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0장 그리스도께서 몸으로 제사를 드려 하늘 성소를 향한 길을 여셨으므로 믿음과 사랑으로 달려 들어가자 2023-11-3, 금
작성자축제작성시간23.11.03조회수116 목록 댓글 0히브리서 10장
그리스도께서 몸으로 제사를 드려
하늘 성소를 향한 길을 여셨으므로
믿음과 사랑으로 달려 들어가자
(찬송 198장)
2023-11-3, 금
맥락과 의미
10장은 8장에서 설명한 두 개의 구약 예언 말씀을 종합합니다. 시편 110편의 하늘에 앉으신 대제사장과, 예레미야 31장의 새 언약의 중보자 되신 그리스도는 동일한 분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제사를 드려 우리가 하늘로 들어갈 길을 여셨습니다.
10:19에서 히브리서의 후반부가 시작됩니다. 앞에서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을 보여주었습니다. 10:19 부터는 이 은혜를 받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말합니다. 참 예배를 드리며 믿음으로 끝까지 인내할 것을 권면하고 격려합니다.
1. 그리스도께서 참 제사로 새 언약을 완성하여 하늘로 들어가심(1-18절)
2. 하늘 보좌로 나아가 순종하며 천국을 기업으로 받으라(19-39절)
1. 그리스도께서 참 제사로 새 언약을 완성하여 하늘로 들어가심(1-18절)
1) 그리스도는 몸 제사를 통해 구약 제사를 완성하심(1-10절)
(1) 참된 것의 그림자인 옛 질서(1-4절)
구약의 율법에 따른 동물과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는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1절, 골 2:17)입니다. 만약 구약의 제사가 제사 드리는 자들을 온전하게 했다면 해마다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구약 제사는 “다시 죄를 깨닫게” 합니다(2절). 양심으로 죄를 알게 합니다. 이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죄를 없이하지 못합니다.
(2) 참된 것(5-10절)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몸을 가지고 태어나셔서 그 몸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진짜 제사입니다. 그 몸제사를 십자가의 제단에서 드리셨습니다.
그 본질은 단순히 제사 의식이 아닙니다. 그분의 몸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세상에 오셨습니다(7절). 이 또한 시편 40:6-8에서 이미 예언된 것입니다(5-7절).
그리스도는 그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셨습니다(10절). 한 번 드린 제사가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효과를 냅니다.
2) 하늘 보좌에서 새 언약을 이루시는 왕/제사장 그리스도(11-18절)
11절: 구약 제사장은 “서서” 제사 드리며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반복해서 같은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 동물/곡식 제사 자체가 하나님의 백성을 거룩하게 할 수 없습니다.
12절: 그리스도는 대제사장으로서 한 번에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더 이상 같은 제사를 드리기 위해 “서” 계시지 않으십니다.
13절: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원수를 발등상처럼 굴복시킬 때까지 계속 대제사장으로 다스리십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승천과 하늘에서 다스리시는 이 복음 말씀을 듣고 불순종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 스스로 하늘의 왕을 적으로 만드는 무서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14절: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몸을 제물로 드려 “거룩하게 된” (현재) 성도들을 이미 “온전하게 하셨기”(현재 완료) 때문입니다.
15절: 성령님께서 예레미야 31장에서 새 언약을 세우겠다고 증거하셨습니다. 우리 신약 시대 성도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법을 두어 그것을 행하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 제사로 세우신 새 언약에서는 죄를 더 이상 기억도 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약속을 그리스도께서 이루셨습니다.
구약의 제사에서 “해마다 죄를 기억하게”(3절, 깨닫게) 하신 것이 이제는 없어졌습니다. 구약의 제사가 완성되었습니다. 매일 회개하며 죄용서 받고, 새 언약의 백성으로 하나님 앞에서 섬기며 선행을 행하도록 성령님이 우리 안에서 일하십니다.
2. 하늘 보좌로 나아가 순종하며 천국을 기업으로 받으라(19-39절)
1) 그리스도께서 몸 제사로 여신 길을 따라 하늘로 들어가자(19-25절)
19절: 이제 우리는 하늘 제사장의 몸 제사의 피 공로를 의지하여 하늘에 들어갈 담대함과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 몸으로 살아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대제사장이 우리를 “들어오라” 초대하십니다.
22절: 하나님 앞으로 나아갑시다. 죄 씻음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나갑시다.
23절: 신앙 고백(믿는 도리)이 주는 하늘의 소망을 굳게 잡읍시다. 어떤 고난이 오더라도 이 고백에서 흔들리지 맙시다.
24절: 사랑으로 성도 서로 서로를 돌보고 격려합시다. 주님의 날이 가까워 올수록 모이기를 힘씁시다.
2) 경고: 믿은 후 고의로 배반하면 다시 구원받을 수 없다(26-31절)
26-29절: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참 믿음을 가진 후에 “짐짓”(의도적으로) 범죄하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다시 죄용서 받을 수 없습니다. 구약 율법에서도 의도적으로 죄를 짓는 것은 용서받지 못했습니다(민 15:30).
지금 믿음의 고백을 부인하는 것은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는” 일입니다.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일입니다. 그들이 당연히 받을 형벌이 정말 큽니다. 구약보다 더욱 분명하게 삼위로 계시하시며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배반하면 심판이 더 큽니다.
30-31절: 원수를 발판처럼 짓밟으시는 하나님은 “그의 백성도 심판하십니다”. 의도적으로 배반하며 하나님께 대든다면 하나님의 심판하시는 손에 빠져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3) 격려와 권면: 인내로 순종한 후에 천국을 기업으로 받으라(32-39절)
32-34절: 32절은 “그러나”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듣고 있는 히브리서의 수신자인 성도들은 그 배반자들과는 다릅니다. 오늘 이 말씀을 읽고 듣고 있는 관악 교회 성도들도 그 심판을 받을 자들과 다릅니다.
