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11장
하늘의 도성을 바라고 나그네로 살아간 조상들보다
더 좋은 믿음을 받은 신약 성도들
(찬송 240장)
2023-11-4, 토
맥락과 의미
5-10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 제사로 세운 새 언약은 구약 제사장이 짐승의 제사로 세운 옛 언약보다 더 좋고 완전하다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구약의 제사장, 제사, 성전은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새 언약을 세우고 하늘로 들어가신 것에 대한 그림자요, 모델하우스이며(8:5, 9:23,24), 비유(9:8)입니다.
이제 실상이요, 진짜 건물이신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나타나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고난받으셨습니다. 지금은 하늘의 성전 안, 하나님의 보좌 위에 앉아서 다스리십니다. 또 서서 중보 기도하면서 우리를 위해 일하십니다. 우리는 장차 재림하실 예수님께서 완전하게 우리를 변화시킬 것을 소망하면서 삽니다.
10:18-39의 격려와 권면을 12장으로 바로 연결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11장을 중간에 넣어둡니다. 믿음의 선진(장로)들의 믿음은 우리가 가진 더 완전한 믿음에 대한 “비유”(11:19)입니다. 구약 성도의 믿음 안에 “죽은 자 가운데서” 독생자를 “도로 받은” 믿음(19절)이 들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명과 하늘 나라의 기업에 대한 더 완전한 믿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1. 서론, 노아 홍수 때까지의 믿음(1-7절)
2.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믿음(8-22절)
3. 모세와 출애굽의 믿음(23-31절)
4. 이후의 믿음의 모범들, 결론(32-40절)
1. 서론, 노아 홍수 때까지의 믿음(1-7절)
1) 서론(1-3절)
1절: 믿음은 사람이 만들어 낸 생각이 아닙니다. “바라는(소망하는) 것들의 실상”입니다. 진짜 확실히 있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1:3에서 같은 말로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확실히 계신 분입니다.
3:14,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어야” 합니다. 확실히 계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확실한 실제”가 있는 것입니다. 내 바깥에 하나님이 확실하므로 내 안에 있는 믿음도 확실합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증거는 실제로 있는 것에 대한 확신입니다. 믿음의 선진들은 하나님께 받은 약속의 확실성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삶을 살아갔습니다.
2,3절: 믿음의 시작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보이지 않는 것들”에서 창조하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존재가 세상 모든 것과 우리의 삶을 다스림을 믿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 그리고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보이지 않는 그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나가는 것이 구약 성도의 믿음이었습니다.
2) 노아 홍수 때까지 조상들의 믿음(4-7절)
4절: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죽었지만 믿음을 통해 증거합니다.
5절: 에녹을 통해 믿음의 참 모범을 배웁니다. 하나님이 계시고 나에게 “상 주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이 믿음으로 사는 자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6-7절: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 나타나지 않은 일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했습니다. 그 믿음이 자기 가족을 구원했습니다.
2.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믿음(8-22절)
1) 아브라함과 사라의 믿음(8-12절)
8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는 내가 보여줄 땅으로 가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정확한 장소는 몰랐지만, 하나님을 신뢰하고 일단 고향을 떠났습니다.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있으면서도, 아직 땅을 얻지 못하고 나그네로서 천막을 치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살았습니다. 그 약속의 땅을 주실 것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가나안 땅 너머에 있는 더 좋은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10절)을 소망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복에는 땅과 함께 자손 번성이 있습니다. 약속한 씨를 번성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아브라함도 아내 사라도 나이가 들어서 더 이상 자녀를 낳을 수 없는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신실하시다(믿을 만하다, 미쁘시다, 11절, 롬 4:19)는 것을 알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믿은 그녀에게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셔서 자녀를 얻게 하셨습니다.
2) 믿는 자들의 참 고향, 하나님의 나라(13-16절)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그들이 나온 이 땅의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하늘에 만들어 두신 하늘의 예루살렘 성을 바라고 나아갔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에 있는 새 예루살렘 성은 예수님의 재림 때에 이 땅으로 내려옵니다.
