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3장
유다왕 요시야의 지도로 언약 갱신, 우상제거,
두 아들 여호아하스 여호야김의 통치
(찬송19장)
2022-9-9, 금
맥락과 의미
23장에서 요시야 왕은 성전에서 발견한 언약의 율법책을 백성들 앞에 읽으면서 언약을 갱신합니다. 우상을 제거하고 유월절을 다시 지킵니다. 그러나 그는 이집트와의 전쟁에서 전사합니다.
그의 신하들은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러나 이집트가 다시 와서 새 왕을 포로로 잡아가고, 요아스의 다른 아들 엘리아김(여호야김)을 왕으로 세웁니다. 여호와께서 유다를 멸망시키는 과정이지만 요시야는 자기 시대에 하나님의 언약 백성을 말씀으로 인도하는 사명을 다합니다. 300년 전에 요시야라는 왕이 여로보암이 세운 금송아지 옆의 제단을 부술 것이라는 예언(열왕기상 13장)이 열왕기하 23장에서 이루어집니다.
1. 요시야의 종교개혁과 임종 (1-30절)
2. 요시야 왕의 아들들: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31-37절)
1. 요시야의 종교개혁과 임종 (1-30절)
1) 언약을 새롭게 함(1-3절)
요시야 왕은 자신의 조상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했기 때문에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을 알았습니다. 성전에서 발견한 언약의 말씀을 따라 모든 백성과 언약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헌신합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와 백성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을 모아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주었습니다(2절). 백성들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행하기로 하고 언약을 맺습니다(신 6:4). 왕도 서고, 백성들도 그 언약에 섰습니다 (“따르기로 하였다”는 것은 ‘섰다’는 뜻, 3절).
2) 우상과 산당을 유다와 이스라엘 지역에서 제거 (4-20절)
곳곳에 있던 우상들을 제거하는 일을 요시야왕이 직접 지휘했습니다.
4-7절: 우선 성전과 예루살렘에 있던 우상들을 다 제거합니다. 바알 신상, 아세라 신상, 하늘의 해달 별을 위하여 만든 모든 그릇들을 불살랐습니다(4절). 예루살렘 주위에 있던 산당에서 바알과 해, 달, 별 등 우상을 섬기게 한 제사장들을 다 죽였습니다(5절). 성전에 서 있던 아세라 상을 부수고, 남창 (성전안에서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남자)의 집을 없앴습니다.
8-9절: 예루살렘 문 근처와 유다 전국에 있던 산당들을 헐어버리고 더럽게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성전에서만 분향하도록 했는데 잘못된 방법으로 분향하는 곳이 산당이었습니다. 아론의 제사장 후손들로서 산당에서 분향하던 자들은 예루살렘으로 다 들어오게 했습니다. 그들은 성전제사를 드리지는 못하게 하고 다만 제사장의 양식은 제공했습니다.
10-14절: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몰록에게 자녀를 바치던 장소인 도벳이 있었습니다. 그곳을 더럽게 하여 앞으로는 그 잔인한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10절). 태양을 위한 말과 태양의 수레신상을 없앴습니다(10-11절). 아하스가 세운 제단들, 므낫세가 성전 두 마당에 세운 제단들을 없앱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앞 ‘멸망의 산’(예루살렘 동쪽에 있는 산들) 오른쪽에 우상을 위한 산당 신전들을 다 없앱니다. 그 우상들도 다 깨뜨렸습니다.
15-20절: 요시아가 벧엘의 단을 부정케 한 일(15-16절, 19-20절)이 외곽을 이루고 중앙에는 하나님 사람의 묘실에 대한 서술이 있습니다(17-18절). 하나님 사람의 묘실을 존중한 것을 강조합니다.
요시야는 이미 망한 북쪽 이스라엘 지역의 우상 숭배를 위한 산당들을 제거합니다. 벧엘에 세운 제단과 산당들을 불살랐습니다. 무덤에 있던 뼈들을 그 제단 위에 불살랐습니다. 제단이 더러워졌으므로 더 이상 우상숭배를 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 일을 하다가 요시아 왕은 특별한 비석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300년 전에 유다로부터 여로보암 왕에게 왔던 하나님의 사람과 그를 도왔던 “사마리아에서 온 선지자” (사마리아는 북쪽 이스라엘이라는 뜻)의 비석이라는 것을 주민들이 말해 주었습니다. 그들의 묘지에 있는 뼈는 그대로 두게 했습니다(왕상 13:1-10). 열왕기상 13:2에서 이미 예언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단을 향하여 여호와의 말씀으로 외쳐 가로되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 (왕상 13:2). 요시야는 자신에 대해 예언한 선지자의 뼈를 통해 과거의 예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입니다. 그는 그 선지자의 무덤을 잘 보존합니다.
