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0장
바벨론에 대한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과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위로 1
(찬송 21장)
2023-6-27, 화
맥락과 의미
46-51장의 이방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 중 마지막은 바벨론에 대한 것입니다(50, 51장). 여기서도“여호와의 말씀이니라”가 반복됩니다.
50-51장에서 새로운 것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구원을 더 분명히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1. 바벨론을 심판하시며, 이스라엘을 돌아오게 하심(1-10절)
2. 범죄한 바벨론에 보복하시며,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심(11-20절)
3. 성전을 더럽힌 바벨론에 보복하시며, 이스라엘을 구출하심(21-40절)
4. 바벨론은 이스라엘과 에돔이 당하는 재난을 그대로 당할 것(41-46절)
1. 바벨론을 심판하시며, 이스라엘을 돌아오게 하심(1-10절)
1-3절: 하나님은 바벨론이 함락되게 하면서 그 우상이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주전 539년 바벨론은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합니다.
4-5절: 바벨론을 통해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심판하셨기에 바벨론의 멸망은 하나님 백성의 구원의 날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자기 땅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그들은 울면서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옵니다.
자기 땅으로 돌아가는 길을 묻는 것은 앞으로 언약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삶의 길을 묻는 것입니다. “오라, 잊을 수 없는 영원한 언약으로 여호와와 연합하라.” 31:31-34과 33:20-21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새 언약을 향해 백성들이 돌아옵니다.
6-10절: 이방 나라들은 이스라엘을 치면서 자기들을 정당화했습니다. “그들이 여호와, 곧 의로운 처소시며 그의 조상들의 소망이신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인즉, 우리는 무죄하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바벨론 가운데서 도망하라고 명령하십니다(사 48:20, 52:11). 그분의 백성을 해방하기 위해 바벨론을 치실 것입니다.
2. 범죄한 바벨론에 보복하시며,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심(11-20절)
11-16절: 여호와께서는 바벨론을 책망하십니다. “나의 소유를 노략하는 자여, 너희가 즐거워하며 기뻐하였다.”(11절)
이제 “여호와의 진노”(13절)가 “여호와께 범죄”(14절)한 나라에 쏟아질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보복”(15절) 하십니다.
17-20절: 여호와께서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주전 722/1),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주전 586년에 망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와 같이 말하노라.” 앗수르 왕을 벌한 것 같이 바벨론 왕을 벌하고 “이스라엘을 다시 그의 목장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죄는 다 용서하였기 때문에 그들에게 죄악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0절) 온 세상의 심판자 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의 죄는 용서해 주십니다.
3. 성전을 더럽힌 바벨론에 보복하시며, 이스라엘을 구출하심(21-40절)
21-22절: “므라다임”(마라타임: 두 배나 패역)은 바벨론 남부 지역을 뜻하는 ‘마라투’를 조롱하여 말한 것입니다. “브곳”(파타드: 벌하다)은 바벨론에 살던 아림 민족 ‘부쿠두’와 비슷하게 들립니다.
23-28절: 바벨론의 멸망은 여호와께서 두신 올무에 걸린 것입니다. 바벨론은 여호와와 다투었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분노의 무기(페르시아)를 내고 갈대아인, 즉 바벨론 땅에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바벨론 땅에서 그 나라 사람들이 도망하는 소리는 “시온에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보복하시는 것, 그의 성전의 보복하시는 것을 선포하는 소리”입니다.
바벨론의 멸망은 군사적인 사건이 아니라 영적 사건입니다. 비록 예루살렘 성전은 파괴되었지만, 하늘의 성전에 여호와께서 계시면서 땅을 심판하십니다. 이 은혜를 경험한 성도들은 포로에서 돌아와서 성전을 재건하고 거기서 여호와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와 마귀의 권세에서 해방하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 세상의 고난에서 벗어나게 하실 때 인간관계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하실 때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29-34절: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바벨론은 교만에 걸려 넘어집니다. 31-32절은 21:13-14에서 예루살렘에 하신 말씀과 비슷합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조롱한 바벨론 자신이 그대로 당할 것입니다.
바벨론의 심판에서 하나님의 관심은 당신의 백성에게 있습니다. 바벨론은 포로된 백성을 “놓아주려”(샬라흐: 보낸다) 하지 않습니다.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 주지 않으려 한 것과 같습니다(출 8:32).