3) 믿음으로 이삭을 바친 아브라함, 후손을 축복한 조상들(17-22절)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독생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 하셨습니다. 그는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이 이 “씨”를 통해 자손을 번성하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아들이 죽어도 살리실 것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체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19절)에 대한 비유입니다. 그의 “씨”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믿음이 그에게 있었습니다. 앞으로 참 믿음을 가진 성도는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한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받을 것입니다.
이삭, 야곱, 요셉 모두 하나님에 대한 믿음 때문에 후손들을 축복했습니다. 요셉은 약속의 땅 가나안 땅을 주실 것을 확신했기에 출애굽 때 자기 뼈를 가지고 가라고 부탁했습니다.
3. 모세와 출애굽의 믿음(23-31절)
1) 모세의 믿음(23-28절)
모세의 부모는 바로 왕의 명령을 어기면서 모세를 살렸습니다.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모세는 자라서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주신 복이 얼마나 큰가를 알았습니다. 믿음으로 이집트의 궁궐의 안락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는 길을 택했습니다. 바로 왕의 진노를 무서워하지 않고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를 떠났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믿음으로 유월절을 지키고 피 뿌리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것을 구약 백성을 위한 성례로 물려주었습니다. “정한다”(28절)는 행한다는 뜻입니다. 한 번 정한 것이 후세로 계속 이어졌습니다.
2) 출애굽과 가나안 정착의 믿음(29-31절)
믿음으로 홍해를 건넜고 믿음으로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습니다. 기생 라합도 믿음으로 정탐꾼을 숨겨주고 환영하여서 다른 사람과 함께 멸망당하지 않았습니다.
4. 이후의 믿음의 모범들, 결론(32-40절)
1) 이후의 믿음의 조상들(32-38절)
이후 수많은 믿음의 장로들은 믿음으로 큰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사자의 입을 막고 전쟁에서 이겼습니다. 고난을 당할 때, 믿음을 굽히고 거기서 벗어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죽음과 방황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2) 결론(39-40절)
그들의 믿음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증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약속해주신 언약과 하늘의 도성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 안에서 아브라함은 하늘에 있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한 성”을 바라고 인생 여정을 걸어갔습니다(16절).
39절, 그러나 약속하신 것을 이루어 주시는(“약속된 것을 받는”) 것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에게 하신 약속을 하나님께서는 신약 성도인 우리에게 이루어 주셨습니다. 구약 율법과 제사장과 제사보다 더 온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신약 시대에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에 우리의 믿음의 조상들의 믿음보다 우리의 믿음이 더 온전합니다.
우리에게는 “더 좋은” 모습, 더 완전한 모습의 하늘 나라를 보여주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승천해서 들어가신 그 확실한 나라를 보여주셨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더 확실히 하늘 나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우리도, 우리의 믿음의 조상들도 다 같이 동료 시민으로서 하나님의 성으로 들어갑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더 좋은 것”은 더 좋은 소망, 더 좋은 약속, 더 좋은 언약, 더 좋은 제사, 더 좋고 영구적인 소유, 더 좋은 기업들입니다(7:19, 22, 8:6, 9:23, 10:34, 11:35). 이것은 우리의 것이기도 하고 우리 믿음의 조상들의 것이기도 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은 조상들의 믿음을 그림자요 비유로서 보여주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생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실 하늘 나라의 축복을 바라고 이 땅을 걸어갔습니다. 그들은 우리만큼 믿음의 지식은 많지 않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에서는 전적으로 순종하는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들이 기다리던 그리스도가 이미 나타나셨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를 바라봅시다. 먼저 들어가신 하늘의 영광과 하늘의 성을 바라봅시다.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그분을 찾는 자에게 하늘 나라의 상을 주신다.” 이 믿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갑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절, 실상
“실상”(휘포스타시스, 라틴어 substantia, 영어 substance)은 진짜 확실히 있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참고> 28절, 정한다
“정한다”는 행한다는 뜻입니다. 시제는 현재완료입니다. 과거에 일어난 행동의 결과가 지금 현재까지 계속되는 것을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