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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강해

에스겔 서론

작성자축제|작성시간23.07.05|조회수109 목록 댓글 0

에스겔 서론

 

1. 저자: 에스겔

에스겔서는 선지자 에스겔의 예언 모음집입니다. 저자인 에스겔은 레위 지파 제사장 가문 출신이었습니다(1:3). 바벨론에 제2차 포로로 끌려와 그발 강가에서 거주하고 있었습니다(1:1). 당시 그발 강가에는 이스라엘 포로들의 집단 거주지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결혼하여 아내가 있었는데, 선지자로 활동하던 중에 아내가 죽었습니다(24:18).

에스겔은 주전 593년에 서른 살의 나이에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아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1:1). 성경에 기록된 마지막 예언의 날짜는 주전 571년입니다(29:17). 예루살렘 함락 7년 전부터 예언 활동을 시작하여 최소한 함락 14년 후까지 총 21년 간 선지자로 활동하였습니다.

에스겔은 제사장 가문 출신이었기 때문에, 성전과 제사에 대한 이해가 해박하였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심판과 회복이라는 주된 메시지가 주로는 예루살렘 성전의 타락과 파괴, 그리고 새로운 성전의 회복이라는 이미지를 통해서 구체화됩니다. 이러한 특징은 에스겔의 출신 배경과도 잘 어울립니다.

에스겔 서에 날짜가 언급된 주요 활동들을 연대순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본문2 포로일 기준일 (실제 일자)사건
 (주전 605)바벨론 1 포로
 (주전 597)바벨론 2 포로
(여호야긴 왕과 에스겔 포함)
1:15 5 (주전 593 7 31)에스겔을 선지자로 부르심
8:16 6 5 (주전 592 9 17)성전의 우상 숭배 환상
20:1-27 5 10 (주전 591 8 14)이스라엘의 죄악 설교
24:19 10 10 (주전 588 1 15)녹슨 가마 비유
29:110 10 12 (주전 587 1 7)애굽에 대한 심판 예언
26:111 어느 1 (주전 587/586)두로에 대한 심판 예언
30:2011 1 7 (주전 587 4 29)바로에 대한 심판 예언
31:111 3 1 (주전 587 6 21)바로에 대한 심판 예언
 (주전 586)예루살렘 함락, 3 포로
32:1712 어느 15 (주전 586/585)애굽에 대한 애가
33:2112 10 5 (주전 585 1 8)예루살렘 함락 소식을 들음
32:112 12 1 (주전 585 3 3)바로에 대한 애가
40:125 1 10, 함락 14
(주전 573 4 28)
새로운 성전 환상
29:1727 1 1 (주전 571 4 26)바벨론이 애굽을 예언

 

2. 청중: 패역한 2차 바벨론 포로 백성들

에스겔서의 예언은 주로 주전 597 2 바벨론 포로로 끌려온 백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왕하 24:10-16). 여호야긴 왕과 왕족과 귀족, 사회 지도층과 각종 기술자들을 모두 포로로 끌고 갔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의 중심 도시 하나인 니푸르 성의 변두리 지역에서 집단적으로 거주하였습니다. 에스겔서에서는 이곳을그발 강가라고 소개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포로로 끌려갔지만 여전히 패역하고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2:3).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어서 부끄러움도 몰랐고 변화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2:4).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2:4; 3:7). 에스겔은 이런 적대적인 청중들을 상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했습니다.

 

3. 목적: 철저한 회개를 통해 회복에 대한 소망으로 인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랫동안 스스로 민족적 정체성의 표지로 여겨왔던성전약속의 모두 잃어버리고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실패한 것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스겔은 예루살렘 멸망이 하나님의 실패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인한 심판의 결과임을 납득시켜야 했습니다. 백성들의 잘못된 역사관을 교정하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역사를 이해하도록 도와야 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이 스스로의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다시금 하나님께 돌이키도록 이끌어야 했다.

그와 동시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고 언약을 새롭게 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전해야 하는 과제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낙심한 백성들을 위로하면서 회복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며 주님의 날을 기다리도록 인도해야 했습니다.

회개와 위로라는 가지 과제는 서로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며, 동시에 달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회복시켜 주시리라는 확신을 잘못 생각하면 자신들의 죄와 비참을 철저히 애곡하며 회개하지 않을 있습니다. 반면에 현실의 비참한 상황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면 회복에 대한 소망이 약해질 있습니다.

에스겔은 먼저 백성들이 자신의 상황에 대해 철저하게 애통해함으로 회개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후에야 하나님의 회복에 대한 약속이 실제적인 소망으로 의미를 가질 있을 것입니다.

 

4. 문학적 특징: 환상, 상징, 비유, 묵시, 애곡

에스겔서에서는 환상이 자주 등장합니다. 1-3장에 에스겔이 부름받는 환상, 8-11장에 성전에서의 우상숭배 환상, 37장에서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환상, 40-48장의 예루살렘 성전 환상 등이 대표적입니다.

