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장
이스라엘의 신앙적, 도덕적 타락에 대해
외국 군대 통한 하나님의 심판
(찬송 204장)
2023-5-5, 금
맥락과 의미
4장은 주로 외국 군대를 통한 심판이 얼마나 비참할지를 말했습니다. 2-3장과 5-6장은 그 심판의 원인이 되는 죄악에 대해 말합니다. 2장은 주로 우상 숭배의 죄악에 대해 말하고, 5장은 그 결과로 나오는 도덕적 타락에 대해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징계”(무사르: 책망, 5:3, 2:30)를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의 “결박”(모사레아, 5절, 2:20)을 끊는 것은 이미 2장에서도 말했습니다.
1. 예레미야와 하나님의 대화: 백성들의 우상 숭배와 도덕적 범죄(1-9절)
2. 안정에 대한 헛된 기대를 무너뜨리고 외국 군대를 오게 하심(10-19절)
3. 어두움의 때가 임하고 백성들은 고통받을 것(20-31절)
1. 예레미야와 하나님의 대화: 백성들의 우상 숭배와 도덕적 범죄(1-9절)
1-2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백성 중에 공의를 진리(성실)로 행하는 자를 찾아보라고 합니다. 백성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면서 거짓 맹세한다고 합니다.
3-6절: 예레미야는 말합니다. 이미 여호와께서 벌을 내리셨는데도 그들이 징계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호와의 길, 여호와의 법”(미쉬파트, 4,5절; 1절의 “공의”와 같은 단어)을 안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이 주신 멍에를 끊어버립니다.
사실은 그들은 여호와를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율법책에서 예언한 대로 짐승들이 그들을 죽이는 심판(레 26:22)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7-9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백성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섬깁니다. 그 결과 이웃의 아내와 음행합니다. 그 죄를 내버려 두고 용서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이런 나라를 벌하지 않겠느냐?”(9절)는 29절에도 정확히 반복됩니다.
2. 안정에 대한 헛된 기대를 무너뜨리고 외국 군대를 오게 하심(10-19절)
처음과 끝에 “다 무너뜨리지(칼라, 진멸하지) 않는다”(10,18절)가 반복됩니다. 심판하시면서도 다 멸망시키지 않고 남겨두시는 자비를 말합니다.
“무너뜨린다”(진멸)는 ‘끝, 완성’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고, 더 철저히 심판하시겠다는 경고로 볼 수도 있습니다.
10-14절: 앞으로 올 바벨론 군대에게 명령하십니다. “이스라엘을 철저히 멸하라.” 백성은 여호와에 대해 거짓말로 말합니다. 하나님은 계시지도 않고 재앙이 오지도 않을 것이라는 거짓 확신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선지자의 예언대로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15-19절: 멀리서 강한 나라가 와서 백성들이 먹을 양식을 먹어 치울 것입니다. 자녀들도 먹어 삼킬 것입니다. 우상 제물로 바치거나 칼로 죽일 것을 말합니다. 그들은 약속의 땅에서 우상을 섬겼기에,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우상의 나라에 포로로 잡혀가 거기서 이방인을 섬기게 하십니다.
3. 어두움의 때가 임하고 백성들은 고통받을 것(20-31절)
20-25절: 하나님의 백성은 바보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이 정하신 삶의 기준을 어겼기에 축복 대신에 저주를 받습니다. 신명기 32:6에서 경고한 어리석고 지혜없는 행동을 합니다.
하나님은 바다의 물이 땅으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한계”(호크: 규례, 규칙, 22절)를 주셨고 자연은 거기에 순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배반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비와 추수 “기한”(후카: 규례, 24절)을 주신 여호와를 두려움으로 경외하지 않았습니다.
26-29절: 그들의 구체적 죄는 속임수를 사용하여 재산을 불리는 것이었습니다. 고아와 가난한 사람을 공평하게 재판하지 않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았습니다. 그렇게 하여 자기 이익을 얻고 번성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벌하고 복수하십니다.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고 우상 숭배하고, 그 결과 정의를 어기고 가난한 자를 억압한 죄를 심판하십니다.
30절: 불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할 선지자와, 불의한 행동을 바로잡아야 할 제사장이 오히려 거짓과 권력을 추구합니다. 백성들도 우상 숭배하고 가난한 사람에게 부당히 대하는 일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어찌하려느냐?”
믿고 복종할 일
말씀에서 가르친 의로운 삶을 버린 백성들은 참으로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스스로 버렸습니다. 회개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징벌을 받을 것을 경고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신앙이 약해지면 사람들을 불의하게 대하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다른 것을 겸하여 섬기는 신앙적 음란이 실제적 음란을 일으킵니다. 그런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사랑의 매를 드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참 신앙으로 돌아갑시다. 말씀대로 사는 것이 손해가 되는 것 같아 보여도 그 길에 축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권면하고 책망하는 말씀은 우리에게 “결박”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참 자유의 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참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장소가 어디인지 그 경계선을 가르쳐 주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내가 지금 순종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말씀에 순종할 때 참된 자유와 행복이 있음을 믿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