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6장
이집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과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위로
(찬송 4장)
2023-6-22, 목
맥락과 의미
1-45장에서 유다에 대한 예언과 그 성취에 대한 것이 끝납니다. 46-51장에서는 이방 나라들에 대해 예언합니다. 마지막 52장은 예루살렘성이 불태워지고 제3차 포로가 이루어진 사건을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이야기 사이에 이방에 대한 예언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백성은 세상 나라 가운데서 자라고 있고 세상 나라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죄를 징계하신 하나님은 이방 나라들을 더욱 엄하게 심판하실 것을 말합니다.
이방 나라들에 대한 예언은 46장 이집트에서 시작하여 50-51장 바벨론에 대해 예언으로 끝납니다. 두 나라는 유다의 서남쪽과 북동쪽에 있는 나라들입니다. 이스라엘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강대국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의 죄를 심판하시기 위해 바벨론을 사용했습니다. 유다의 왕들은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받기보다는 이집트를 의지하여 바벨론의 공격에서 벗어나려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집트를 바벨론 군대에 굴복하게 하겠다고 예언하십니다.
1. 갈그미스 전투에서 이집트가 바벨론에게 패배(1-12절)
2. 느부갓네살이 이집트를 정복(13-24절)
3. 하나님이 이집트를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은 회복시키실 것(25-28절)
1. 갈그미스 전투에서 이집트가 바벨론에게 패배(1-12절)
1-2절: 여호야김 왕 4년 (BC 604년). 당시 바벨론에 의해 멸망의 위기에 있던 앗시리아가 이집트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집트는 바벨론으로 큰 군대를 보냈습니다. 바벨론의 유브라데스 강가에 있는 갈그미스에서 큰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이집트 군대는 전쟁에서 크게 졌습니다.
3-4절: 이집트 군대는 완전 무장을 하고 전쟁에 나섭니다.
5-12절: 그런데 여호와께서 “내가 본즉.” 그 전쟁에 여호와께서 미리 보시는 것을 예레미야에게 보여 줍니다.
이집트 군대는 유프라테스 강가에서 넘어지며 엎드러졌습니다(6, 12절). 그들은 처음에는 나일강물이 넘치듯 한 그 기세로 세계를 정복하러 나섰습니다. 구스(에티오피아) 등에서 용병도 고용하여 전쟁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바벨론에 패배합니다.
이 전쟁은 단순히 이집트와 바벨론 두 나라 사이의 전쟁이 아닙니다.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분의 대적에게 원수를 갚는 날입니다. 이집트 군대를 제물로 잡아 바치듯이 죽게 할 것입니다.
BC 609년 이집트 군대는 유다의 선한 왕 요아스를 살해했습니다. 이것을 두고 원수를 갚는다고 한 것 같습니다.
2. 느부갓네살이 이집트를 정복(13-24절)
13-14절: 느부갓네살은 이집트로 진군합니다. BC 605년 8월에 왕자로서 싸우며 큰 승리를 거두고 있을 때, 갑자기 그의 아버지 나보폴라살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느부갓네살은 왕위 계승을 위해 전쟁터를 떠나야 했습니다. 그러나 BC 604년 다시 이집트 군대로 진군했습니다. 이집트가 점령하던 블레셋 지역을 정복했습니다(47:2-7, 아스글론).
선지자는 예언합니다. 믹돌, 놉(멤피스: 이집트의 수도), 다바네스 등 이집트 지역이 바빌론에 의해 정복될 것을 말합니다.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불태울 때 살아남은 백성들은 유대 땅에 머물러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이주한 주요 도시가 이 세 도시입니다.
15-17절: “장사들(아피르)이 쓰러짐(니스-하프)” 장사는 소라는 뜻도 있습니다. 쓰러짐은 이집트의 송아지 신 아피스(하프)가 떠나간다(누스)는 뜻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집트의 송아지 신이 서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하나님이 몰아내십니다. 군인들은 넘어지면서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하면서 파라오를 원망합니다.