에스겔 선지자의 상징적 행동을 통해 예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도 두드러집니다. 다음과 같은 상징 행위들이 나타납니다.

4-5예루살렘을 포위하는 모형 만들기, 좌우로 눕기, 인분(쇠똥) 구워먹기,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 가지 심판 방식 예고하기
12이삿짐 옮기기, 떨면서 먹기
21재난을 닥칠 것을 예고하는 탄식하기,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으로 쳐들어 것을 의미하는 그리기
24녹슨 가마에 고기 삶기, 아내가 죽어도 상례를 치르지 않기
37 막대기를 손에 합하기

또한 식물이나 동물들을 사용한 비유가 자주 등장합니다.

15쓸모없는 포도나무 비유
16배신한 여인 비유
17백향목과 포도나무와 독수리 비유
19새끼 잃은 암사자와 불탄 포도나무 비유
20삼림을 태우는 비유
23자매의 음란함과 타락 비유
27 비유
29,32악어 비유

한편, 38-39장의 곡과 마곡에 관한 예언은 묵시 문학으로 분류됩니다. 묵시 문학은 종말의 때에 일어날 일을 표현하는 장르인데, 고도의 비유와 상징이 사용됩니다. 이사야서, 다니엘서, 스가랴서, 요한계시록에서도 묵시문학의 특징이 발견됩니다. 묵시문학은 세세한 구절 하나하나의 세부적인 의미를 해석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에스겔서 곳곳에서는 애곡의 형식이 발견됩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해 백성들이 비통해하며 참된 회개로 이끌도록 하는 기여합니다. 에스겔서에서 발견할 있는 여러 애곡의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침묵(3:22-27), 이발과 면도(5:1), 백성들의 악에 대한 탄식(6:11), 하나님을 향한 통곡(9:8; 11:13), 예루살렘을 위한 애곡(19:1; 21:17), 두로와 애굽을 위한 애곡(27:2; 32:2).

 

5. 중요 주제

1) 하나님께서 만유의 주관자 되심을 선언

에스겔서는 하나님께서 만유의 주관자 되심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명히 깨닫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주제로 등장합니다. 이는 예언이 끝날 때마다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알리라 표현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점을 통해 드러납니다.

 

2) 예루살렘 멸망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예루살렘의 멸망이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합니다. 예루살렘 멸망 또한 하나님께서 주관하신 공의로운 처분입니다.

 

3)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회복시키실

하나님께서는 장차 이스라엘을 회복하심으로써 언약에 신실하심과 자비하심을 드러내 보이실 것입니다. 마른 뼈와 같이 죽은 것과 같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소생시키셔서 주님께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마음을 근본적으로 부드럽게 변화시킴으로써 백성들을 정결케 하고, 제사장 나라로서의 사명을 회복하게 하실 것입니다.

 

4) 하나님께서 원수를 심판하심으로 모든 열방에 높임을 받으실

하나님께서는 장차 이스라엘의 원수, 하나님의 원수를 물리치실 것입니다. 열방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보며 스스로 교만하여져서 하나님을 멸시하고 자신의 우상과 능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합당한 심판을 내리심으로 세상의 유일한 되심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5)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새롭게 하시고 백성들과 영원히 함께 하실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예루살렘의 성전을 떠나셨습니다. 하지만 장차 회복하실 새로운 예루살렘의 환상을 에스겔에게 보이십니다. 그곳은 이상 죄가 없는 거룩하고 정결한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 다시 오셔서 좌정하시며 백성들의 예배를 받아주실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들과 영원히 함께 하실 것입니다.

 

6. 본문의 구조

에스겔서의 전체 흐름은 슬픔에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회복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1-24장에서는 예루살렘 함락의 원인이 백성들이 범한 가증한 죄에 있음을 해명합니다. 그런데 끝부분에서는 에스겔에게 아내의 죽음을 애곡하지 말고 오히려 축제의 옷을 입으라고 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슬픔이 영원하지 않고 축제로 변화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25-32장에서는 열방에 대한 심판의 예언이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장차 이스라엘의 원수들을 심판하심으로써 이스라엘을 위로하시며 회복시키시라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33-48장에서는 예루살렘에 대한 회복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를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 새로운 지도자를 세우고, 백성들을 정결케 하시며, 모든 원수들을 물리치며, 새로운 성전을 세우셔서 그곳에 다시 거하실 것입니다.

 

1) 예루살렘 멸망을 슬퍼하며 회개하라 (1-24)

2)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원수 열방을 심판하실 것이다 (25-32)

3) 예루살렘의 회복을 소망하며 기뻐하라 (33-48)

    -유다의 구원과 회복 (33-39)

    -예루살렘 성전의 회복 (40-48)

 

참고도서

김성수, 『구약의 키』

페터, “에스겔 개론,” 『성경신학 스터디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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