겼습니다. 엘리사는 그들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했습니다.”(24절) 수풀에서 사자가 나와서 42명의 청소년을 죽였습니다.
엘리사는 자기의 분노 때문에 그들을 저주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공인으로서 언약의 말씀을 그 시대에 적용하여 언약의 저주를 선언했습니다. 여리고에서의 언약적 축복도, 벧엘로 가는 길에서의 언약적 저주도 공인으로서 했습니다. 율법의 축복과 저주를 선언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어느 시대에나 언약 말씀을 통해 그 백성을 축복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은 말씀이 빈약해지고, 말씀에 대한 순종이 약했던 시대에 엘리야 선지자를 세워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했습니다. 이제 그의 후계자 엘리사를 통해서 백성들에게 언약의 말씀을 전하고, 언약의 축복을 주십니다. 엘리사의 시대는 모세와 다윗 시대처럼 말씀과 순종이 풍요로운 시대가 아니지만, 하나님은 그 시대에 맞게 계속하여 말씀과 직분자를 백성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제자들을 세우셨습니다. 온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웠습니다. 우리도 지금 그 하나님 나라를 교회 안에서 누리고 있습니다. 모세의 하나님, 엘리야의 하나님,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은 계속해서 다음 세대의 직분자를 세워서 백성들이 목자 없는 양 같이 되지 않도록 했습니다(민 27:17, 마 9:36). 우리 시대에도 교회에 계속 직분자를 주시고, 가정에도 직분자를 주셔서, 교회와 가정을 계속 깨끗하고 거룩하게 만들면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고 계십니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계속 말씀을 우리에게 선포하시고 말씀을 통해 하늘의 복을 주십니다. 엘리야나 엘리사에 비교할 수 없는 큰 선생이요 선지자인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서 다스리면서 이 땅에서 교회의 예배와 가정에서의 경건의 시간에 말씀을 주십니다. 말씀의 직분자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한 여리고 사람은 복을 받았습니다. 그 말씀을 무시한 벧엘 인근의 청소년은 저주를 받았습니다. 말씀을 부지런히 듣고, 여호와를 경외하고 복종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주님께서 나의 사명을 계승해 나갈 후계자를 세우시고 그에게 더욱 풍성한 능력을 공급해 주실 것에 감사합시다. 나를 계승할 영적 제자를 세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두 몫(페샤님), 장자의 권한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당신에게 있은 성령님의 두 몫을 저에게 주십시오.”(9절) 간구합니다. 구약 율법에 의하면 장남에게는 다른 아들에 비해 “두 배의 몫(페샤님)을 줍니다.”(신 21:17)
<참고> 엘리야가 물을 고친 것: 율법에 순종할 때 축복 - 모세의 기적
여리고 성 사람들이 그 성의 나쁜 물에 대해 엘리사에게 말했습니다. 엘리사는 소금을 그 물에 던져서 물을 깨끗케 합니다. “거기(샴) 소금을 담아(숨)” “던져서”(샬라흐) 엘리사의 “말과 같이” “고쳐졌습니다(라파아).”(20-21절)
전에 모세가 홍해를 건넌 후, 광야 여행을 시작하면서, 마라의 쓴 물에 한 일을 새롭게 반복합니다. 모세는 여호와의 지시로 물에 한 나무 가지를 “던졌고” (샬라흐, 출 15:25) 물은 달아졌습니다. “거기서 (샴)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규례를 정하시고(숨),”(출 15:25)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라파아) 여호와임이라”(출 15:26)고 당신을 계시하셨습니다. 엘리사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21절)고 하면서 물을 고쳤습니다. 모세에게 주신 법도와 규례는 엘리사의 말로 이어집니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북 이스라엘의 백성들은 선지자의 말씀 사역을 통해 말씀을 배웁니다. 또, 앞으로 말씀에 순종할 때 그 땅의 물을 맑게 하셔서 번영을 주실 것을 이 일을 통해 약속하십니다.
<참고> 20절, 그릇=유월절의 고기 삶는 그릇(찰라히트: 수5:10, 대하35:13)
이 언약의 축복은 하나님의 말씀을 새롭게 순종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엘리사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하면서 그 말씀을 말하고 말씀을 백성에게 지시합니다. 새 “그릇”(찰라히트, 20절)은 유월절 고기를 삶는 그릇(찰라히트, 대하 35:13)과 비슷한 그릇입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정복한 후 유월절을 지켰듯이(수 5:10), 엘리사는 영적으로 새 유월절을 시작합니다. 언약의 표시인 새 유월절을 지키며 순종할 때 언약의 축복이 옵니다.
<참고> 20절, 소금=하나님의 신실한 언약과 그것을 지킬 때 얻는 축복
민수기 18:19에서 소금은 여호와께 드리는 화목제의 “거제(헌상하여 올리는 제물 부분)”를 제사장에게 주는 보수에 대해 말합니다. “이는 여호와 앞에 너희 네 후손에게 영원한 소금 언약”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제사장이 음식을 받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과 언약의 신실성을 나타냅니다.
역대하 13:5는 하나님이 “소금 언약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영원히 다윗과 그 자손에게 주신 것”이라 말합니다. 여호와의 언약의 축복은 다윗의 왕국이 견고함을 통해 계속될 것입니다.
<참고> 19,21절,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짐(미셔칼라트)=낙태(출23:25), 자녀 빼앗김(레26:22), 언약 어긴 백성에 대한 징벌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는 것”(미셔칼라트, 19,21절)은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 “낙태”(출 23:25)를 없애겠다고 약속한 것, 또 언약을 어기면 “자녀를 빼앗기는(레 26:22)” 벌을 내리시겠다고 경고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우상 숭배하는 이스라엘의 농업에 내리신 저주를 이제 선지자가 말씀하고, 그 말씀에 순종함에 따라 제거하시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자녀가 생육하고 번성하는 축복도 율법과 선지자의 말씀에 순종할 때 받을 것을 가르치십니다.
<참고> 23절, 대머리(케라하)
“대머리(케라하)”는 “머리카락을 밀어서 자른다”는 뜻도 됩니다. 이방인은 애도할 때에 머리카락을 미는 관행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들에게 “머리털을 깎아(케라하)” 대머리처럼 만들어서 “스스로를 더럽혀 욕되기 만들지 말고, 하나님께 대하여 거룩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레 21:4-6)고 명하셨습니다.
<참고>엘리야와 엘리사: 과거의 모세와 여호수아의 사역을 반복
2장에서 엘리야는 엘리사와 함께 요단강 동쪽으로 건너 갔다가 약속의 땅 바깥에서 하늘로 올려 집니다. 엘리사는 다시 요단을 건너서 약속의 땅 안으로 들어와 약속의 땅에 물을 치료하며 축복합니다. 엘리사가 엘리야의 물을 가르는 능력을 반복했습니다. 전에 모세는 약속의 땅 바깥에서 죽었으나 여호수아는 모세를 계승하여 요단강을 건너와서 약속의 땅을 정복했습니다. 엘리사(“하나님은 구원이다”는 뜻)는 새로운 여호수아(“여호와는 구원이다”는 뜻)로서, 우상 숭배를 하는 악한 왕 때문에 더럽혀진 약속의 땅을 정화하면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