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4장
하나님께 은사를 구하여 시기 질투심을 극복하라
(찬송 5장)
2023-11-4, 토
맥락과 의미
1:26-27이 야고보서의 주제를 세 가지로 말합니다.
① “혀에 재갈을 먹이라.”
② “환난을 당하는 성도(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라.”
③ “자기를 지켜 세속(코스모스, 세상)에 물들지 말라.”
2장은 가난한 환난 당하는 성도를 돌보는 것을 말합니다.
3장에서는 경건한 언어생활(3:1-12)과 경건한 삶(3:13-8)을 말합니다.
4장은 불경건한 생각과 행동을 경계합니다(1-10절). 불경건한 언어생활을 경고합니다(11-17절).
4:1-5:6은 3장까지의 권면을 종합합니다. “믿음의 고백에 일관성 있게 행하라”는 권면의 절정입니다. 회개하도록 강권합니다. 환난을 겪는 성도의 마음을 편하게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참 위로입니다. 우리도 이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참 위로를 얻읍시다.
1.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하나님께 구하여 시기 질투를 이겨라(1-10절)
2. 겸손한 언어생활과 순종(11-17절)
1.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하나님께 구하여 시기 질투를 이겨라(1-10절)
1) 진단: 불경건의 증상들과 원인(1-5절)
1절, “너희 성도들, 지체들 가운데서 서로 싸우고 다투는 일이 어디서 나오는가?” 하고 묻습니다. 증상을 나열합니다. 먼저 시작되는 증상은 갈등입니다. 그것이 다툼으로 더 자랍니다. 핍박을 당해도 믿음으로 참고 견디던 초대교회 안에도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가정 안에도 갈등과 다툼이 있었습니다.
다툼이라는 영적 질병은 2절, “살인과 시기”로 연결됩니다. 다툼은 다른 성도/가족들의 영적 생명을 빼앗는 행동입니다. 정신적으로 죽이는 행동입니다. 다툼 때문에 서로의 생명이 꽃 피도록 돕지 못하고 오히려 짓밟습니다.
이 잔인한 싸움과 영적 살인의 원인은 시기와 질투입니다. 3:15은 “시기와 다툼”을 말합니다. 거기서 다툼은 “자기 야망에서 오는 다툼과 갈등”입니다.
시기의 원인은 “정욕”(1,3절)과 “욕심”(1절)입니다. 정욕은 즐거움과 쾌락의 욕구를 말합니다. 욕심은 탐내는 것입니다. 쾌락과 탐심 때문에 시기합니다. 시기 때문에 서로 다툽니다. 정신적 살인과 같은 피해를 성도들에게, 가족에게 줍니다.
그런데 이 모든 악의 진짜 원인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된 것에 있습니다. 2,3절, 이렇게 쾌락을 누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습니다.
4절,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세상을 사랑하는 교인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들은 영적 간음에 빠져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약해진 교인은 마음이 공허해집니다. 그 공허함을 쾌락과 욕심으로 채우려 합니다. 그래서 서로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싸웁니다.
2) 참된 해결책: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6-10절)
탐심과 시기 질투에 대한 참된 해결책은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은사(선물)로 내려주시기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복종할 때, 하나님은 더 큰 은사를 주십니다. 성령님의 은사를 주십니다.
8절, “죄인들아,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회개하십시오. 손을 깨끗하게 하십시오, 경건한 삶을 사십시오.
9-10절, 하나님 앞에서 교만한 마음을 성결하게 하십시오. 하나님 앞에서 교만했던 것을 울며 회개하십시오. 하나님 앞에 자기를 낮추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높여주실 것입니다.
사람들과 비교하여 질투하거나 우월감을 가지려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높임을 받으며, 하나님을 즐거워하십시오.
2. 겸손한 언어생활과 순종(11-17절)
1) 성도를 판단하기보다 스스로 말씀에 순종하라(11-12절)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을 다른 성도에게 적용하여, 그들을 비방하며 판단하지 마십시오. “비방하는 것”(3절)은 반대하면서 말한다는 뜻입니다. 성도를 비방하고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비방하고 반대하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말씀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재판관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말씀을 준행할 자입니다. 말씀을 제정하고 판단하는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다른 형제 자매들을 비방하고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는 교만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영적 에너지를 그분의 말씀을 준행하는 데 쏟읍시다. 형제자매와의 관계에서도 겸손합시다.
2) 자기 재능을 신뢰하여 교만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라 (13-17절)
13절, “장사하여 이익을 보려 하는 자들아!” 자기의 사업 수완을 믿고 “나는 이렇게 하여 돈을 벌겠다.” 하며 교만하지 마십시오. 15절, “주님의 뜻이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리라.” 주님 앞에 겸손 하십시오. 16절, 그런 헛된 자랑과 교만은 악합니다.
17절, 교회에서 말씀을 배워 말씀을 잘 아는 것으로만 끝난다면, 선한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배우고도 그대로 행하지 않으면 여전히 악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의 본성에는 쾌락의 욕구와 탐욕이 깊이 뿌리 박혀 있습니다. 그 결과 시기와 질투, 다툼과 서로에게 상처 주는 것이 나옵니다. 이 죄악들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하나님 앞에 나가는 데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주신 좋은 것을 시기 질투하지 말고, 하나님께 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러나 탐욕으로 구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구합시다. 자기를 자랑하며 성도를 향해서 교만하게 판단하지 맙시다. 하나님도 무시하며 자기를 신뢰하며 교만하지 맙시다. 겸손히 주님의 뜻을 행하려는 자에게, 그 사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은사(재능, 재정, 인간관계의 네트워크 등)를 풍성히 주실 것입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정욕(1,3절), 욕심(1절)
“정욕”(헤도네, 1,3절)은 쾌락을 말합니다. 여기서 영어의 “헤도니즘”(hedonism, 쾌락주의)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참고>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하고 부르며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권면하는 야고보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이러한 사랑의 목소리는 야고보서의 각 장에 세 번씩 나옵니다. 그런데 4장에는 한 번만 나오고, 5장에 다섯 번 나옵니다.
1장 2,16,19절,
2장 1,5,14절,
3장 1,10,12절,
4장 11절,
5장 7,9,10,13,12절.
4장에 나와야 할 두 번은 5장으로 옮겨갔습니다. 대신에 4장에는 “형제들아”를 한 번만 말하고, 오히려 부정적인 호칭으로 부릅니다.
“간음하는 여자들(성도를 말함)이여”(4:4),
“죄인들아”,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4:8),
“장사하며 이익을 보리라고 말하는 자들아”(4:13).
이렇게 부정적인 호칭을 쓰는 이유가 있습니다. 성도들이 “형제들아”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회개하고 거룩한 삶을 살라고 권면하기 위해서입니다.
5:1도 “부한 자들아”하고 부정적인 말로 부릅니다. 그렇게 시작한 한 주제가 5:6까지 이어집니다.
4:1-5:6은 3장까지의 권면을 종합하여 “믿음의 고백에 일관성 있는 행동을 하라”는 권면의 절정을 말합니다. 회개하도록 강권합니다. 그 중앙에서 ”형제들아”라는 사랑의 음성으로 격려합니다. 회개를 권면한 다음에 5장은 5번이나 “형제들아”를 반복합니다. 야고보서는 도덕주의적인 행함을 강조하여 부담을 주는 성경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