그러나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들 때문에 “싸워서”(리브: 소송, 재판) 그 땅에 “평안함”(라가아)을 주고 바벨론 주민으로 “불안하게”(라가즈)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이 평안함은 31장에서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과 새 언약을 맺으면서 주시는 “안식”(라가즈), 언약적 “사랑”(헤세드)에서 나오는 것입니다(31:2, 3).
35-40절: 바벨론에 대한 심판의 계획을 말합니다. 그 땅에는 영원히 거주자가 없게 하실 것입니다.
4. 바벨론은 이스라엘과 에돔이 당하는 재난을 그대로 당할 것(41-46절)
41-43절: 6:22-24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당할 심판을 예언한 것과 거의 비슷하게 반복합니다. 바벨론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행한 그대로 갚아 줄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잔인하게 대하고 긍휼히 여기지 않았던 그대로 페르시아에 의해 당할 것입니다.
44-46절: 49:19-21에서 에돔에게 임할 심판을 말한 예언과 거의 비슷합니다. 에돔을 멸망시켰던 것처럼 세계 최강대국 바벨론도 그대로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방 민족에게도 자비를 베푸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함께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바벨론의 초장이 황폐하게 되고 그 함락되는 도시의 땅이 진동하고 그 부르짖음이 열방 중에 들릴 것입니다. 온 세상에서 강함을 자랑하는 모든 나라는 바벨론의 멸망을 통해 자신들의 교만을 응징할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할 것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하신 바벨론을 멸망시킵니다. 페르시아를 사용합니다. 바벨론의 교만함과 잔인함, 하나님의 백성에게 은혜롭게 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응징입니다.
바벨론은 성경에서 역사상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인간 세력, 특히 정치 권력을 상징합니다. 인류는 바벨론에서 하나님을 대항하고 교만하여 바벨탑을 쌓았습니다(창 11장). 그 바벨론은 나중에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한 로마에 대해서도 쓰입니다(벧전 5:13).
요한계시록 18장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모든 나라들을 바벨론이라 말합니다. 루터는 하나님의 진리를 왜곡하고 경건한 성도를 억압하던 중세 말기의 로마교를 바벨론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우리들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 바벨론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바벨론과 같은 이곳에서 투표하고 정의로운 국가를 세우려 노력하는 것은 정당합니다. 바벨론과 같은 이 땅에서 기업을 세우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세상에 선한 영향을 줍니다.
우리는 세상이라는 이 장소로부터 떠나서는 안 됩니다(고전 5:10). 주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아버지 하나님께 드린 그 기도를 지금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하고 계십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요 17:15).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땅이 바벨론처럼 교만하여 하나님을 대항하는 경향으로 나가지만, 이 땅의 주인은 삼위 하나님이십니다. 이 땅에서 고생하고 고난받으면서도 우리는 “한 치의 땅도 그리스도의 것이 아닌 것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을 굴복시켰고, 바벨론의 한가운데서 하늘나라를 시작하셨습니다. 바로 교회입니다. 중세 말의 로마교처럼 교회가 바벨론으로 변하지 않도록 깨어 기도합시다. 교회에서 예배하고, 우리 가정에서 바벨론과 다르게 살아갑니다.
온 세상을 바꾸지 못해도 내가 영향을 줄 수 있는 나의 가정, 내가 경영하는 기업, 나의 부서에서, 손해를 각오하고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합시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이 바벨론 가운데서 하나님의 나라를 점점 확장해 가시는 일에 우리도 쓰임을 받읍시다. 우리의 죄와 약함을 볼 때마다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가자! 영원한 언약으로 여호와께 연합하자!”(5절) 고백하며 나갑시다.
우리가 어떻게 손쓸 수 없는 이 나라와 세계의 문제에 대해서도 “모든 사람을 위하여”(딤전 2:1) 기도하라는 말씀을 따라 기도합시다. 하나님께 예배하지도 않고 탐욕과 쾌락 가운데 번성하는 기업, 국가, 사람들, 그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좁을 길을 따라 천국으로 걸어갑시다. 본질적으로 악으로 향하는 이 세상 전체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하며 이 세상의 흐름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살아갑시다.
계시록 18장은 바벨론의 멸망을 노래합니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10절)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신원하시는 심판을 그에게 하셨음이라.(20절)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이 성중에서 보였느니라.(24절)”
우리가 주님 때문에 손해 보고 고생한 것을 주님은 아십니다. 천국에서 반드시 더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우리는 바벨론과 같은 이 세상 가운데 있으면서, 세상과 비슷해지지 않고, 거리를 두며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