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2장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인간의 노력을 조금도 더하지 말라
(찬송 35장)
2023-9-23, 토
맥락과 의미
1장은 복음의 비밀을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구속하셨습니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완전한 자로 세워 가십니다. 1:24부터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역에 대한 간증을 2:5까지 이어갑니다.
2:6부터 골로새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굳게 서라고 권면합니다. 1:29에서 바울은 모든 성도를 완전한 자로 세우기 위해 간증합니다. 인간 바울 안에서 능력으로 일하시는 분을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합니다.
1. 바울의 사역에 대한 간증(1-5절)
2.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굳게 잡고 다른 가르침에 휘둘리지 말라(6-20절)
1. 바울의 사역에 대한 간증(1-5절)
1절, 바울은 골로새 교회와 라오디게아 교회를 방문한 적이 없지만 그들을 위해 힘씁니다. 힘쓰는 것은 아주 힘든 운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고, 편지로 복음을 써서 전합니다. 이를 통해 그들을 세우는 수고를 합니다.
골로새 교회의 성장은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는 복음을 통해 이미 나타났습니다. 골로새 성도들은 그리스도를 깨닫는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 성장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충만함) 이해”을 얻도록 바울은 힘쓰고 있습니다(2절).
우리도 복음을 계속 듣고 배웁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풍성함을 계속해서 더 많이 누리게 되기를 빕니다.
4,5절, 아무도 교묘한 말로 성도를 속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바울은 가르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질서와 견고함을 계속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가르칩니다. 이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말씀을 잘 배워야 합니다.
2.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굳게 잡고 다른 가르침에 휘둘리지 말라(6-20절)
1) 받은 복음을 굳게 잡으라(6-7절)
바울은 자기의 믿음과 사역에 대해 간증한 다음, 이제 교회를 향하여 권면합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굳게 하라고 권합니다. 사도들에게 받은 그 가르침대로(1:28) 이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해야 합니다.
2) 인간적 가르침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충만하게 되라(6-15절)
사람의 철학과 가르침이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얻는 길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만들어 낸 전통을 쫓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이 만들어낸 생각은 “세상의 초등학문”(8절, 갈라디아서 4:3,9)입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 나갈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원래 하나님으로서 하나님의 모든 신성이 충만한 분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되셨습니다.
육체를 가진 가운데서 하나님의 신성으로 충만하게 되셨습니다(9절). 사람이신 그분 안에 하나님의 신성의 영광이 가득합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성도들도 충만하여졌습니다(10절).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신성의 충만을 우리에게 공급하시기 때문입니다.
신성의 충만이 “육체로” 거한다는 것을 강조할 이유가 있습니다. 골로새 교회는 “영지주의” 철학의 위협을 받고 있었습니다.
영지주의는 영혼은 거룩하지만 육체는 원래 악하다고 생각합니다. 육체 안에 영이신 하나님이 거할 수 없다고 가르칩니다. 육체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을 가볍게 생각합니다. 영지주의의 또 다른 특징은 특별한 영적 지식을 가질 때 영적인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의 가르침과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몸을 창조하셨기에 몸은 원래 좋은 것입니다. 죄로 인해 몸이 더러워졌습니다. 사람과 같은 몸을 가진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신의 성품이 충만해졌습니다(10절).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성도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십니다.
성도의 몸은 없어지고 영혼만 구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육의 몸”을 벗어버리게 하셨습니다(11절). “육의”는 ‘죄악 된’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몸의 죄악 된 경향을 없애 버리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믿는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했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부활했습니다.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14절)는 구약의 율법을 말합니다. 율법의 조문은 우리가 죄인으로서 영원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의 죄를 다 용서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저주를 받고 죽으셨습니다. 죽음의 세력을 잡은 악한 영인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대항하여 승리하셨습니다(15절). 십자가의 승리를 믿는 성도는 마귀의 권세에서 해방되었습니다.
3) 율법적 절기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라(16-23절)
성도는 십자가와 부활 안에서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더이상 헛된 종교적 노력을 하는 사람에 의해 비판받지 않습니다(16절).
골로새 교회에 구약의 의식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단들이 있었습니다. 구약의 절기, 음식에 대한 규칙,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가르침에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 모두는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그림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구약의 의식법들을 다 이루셨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천사를 숭배하고, 금욕적으로 살면서 거짓 겸손과 종교적 수련을 강조하는 이단들이 교회를 위협했습니다(18절). 그런 것이 우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해야”(18절) 합니다. 그런 가르침에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영적 성장은 인간적 노력으로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우리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믿을 때, 그리스도로부터 공급을 받습니다. 교회의 다양한 지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영적 양식을 주십니다(19절). 그리스도께서 공급해주시는 그 양식으로 굳세게 성장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이제 “세상의 초등 학문”(20절, 8절)에 대해 죽었습니다. 구약의 의식법(의문)을 더 이상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은 먹지 말라, 이것은 만지지 말라”(21절) 하면서 구약의 음식 제도나 생활 관습을 강요하는 것에 굴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이 만든 천사 숭배, 금욕주의로 몸을 괴롭게 하는 것, 인간적인 종교적 노력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여러 가지 가르침에 헛된 호기심을 가지지 맙시다. 성경이 가르치고 교회가 전수해준 복음을 굳게 잡읍시다.
우리 시대에는 구약의 음식법을 지키라고 하거나, 천사를 숭배하는 이단적 가르침이 지금 우리를 위협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다른 어떤 것을 조금이라도 더하는 일은 여전히 많습니다.
내가 가진 성경 지식, 생활 습관, 성경 읽기나 기도, 혹은 예배 참석 등은 모두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공로로 생각해서 하나님 앞에 내세우려 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들은 모두 은혜를 받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믿음의 대상인 그리스도께 나갑시다.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 계속 배웁시다. 우리 영혼으로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합시다. 그래서 그리스도로 충만하게 됩시다. 그리스도와 영적인 교제를 누리며 그분께만 순종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