전에도 고난의 큰 싸움을 참고 이겨왔습니다.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모욕을 참았습니다. 복음 때문에 고난받는 성도들과 드러내놓고 공동체로 함께 서로 도왔습니다. 그 때문에 재산도 빼앗겼습니다. 더 낫고 좋은 기업, 새 하늘과 새 땅이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35-39절: “그러므로” 앞으로도 이 담대함을 버리지 맙시다. 우리가 연약하여 지은 죄를 용서하시는 그리스도의 피 공로를 의지하여 담대하게 성소에 들어갑시다(34,19절). 그리스도께서 드리신 몸 제사는 단순히 의식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7,9절) 것이었습니다.
36절, 우리도 그리스도의 몸 제사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합시다.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립시다.
37-38절은 하박국 2:3-4을 통해 위로하십니다. “오실 이”, 곧 재림 주 예수님께서 잠시 후에 오십니다.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하박국 2:4). 로마서 1:17에서 인용된 말씀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 공로 때문에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습니다. 이 믿음을 굳게 잡는 의인들은 참된 생명을 누릴 것입니다. 이 믿음을 가진 성도는 그리스도를 확실히 믿기 때문에 그분이 오실 것을 믿습니다. 승리하며 왕으로서 온 땅을 다스리기 위해 오시는 그분을 믿고 기다립니다.
그날이 오기까지 “믿음으로” 앞으로 나갑니다.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38절).
39절, 우리는 뒤로 물러갈 사람이 아닙니다. 멸망할 자들이 아닙니다. 우리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께서 먼저 들어가신 하늘 성소를 향해 앞으로, 위로 들어가는 사람입니다. “오직 영혼을 구원할 믿음을 가진 자”입니다. 죄용서 받아 의롭게 되는 그 믿음은 마지막 구원의 승리를 확신하고 앞으로 나가는 믿음입니다.
새 언약의 중보 되신 그리스도의 헌신을 의지하여, 우리도 이 새 언약관계에 헌신했습니다. 그래서 언약의 말씀을 지키고 행합니다. 차라리 이 땅에서 재산을 잃고 친구를 잃는 것이 낫습니다. 하늘의 기업을 잃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랑하시는 교회와 성도를 절대 잃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그리스도는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계속 간구하십니다. 그분의 몸 제사의 공덕과 효과를 성령님을 통해 계속 주십니다. 계속 죄용서 하시면서 우리 죄를 기억도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성령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뜻을 행하도록 말씀을 가르쳐 주시고, 성령님을 통해 담대함과 힘을 주십니다.
믿음의 길을 시작했다가 배반하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며 경고하고, 그러나 다시 우리가 누릴 영원한 천국에 대한 소망으로 격려하십니다.
과거의 죄가 후회스러울 때마다 당장 회개합시다. 후회하며 시간 낭비하지 말고 바로 그 순간부터 하나님의 뜻을 행합시다. 주님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힘들 때마다 우리 주님이 겪으신 고난과 용서하신 그 은혜를 생각합시다. 이 땅에서 모욕과 손해를 당하더라도 천국 백성으로 살아갑시다.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갑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10장 요약
1-4장: 하나님이 말세에(신약 시대에), 천사나 모세보다(구약시대보다) 비교할 수 없이 탁월한 “하나님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일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이루셨습니다. 이 아드님이 세상에서 고난의 십자가 통해서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1:3, 시 110:1).
시편 110편에서 하나님께서 이미 아들에게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1:14)고 말씀하셨습니다. 히브리서는 첫 장부터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분, 하늘에서 대제사장이며 왕으로 앉아 계신 그리스도를 소개합니다. 복음서는 땅에서 몸으로 왕이요 제사장으로 일하신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분께서 승천하신 이후의 이야기를 히브리서가 계속 들려줍니다.
5-7장: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는 아론의 제사장 직분보다 먼저 있었던 멜기세덱의 제사장 직분에서 이미 나타났습니다. 아론 제사장보다 더 좋은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하나님께서 구약 성경에서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제사장직)를 좇는 대제사장이다”(5:6, 시 110:4).
땅의 대제사장은 자기 죄를 위해서도 제사를 드려야 하고, 또한 대제사장이 죽은 후에는 다른 사람이 제사장직을 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죄가 없으시고, 영원하신 분으로서 하늘 성전에 있는 지성소의 휘장 안으로 “영원히” 들어가셨습니다. 이 말을 하는 목적은 고난과 죄의 유혹 가운데서도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의) 약속을 기업으로 받도록” 격려하기 위해서입니다.
8-10장: 하늘의 대제사장이 이루신 언약(8장)과 제사(9장-10:18)가 구약의 옛 언약과 제사의 실상임을 가르칩니다. 8장에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그리스도께서 참 제사를 드리셨습니다(8:1, 시 110:1). 땅의 것은 모델 하우스요, 하늘의 언약이 실체입니다. 땅의 것은 그림자요 하늘의 제사가 실체입니다(8:5).
8장 후반부는 새 언약에 대해 말합니다. 예레미야 31:34에서 예언한 대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그 백성의 죄를 기억도 하지 않으십니다. 백성의 마음에 성령님께서 일하셔서 하나님의 법을 지키게 하십니다.
9장은 그리스도께서 그분 자신의 피로써 우리를 깨끗하게 하여 이 새 언약의 약속을 이루셨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