3) 언약 책에 따른 유월절 지킴 (21-23절)
요시야는 백성에게 명령하여 언약의 책에 기록된 대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각 가정에서 지킨 것이 아니라, 중앙 성전으로 백성들이 와서 지킨 듯합니다. 사사 시대부터 왕조 시대까지 그렇게 철저히 유월절을 지킨 적은 없습니다.
4) 요시야의 종교개혁과, 그러나 유다에 대한 심판, 그의 죽음 (24-30절)
요시야는 300여년 전 솔로몬왕이 시작한 우상 숭배와 이스라엘의 예배의 타락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요시야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언약의 말씀을 대로 여호와께로 돌아온 왕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습니다 (25절, 신 6:4). 진실로 다윗과 같은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다의 묵은 죄, 특히 므낫세가 한 악한 일 때문에, “내가 선택한 이 성 예루살렘과, 내 이름을 두리라고 말한 이 성전을 제거하리라.”고 말하셨습니다 (27절)
요시야는 이집트의 ‘바로 느고’가 바빌론과 싸우러 가는 길을 막아 싸우다가 전사했습니다 (30절). 그 때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쪽의 강대국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는 새로 커지고 있던 바벨론에 의해 612년에 함락되었습니다. 609년경 앗수르는 이집트의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집트 군대는 앗수르를 돕고 바벨론과 싸우기 위해 동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요시야는 이집트와 싸우다가 전사했습니다.
2. 요시야 왕의 아들들: 여호아하스, 여호야김(31-37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609년: 3개월 통치, 유다 분열왕국 16대 왕)는 23세로 왕이 되었으나 3개월을 다스리다가 이집트로 끌려가 거기서 죽습니다(34절). 이집트는 요시야의 다른 아들 엘리아김을 ‘여호야김’(609-598년)이라고 바꾸고 25세에 왕으로 세웁니다. 그는 11년을 다스립니다. 요시야의 아들들은 아버지와 같지 않았습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당신의 언약 백성으로 택하셨습니다. 예루살렘과 성전을 당신의 이름을 두시는 곳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에 신실하지 않고 우상 숭배를 계속할 때, 다른 나라에 포로로 잡혀가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택한 성전도 버리실 것입니다. 요시야의 시대에 일하셨고 그 일을 기록한 성령님은 지금의 교회에도 경고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계 2:5).
여호와께서는 요시야에게 하나님의 백성이 멸망할 것이라 말씀해 주었지만, 요시야는 자기 시대에 해야 할 사명을 다했습니다. 언약을 새롭게 하고, 우상을 제거하며 참 예배를 회복했습니다. 그는 그 동안 하나님이 정해 주신 예배의 방법에 사람들의 욕심으로 더해진 것들을 제거했습니다. 하나님 아닌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는 것을 없앴습니다.
우리도 예배와 신앙생활에서 말씀으로 정해 주신 것 외에 다른 것을 더하지 맙시다. 더해진 것이 있으면 버립시다. 단순한 언약의 말씀으로 돌아갑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만을 굳게 잡읍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깁시다.
회개하도록 경고하신 성령님은 지금도 이렇게 격려하고 복을 선언하십니다.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으리라.’ (계 2:10)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우리 각자와 우리 교회는 순수한 신앙을 유지해도 한국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는 돌이키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믿음의 순결을 회복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5절, 제사장
제사장들(카마르)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코헨)과 다른 단어입니다.
<참고> 16,17절, 오래전 선지자가 전함
요시야가 벧엘의 제단에 대해 행할 것을 오래전에 선지자가 전했습니다(카라아, 16,17절). 이것은 “외친다”는 뜻입니다. 300년전에 남쪽 유다로부터 북쪽 이스라엘로 한 선지자가 왔습니다. 그 때 또 다른 선지자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남 유다에서 온 선지자)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고 또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카라아) 말한 것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라” (왕상 13:31). 오래 전에 외친대로 그래도 이루어졌습니다.
<참고> 선한 왕 요시야가 전쟁에서 죽은 이유는?
이렇게 선한 왕이 전사한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열왕기 상에 13장에서 요시야에 대해 예언을 한 다음에 14장에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여로보암 왕의 가문은 모두 우상 숭배했습니다. 그 때 왕자 한 명은 경건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왕자가 그 시대의 악에 물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병이 들어 일찍 죽게 하셨습니다. 여로보암의 가문에서 청소년기에 죽은 그 아들만 품위 있게 장례가 치러졌습니다. 온 국민이 그를 위해 울었습니다. 여로보암의 왕실의 다른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제대로 장례가 이루어 지지도 않았습니다.
요시야도 죽음의 형식은 전사이지만, 신하들이 그의 시체를 싣고 와 품위있게 장례를 치렀습니다. 신흥 제국 바벨론에게 당할 고난을 일찍 피하는 복을 여호와께서 요시야에게 준 것입니다.
<참고> 앗수르 제국의 쇠퇴 (출처: ESV 성경 지도)
<참고> 요시야의 개혁과 느고와의 전투 (출처: ESV 성경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