18-24절: 진짜 왕이신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바벨론 군대가 이집트를 정복하러 올 것입니다. 유대 땅에서 제일 높은 두 산 다볼산(2,900m)과 갈멜산(2,700m)처럼 장엄함을 자랑하면서 바벨론 군대가 이집트를 칠 것입니다.
이집트는 뱀을 우상으로 섬겼습니다. 그런데 바벨론 군대가 뱀이 숨어 있는 수풀의 나무를 잘라 버리면 뱀들은 더 숨지 못합니다. 이집트 군대는 발가벗기 듯이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인들도 바벨론 군인들에 의해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불순종하여 수치를 당한 것처럼, 이집트도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46:12, 38:23).
3. 하나님이 이집트를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은 회복시키실 것(25-28절)
1) 이집트 신의 무능과 바벨론에 의해 정복당함 (25-26절)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남부 이집트의 수도인 노(더베)의 신인 아몬을 벌할 것입니다. 이집트, 파라오, 이집트의 신들 그리고 이집트를 의지하는 국가들 모두를 벌하실 것입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남부 지역까지 내려와서 정복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후에는 그 땅이 사람들이 살 곳이 될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이집트를 완전 멸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이집트에 남은 자들이 “산다”(샤칸)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전 혹은 거룩한 곳에 거주한다는 데 주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메시야가 오시면, 이집트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 생기고 회복될 것입니다.
2)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것으로 위로 (27-28절)
이방 나라 이집트를 징벌하시는 말씀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회복한다는 위로를 주십니다. “너”를 강조하는 말이 세 번이나 나옵니다. 하나님은 이집트 사람은 “그들”이라고 말하지만, 당신의 백성은 “너”라고 친근히 부르십니다.
“내 종아, 두려워하지 말라”하고 반복해서 말합니다. “내가 너희 함께 하겠다, 포로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방 나라들은 거의 멸망시키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그렇게 하지는 않으십니다. 다만 백성들이 회개하도록, 정의롭게 권징하실 것입니다.
27-28절은 30:10, 11에서 한 말을 거의 그대로 반복합니다. 30-33장은 새 언약에 대한 약속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심판하시지만 새 언약을 세우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들의 죄를 더 기억하지 않고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율법을 두어서 기쁘게 순종하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바벨론 포로기의 백성들은 이 약속의 말씀으로 위로받으며 그날을 기다렸습니다. 70년이 지난 후 하나님의 백성들은 다시 돌아와서 성전을 회복하고 경건한 삶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새 언약의 중보자 되신 그리스도께서 이루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나니,” 그 임마누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하나님의 백성들이 두려움 없이 살게 하실 것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은 이방 나라의 심판을 예언하시면서 하나님의 백성을 가르치고 위로하십니다.
첫째, 하나님의 백성은 이집트를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께 회개하여 돌아가야 합니다. 그들이 신뢰하는 이집트로 하나님이 징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백성은 군사력도 약하고 또 바벨론 포로로서 노예살이도 할 것이지만, 결코 기죽지 말고 담대하게 살라고 격려하십니다. 이집트와 바벨론은 하나님의 백성을 멸시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 강대국을 다스리고 심판하실 것입니다. 이것을 아는 하나님의 백성은 이방 나라들 가운데서 담대하게 하나님의 회복의 날을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우리를 세상 가운데 두십니다. 세상 모든 일을 주관하시면서 우리를 훈련하십니다. 우리가 죄로 인해 혹은 연단 받기 위해 고난당할 때, 지금도 위로해 주십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너에게 평화를 준다.”
이집트와 바벨론 같은 강대국을 외교적으로 잘 이용하듯이 우리도 세상의 여러 권력과 경제 문화를 지혜롭게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뢰는 오직 하나님께 둡시다.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세상을 다스리고 정복하는 그리스도의 일에 참여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회사나 학교, 친구들과 관계 가운데서 나에게 고통을 주고 억누르는 것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불신자인 이집트를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은 구원하시고 평안하게 걱정없이 살게 하신다는 약속은 나에게 어떤 위로와 힘을 줍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